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약간 반말이라 좀 죄송하지만 요즘 부쩍 많이 드는 생각이네요.
원글을 쓰는것보다 훨씬 힘든것이 댓글다는 일이라는걸 요즘 실감하고 있으면서
댓글을 달어? 말어? 에서부터 쓴 댓글을 지워? 말어? 까지..
참 넓지도 않은 오지랍과 짧은 문장력으로 이런 저런 글들로 여기저기 나의 흔적들을 남기고 있습니다.
댓글 놀이에도 그리 익숙치 못하고
컴퓨터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고 있을만큼 그리 마음의 여유, 시간의 여유가 있는것도 아닌지라
게시글을 꼼꼼하게 읽지 못하고 휘이익 읽고 지나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댓글을 다는 원글은 여러번 꼼꼼히 읽어보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러.면.서..
잠시 착각(?)에 빠져 댓글속에서 내 경험을 나눠보기도 하고 때론 공감의 형성대를 만들기도 하지만
가끔 (아니 어쩜 더 자주)후회하닌 후회가 되는것이 그 댓글을 왜 썼을까 하는거네요..
오늘은 딸아이 학교 도서관 발런티어를 가는 날입니다.
작년부터 일하던 도서관 보조교사가 예산안 삭감으로 없어져서
학부모들이 돌아가면서 발런티어를 하고 있습니다.
근데.. 오늘 몸이 너무 좋지 않아 학교를 가지 않고 집에서 그냥 쉬고 있는데
마음이 너무 편치가 않습니다.
미국 도서관 사서는 한국 사서와는 달라서 정규 수업도 하면서 사서의 일도 겸하고 있는 직업이라
오늘 사서샘이 무지 힘들것 같단 생각에 몸은 좀 편해도 마음이 편치 못하네요..
그런데.. 댓글도 그런것 같네요..
달까 말까.. 고민하면서 게시판에서 망설망설...
가끔은 정성들여 적은 댓글이 소리없는 메아리로 돌아오기도 하지만..
오늘 도서관에 발런티어를 가지않아 맘이 불편한 것처럼..
댓글을 달지 않음 마음이 더 불편해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댓글달아주시는 모든 분들이 참으로 고맙고 존경스럽습니다.~~
내가 원글을 쓰느라 쏟아붓는 시간과 에너지보다..
댓글을 위해 그분들이 쏟아부었던 시간과 정성이 더 소중하고 고마운것을 알기에
저는 댓글 달아주시는 모든 분들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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