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트리 4권까지 도서관대여로 집듣하다가 아이가 사 달래서 구입하고
어제부터 다시 1권부터 집듣 겸 읽기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로 맘 먹었어요.
그저께 빤딱빤딱 맨질맨질(겉표지만)한 자기소유의 매직트리를 받아보더니 좋아하면서
엄마들으라고 1권을 바로 읽어주는데..억양이나 리듬이 딱 씨디의 메리 폽 어즈번 아줌마인거에요.
캬~동영상 찍었어야했는데
그동안 매직트리를 ..비록 도서관대여로 4권이지만,,,
집듣하고 시간될때마다 흘려듣기 줄창 했더니 억양이 체화되었나봐요.
이번에 구입한 매직트리는 궈먹고 삶아먹고 지져먹고 볶아먹고 두들겨먹고 다 할거니까
다른책들과는 달리 연필로 밑줄 그어도 된다고했어요.
1권 집듣하고 나서 1장 2장에 있는 단어나 표현들 중에서 모르겠다 싶은 단어나
유용한 표현들을 연필로 밑줄 그으면서 물어보니까 정말 신기하게 딱 한 단어 빼놓고 다 아네요.
(이런식으로 단어나 표현 짚어가면서 알려주지 말라고 해서 아직까지는 안 했는데
당분간 이런식으로 진행 해볼까합니다~.)
창문밖으로 고개 내밀고 밖을 보는 표현도 알고
북마크가 밖으로 삐져나와있다는 표현도 알고
두개의 나뭇가지사이에 매직트리하우스가 있다는 표현도 알고
안경을 제자리에 갖다 썼다는 표현도 알고
꼭 설명해주고 싶었던 pretend stuff도 알고 있더라구요.
Pretend자체를 아는게 아니라 pretend stuff의 의미를 알고있더군요. 유치원서 하는 역활놀이 비슷한거라면서..real thing은 진짜라고 설명도 하더라구요.
disappear...이걸 모르더라구요.
dis와 appear 사이를 슬래시로 갈라놓고
appear의 뜻 설명해주고 dis가 붙으면 반대말이라고 설명해주었어요.
잠깐의 단어/표현 설명끝내고
앞으로 매직트리 집중듣기는 엄마와 체계적으로 대충 이런식으로 진행할거지만
읽고싶을떄는 맘대로 읽어도 된다고 했더니 바로 읽기배틀 도전장을 내밀더군요.
당연히 해보나 마나 제가 져야 할 게임이지만 나름대로 정색하면서 아주 의미심장하게 도전장을 받아들였죠.
이번엔 엄마의 명예를 걸고 너를 꼭 이기겠다고 으름장까지 넣으면서
작년 12월 초에 아이가 원하던 티아라클럽 고민끝에 구입했더니 바로 읽기배틀 하자고 해서
줄창 티아라만 읽어대서 한 20일 만에 풀셋 다 읽더라구요.
물론 뜻은 모르고 엄마를 이기겠다는 일념하나로 줄창 읽었겠지요.
몇 주 전에는 좀 쉬운 리더스를 아이가 원해서 풀셋으로 구입하니
또 읽기배틀하자고 해서 반나절만에 30권 다 읽었고,
이번에 아이가 원하던 매직트리를 거의 반 달 동안 고민끝에 사주니 또 읽기배틀이네요.
티아라이후에 아이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엄마 맘대로 구입한 챕터북들이 몇 세트 있는데..
(클수마스 선물포함) - 주니비/레인보우매직/마빈레드포스트..
이 책들은 읽기배틀 하자는 소리 안 하더라구요.
엄마의 책이 아닌
왜 아이가 원하는 책을 사줘야하는건지 ...참 중요하더군요.
하여튼..7일 모자란 엄마표 10개월 차...예비초등
궈먹고 삶아먹고 지져먹고 볶아먹고 두들겨 먹고...
매직트리 들어간다고 이렇게 기록으로 남겨놓을려구요~~~
뭐~매직같이~~ 아주~~~잘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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