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큰 아이에게 신경을 더 써줘야하는데 작은 아이를 쫓아다니다가 하루가 휘리릭 가버리는 나날들입니다. 얼마전부터 작은 아이가 조금 예전하고 달라져서(그냥 아기인줄로만 여겼는데요..이제 아니네요)요즘은 큰아이보다는 초점이 작은 아이에게 좀 맞춰져있는 거 같아 큰 아이에게 덜 신경쓰게 되네요.
어제는 제가 작은 아이 친구들이랑 집에서 놀아주는 날이였어요.(얼마전부터 작은 아이 친구들이랑 품앗이비슷한거 시작을 했거든요.)저희 집에서는 제가 미술을 가르쳐주고 놀아줍니다.
어제 같이 하고 한컷 찍었어요.

작은 꼬맹이들하고 아주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근데 하도 끝나고 서로 안헤어지려해서요.수업은 1시간 남짓하고 집에서 좀 놀다가 또 밖에나가서 같이 노는게 기본 2-3시간..어제는 놀이터에서 다 맨발로 놀다가 집에 또 6시 넘어서 오고요..아고..(우리 아이가 젤 안 헤어지려해서 떼어내기가 아주 힘이 들어요)그런데 몰랐는데 우리 작은 아이가 제가 작년까지 직장다니느라 이런 기회가 없어서-오흐에 유치원갔다가 집에 오면 대부분 할머니하고 집에서 티비보고 놀았지요..그래서 그런지 이제 좀 커서 그런지 이런 걸 아주 아주 갈망하고 있었단 느낌이 듭니다. 넷 중 제일 많이 놀고싶어하고 제일 까다로운데(좀 완벽주의성향,,꼼꼼한 구석이 있어서)확 덤비지 않고 첨에 굉장히 주변을 탐색하고 자기 눈에 모든게 들어와야 하는 타입이라.. 이렇게 친구들하고 털털하게 놀고 어울리는게 너무나도 절실히 필요한 아이임을 요즘 더 느끼고 있답니다. 놀이터에서 맨발로 노는게 남의 집에서 양말 안신고 노는게 너무도 스스로 너무 힘겨웠던 아이가 오늘은 처음으로 양말도 벗었고 놀이터에서 맨발로 발이 시커멀때까지 신나게 놀았답니다.
제가 큰아이 방인데 작은 아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요..
어릴적에 많이 놀려준 아이의 경험.. 그게 정말 무엇보다도 중요한 거 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예요.
큰아이의 경우 제가 직장맘이었던 관계로 어쩔 수 없이 저학년때 학원을 많이 다니게 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렇게 어릴적 친구들과 실컷 노는 경험이 없었던지라 이제 4학년인데도 지금도 노는 것에 갈망합니다. 이렇게 실컷 놀아봤던 친구들은 자기가 스스로 놀기를 주도했었기 때문에 다른 일도 주도적으로 해나갈 수 있는 것 같아요. (큰아이는 남자아이라 그런건지 아니면 어릴적 이렇게 자기 주도적으로 놀았던 경험이 별로 없어서 그랬던 것인지 지금도 제가 보기엔 4학년 다른 친구들에 비하면 많이 어리게 느껴집니다. 실제로 행동이 아직은 덜 어른 스럽고요..)그래서 작년, 올해라도 아이에게 조금은 많이 놀라고 풀어줍니다.
여기 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 엄마들이 조금 극성인데 비해 저희 아이는 조금 반대로 가고 있지요.
하지만 저는 올해 작은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아~ 저렇게 실컷 놀면서 아이들이 스스로 배워가는 게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에 앤님네 딸래미들이 알아서 '자기주도놀이'를 매일 해나가고 있는 모습이 확- 눈에 들어오더군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큰아이는 기대치가 있기도하고 학년성이 있기도 해서 마냥 놀고 있는게 엄마가 보기에 완전히 편한 맘일 수는 없더라구요. 그래서 좀 놀았다 싶으면 잔소리아닌 잔소리..이제 그만 좀 놀고 뭐 좀 하지..이렇게 되는 것 같아요.
저희처럼 둘째가 있는 집에서는 더 늦기전에 어릴적에 많이 놀려주라고...놀이터에서 흙바닥에서 뒹굴고 만지고 하면서 놀게해주라고 그렇게 꼭 이야기를 하고 싶답니다. 그게 어릴적엔 젤 큰 공부이고 나중에 공부외의 일에도 그 힘이 원천인 것 같기도 해요.
이상 어릴적에 덜 놀려서 이제사 덜 놀린 것을 회회하고 작은 아이라도 어릴적에 놀리자..라는 주의로 맨날 작은 아이 좇아당기기 바쁜 엄마의 넉두리 였습니다.ㅋㅋ큰아이 덩달아 방치인데 좀 올해는 큰 아이에게도 그러고 싶어요.
여기 3,4학년 자주방 엄니들은 저처럼 안하시고 어릴적에 많이 놀리셨겠지요?(저도 그러고 싶었는데 그게 좀 직장맘의 한계예요. 직장맘들은 그냥 아이를 놀리자니 시야에서 멀어지는게 불안해서 마냥 방치되는 것 같아서 그럴바엔 학원에서 놀아라..그러면서 학원보내는게 어쩔 수 없게 되어버리는.)내년에 직장에 복귀해야해서 올해가 제겐 더없이 고귀한 한해랍니다. 그래서 이래 저래 생각도 많고 아이들과 하고픈거 해소하고 싶은 것도 많네요.(근데 욕심만 많아서 다 제대로 안되는 것도 많답니다.그래서 맘을 좀 여유있게 가집니다.나도 아이도 행복한 한해를 보내자고요..)
오늘은 오전에 도서관에서 제가 그림책강의를 들으러 갑니다. 봄학기에 이어 여름학기도 신청..내일은 그램책 강의 들으면서 바뀐 여러가지 마음들로 이야기를 풀어볼께요.
아~ 요즘 날도 덥고하여 오늘은 시원한 아이스모카치노와 아이스카라멜마끼야또 예요~

오늘은 시원한 커피드시고 쿨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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