지나다가,, 제 아이가 아직 3학년이라 답글 달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제 느낌을 한번 써 봅니다.
언듯 제가 보기에 너무 가지수가 많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아이 두돌무렵부터 (한글)책읽어주기로 시작해서 아이와 관련된 거의 모든걸 엄마표로 해오다보니
나름의 소신이랄까 원칙이랄까 하는게 있는데요..
그건 선택과 집중입니다.
물론 다 중요하고 필수적인 것들이지만 딱! 한가지,,엄마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거,, 그걸 집중적으로 파고 드는 겁니다.
유아기엔 책을 정말 열심히 읽혔고 다른건 하지 않았습니다.
책만! 읽혔더니 사고력과 집중력이 좋아졌고 학교가서 공부 시켜보니 약간의 헤맴후엔 적은 시간을 들이는데도 공부를 썩~ 잘해내는 아이가 되어 있더군요..
피아노를 시켜봐도 차분함과 집중력 덕분에 늦게 시작해도 잘 하구요..
한가지에 정말 몰두해서 완전히 잘해버리면 나머지 다른거 안했던거 따라가는게 무척 쉽다는 얘길 하고 싶은 겁니다.
수년째 이것저것 공부 많이 시킨애보다 우리딸이 성적이 낫습니다
초3이 공부운운하긴 그렇지만 걍 예를 들다보니 글타는 거지요.
영어도 마찬가지네요..
일단 한글책을 많이 읽은 아이다보니 영어진행하면서 (언어감각이 정말 없는 아이라,,)첨엔 정말 힘들었는데 어느정도 되고나니 수년째 열심히 돈과 시간을 써온애 보다 더(까지는 자신이 없지만~^^:) 잘 읽어내더군요.
세부적으로 영어진행기를 보면..
첨엔 읽기에 주안점을 두고 했습니다.
학원이나 많은 엄마들이 4가지 영역 골고루 해야한다고들 하지만 한넘만 일단 죽도록 패! 가 제 스탈입니다.
딴거 안하고 어떻하면 애가 영어책을 거부하지 않고 읽을까만 주안점을 두고 읽기에만 집중했지요.
제가 읽기에 중심을 둔건 아이가 가장 잘하는게 "읽는다는거"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다 dvd 보기를 시작했구요.
지금은 좀 더 제대로 읽기위해 그래머와 리딩교재를 조금씩 같이 진행하긴 하지만 그래도 "책읽기"가 아직은 중심입니다.
어쨌거나 읽기에 집중해서 어느정도 자리잡고 나니 다른거 진행하는건 훨 쉬워지는거 같습니다.
아직 읽고 듣고 보는거만 해서 나머지분야에 대해 뭐라 말할 자격은 없지만
올초에 아이가 첨으로 학원이라는 곳에 테스트를 봤습니다.
유명어학원은 아니고 동네에서 잘 가르친다고 소문난 곳이었고요.
필답시험과 원어민원장 인터뷰가 있었지요.
전 아이가 스피킹을 해본적이 없기 때문에,, 학원은 커녕 전화영어도 하지 않았으니까요,, 그부분에 상당히 걱정을 했지요.
근데 결과는 일단 종합점수가 좋아서 그학원 3학년반의 가장 높은 레벨에 넣어준다고 하더군요.
더 놀라운건 필답보다 인터뷰 점수가 더 좋다는 겁니다.
원장이 저랑 상담하면서 저에게 넘넘 좋은말을 많이 하더군요
(물론 한국인선생 통역으로) 아이가 표현력이 너무 좋다. 다양하게 표현하고 자기 생각까지 말한다.. 어느 학원을 가도 잘 할 애다,, 등등..
저 그때 첨으로 엄마표에 대해 확고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학원에 대한 걱정과 스피킹에 대한 걱정도 접었구요.
열심히 읽히고 들려줬더니(저희는 아이가 집중듣기를 별로 안좋아해서 흘려듣기를 많이 했어요)
나머지도 어느정도는 따라 가더라는 말입니다.
물론 저도 어느순간엔 그넘의 토론식 영언지 뭔지를 위해 학원에 보내볼 생각입니다.
저희 아이가 첨엔 좀 해멜지 몰라도 금방 따라갈거라 생각합니다.
많은 책을 읽어 쌓여온 영어가 학원 줄기차게 다닌아이들의 영어보다 큰 힘을 발휘하리라 믿기 때문입니다.
암튼 제말은,, 어이가 강점을 보이는 어느 한분야에 집중해서 그걸 능숙하게 잘하게 되면 다른 분야를 할때
훨씬 쉽게 할수 있다는 겁니다.
엄마가 진행하기도 그게 더 쉽고요..
그리고 흘려듣기요..
전 흘려듣기의 덕을 많이 봤고 예찬론자입니다.
당장은 안듣는거 같아도 어느순간 엄청난 효과가 나오더군요.
근데 이게 참 쉽지가 않습니다.
단지 카세트를 트는것 뿐인데 보통 정성이 들어가는게 아니지요.
전 아는 엄마에게 말할때 자신없으면 아예 하루종일 끄지 않는다는 각오로 하라합니다.
첨에 한권의 책을 몇달동안 매일 틀었어요
한권만!
티아라클럽 1권을 두세달?정도 매일 틀었지요.
어느날 아이가 그냥 따라서 줄줄 책도안보고 읽더군요^^
그렇게 귀가 어느정도 뚫리고 나서 다양하게 틀었고요.
dvd소리 듣기도 했었는데 나중엔 아예 등장인물의 대사를 그냥 다 따라 하더군요^^
writing은 아직 전혀 진행을 안해서 할말 없음-_-; 이고요..
엄마마다 아이마다 다 스탈이 다르고 진행방법도 다르고 가치관도 다르지요.
그냥 제 경우는 참고만 하시고요.
여러가지 하면서 2시간 하는거 보다 한두가지로 두시간 하는거 더 효과가 있을수 있다는게 걍 제 생각입니다.
제아이도 아직 부족하고 진행중이라 조언이라기엔 그렇구요
그냥 저집은 저렇게 하는구나,,하고 참고만 해주세요^^
참,, 제가 제얘기만 했는데요.
어떤식이든 매일매일 영어를 해왔다면 그 영어가 어디가진 않을겁니다.
다만 임계치에 다다르지 않아서 표출이 안되는 거겠지요.
방향 잘 잡아서 진행하시면 그간의 노력들이 다 밑거름의 역할을 할 겁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