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예전에 살던 동네 전철 타고 다녀왔어요.
오랫만에 갔던지라 좀 설레면서 다녀왔죠.
전철에서 내리자마자 외국인들 삼삼오오...미국말 일본어 막 들리더군요.
예전보다 외국인들이 더 많이 거주하나봐요.
사실은 국립중앙박물관이 목표였고..시간되면 용산가족공원과 동네 앞을 흐르는 한강공원까지 구경할 셈이였는데 중앙박물관에서 시간보내다 왔네요.
가는 길에 아이 가슴팍에는 매직트리 3권이 숨겨져있고 아이 가방에는 매직트리 9권이 들어있었어요.
가슴팍에 숨겨져있는 3권은 엄마가 이제 읽을 차례인 책...
가방에 있는 9권은 아이가 현재 읽고 있는 권 수이죠.
--매직트리 읽기배틀 중인데 아이가 엄마 못 읽게 숨겨놓은거구요. 욕심과 승부근성이 하늘을 찌릅니다--
**에서 이촌까지 전철에 사람이 꽤 많아서 앉을자리가 없었는데
전철에 타자마자 가방에서 매직트리 9권꺼내서 도착할 때 까지 내내 읽고
..움직이는 차 안에서 글 읽으면 눈 나빠진다...이 한마디 해줬는데 그냥 읽더라구요..
전철에서 내려서 중앙박물관까지 가는 길에도 엄마의 부축을 받으며 내내 읽고
박물관 도착하자마자 점심먹으로 식당에서 음식 기다리는 내내 책을 읽더니 9권을 다 읽었어요.
-사람이 많아서 음식 기다리는 시간이 꽤 많았어요-
그러면서 이럴 줄 알았으면 10권도 가져올 걸..10권도 가져 올 걸..너무 아쉬워하더라구요.
이 시점에서 엄마 못 읽게 가슴팍에 숨겨놨던 매직트리 3권을 내놓더군요.
이젠 읽기배틀 승리의 안정권에 들어왔다고 느낀거죠.
솔직히 좀 창피해서리...기특한 맘 반..남의 시선의식 반...못 읽게 하고 싶었으나..걍 놔뒀습니다.
지난 해에는 동네 문화센터까지 걸어가면서/ 놀이터에서 수학 연산문제풀길래 창피했지만
그 때도 걍 내비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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