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어제로 5학년이 되었습니다. 학교에 다녀온 아이에게 한반에 몇명이냐, 아는 친구들은 많냐, 선생님 성함은 뭐냐, 젊으시냐 등등을 물어보았습니다.
아이의 5학년 생활에 대한 기대는 많은데,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집안 먼 친척분의 애사가 있어, 아이와 다녀오느라 저녁늦게서야 시간표를 받습니다.
수요일 5교시, 토요일 4교시를 빼고는 모두 6교시이네요.
그렇다면 주 4일이나, 오후 3시에나 수업이 끝난다는 거네요.
왜 학원 팜플렛에 시간표가 오후 늦게 시작하거나, 아예 저녁 6시 이후부터 시작하는지 이제 알겠네요.
갑자기 머리속이 복잡했졌습니다.
10시에 취침을 해야하는 전제하에, 7시간이 남았네요.
거기서 피아노랑 태권도도 가야하고, 저녁식사도 해야하고, 학교숙제도 하고나면 시간이 없네요.
피아노를 주 3회로 바꿔야 하나? 태권도는 승급이 늦어져서 주 4회는 해야하는데, 그러면 토요일도 가야하나?
4월부터는 학교에서 방과후, 화요일, 목요일은 3시-6시까지 수학과학수업을 더하고 집에 오는데..
직장맘이라, 퇴근후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은 총 3시간입니다.
매일 일기쓰기를 시켜야지, 수학문제집도 풀리고..
아이와는 전혀 얘기해보지도 않고 엄마 혼자 맘이 바쁩니다.
저희아들은 5학년에 대해 어떤 생각인지 문득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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