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어떤분이 아들키우기 힘들다 하셔서 저도 함 써봅니다.
여기 어떤아이는 엄마표 1년 안해도 너무 잘하는 아이도 있고
어떤아이는 몇년을 해도 제자리같고...
아이마다 너무 틀리고 상황도 틀린데
잘한다는 아이 글들 읽어보면 갑자기 내 아이가 너무 답답해 보이고
한숨만 나오더라구요.
당장 저희집만 봐도
큰애 올해 초등들어간 8살 남아 둘째 4살 여아입니다.
근데 옷 입는 거만 봐도 4살 딸램 8살 아들램보다 훨 야무지게 입습니다.
지퍼 올리는 거 힘들어해서 고무줄 바지 입히다가 작년에 조금씩 입혔어요.
솔직히 야뇨증이 있어서 밤중쉬도 둘째 가리면서 같이 가렸어요.
큰애는 첫아이고 책읽어줄 시간도 많아서
신경써서 나름 많이 읽어줬어요.
그래도 과학쪽 책만 좋아하더라구요.
윙윙붕붕박사니 공룡책이니 과학동화 원리과학 자연관찰 열광합니다.
명작동화 아주 싫어해요. 특히 공주나오는거는 외면....
암튼... 한글 늦게 뗐어요... 읽기독립... 읽을줄 알아도 스스로는 잘 안 읽다가 요새 좀 많이 읽네요.
한글도 통문자 전혀 안돼서 파닉스처럼 가나다라... 가 기역 각 뭐 이런 식으로 했어요.
둘째... 오빠보다 책 많이 읽어주는 것도 아닌데
사실 작년에 초등들어가는 큰애때문에 오빠오면 많이 방치 T.T
그런데 어느날부터 통문자 인식하기 시작하더니
글자를 다 읽는건 아니지만 얼마전부터 아는 글자를 쓰더라구요... 몇글자 안되긴 하지만요.
영어도 알파벳 대소문자 다알고 일부는 외워서 쓰고요...
절대... 신경써서 시키지 않았고 작년에 큰애 영어좀 시키는데
옆에서 많이 보더라구요.
오빠가 정말 싫어하는 공주님... 열광합니다.
I wish I were a princess 래요.
책 많이 읽어주면 한글떼요.... 이런말 들으면 정말 화나요.
다 맞는 게 아닌데 책 안읽어줘서 아이 한글 못뗀거 같아서요...
전 제가 책을 다른 엄마들보다 많이 안 읽혀서 그런가 했어요.
근데 아이마다 달라요...
여자 아이 남자아이... 느린아이 빠른아이 정말 키우는 데 다르네요.
영어도 마찬가지 같아요.
큰애 1년 정도 엄마표 영어 하는데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거의 ABC랑 단어 몇개 아는 정도 에서 시작)
첨엔 영어 DVD거부하고 따라읽기 싫어하고 영어 거부증 있는 아이였거든요.
파닉스 같이 조금씩 해줬는데 오늘 한거 낼 똑같이 틀리게 읽고 T.T
근데 일년정도 지나니... 아이가 넘칠때가 됐는지 한단계 업 해주네요.
요즘은 한글 글밥 많은 책도 좋아라 읽고
영어도 다른아이들에 비해 늦게 시작했고 빠른 편도 아니어서 뛰어나진 않지만
쉬운단계 (ORT4~5단계) 책 리딩도 가능하고
간단한 스토리 텔링도 가능하네요.
로제타 ** 같은 걸로 하면 5단계도 들어서 맞추는 건 잘 맞추는 편이구요.
하지만 남아라서 그런지 아직도 쓰는거 정말 싫어합니다. 영어든 한글이든...
그림도 미술학원서 잘그리는 편이라는데 색칠이 아쉽다고 합니다.
기본 그림은 좋은데 색칠이 거칠어서 빛이 안난다고...
반면에 수학,과학쪽으로는 빠르네요.
과학 실험도 좋아하고 TV 다큐 동물의 왕국 꼭 챙겨서 보구요.(저랑 딸램 딴거 하고 아들하고 아빠만 봐요)
숫자 계산도 두자리 연산도 암산으로 잘하는 편인데
96+ 24
이런 계산할때 4를 빌려와 100을 만들고 20남으니까 120이라고 하더라구요.
특별히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요... 직관적으로요...
곱셈도 5단정도까지 알고 11단표를 혼자 만들고 있더라구요.
얘가... 아주 느린애는 아니구나... 언어쪽은 느려도 수학쪽은 괜찮겠구나 ...
아이마다 많이 달라요.(성별, 느린 아이 빠른아이,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 따라...)
좀 느린 아이라고 해서 그아이가 빠른 아이보다 못하다고 생각지는 않아요.
나중에 넘치면 더 많이 보여줄 수 있을지도 모르죠.
아들가진 분들... 좀 느린 아이가진 엄마들 같이 힘내요.
아이가 느린게 엄마탓이 아니고 아이탓도 아니잖아요.
다 커서도 그렇게 느리기야 하겠어요 --;;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에... 참을인자 많이 새겨가며 열심히 키울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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