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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1 제 아이는
본격적으로 엄마표를 시작하기도 전인 5살 후반부터 아이는 심한 영어거부증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한글책은 술술 읽게 되는데 영어책은 읽을 수가 없으니 아이가 많이 답답했던 모양이예요.
영어 소리만 나와도 시끄럽다고 오디오를 꺼버리고,영어책을 질색을 해서
엄마인 저에게 고민이 많았던 시기를 2년 넘게 보냈습니다..
이런저런 방법을 찾아보고 아이를 달래도 보고 눈치도 보면서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시디롬,dvd,리*팍* 여러방법을 시도해봤지만 처음에만 눈을 반짝일뿐 금방 시들해졌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다들 재미있어한다는데 우리 아이는 왜 이렇까? 했어요.
그 이유는 단지 재미를 느낄만큼 실력이 안되어서 였나봐요. 재미=실력이라는 어떤분의 말씀처럼.
일유를 다니면서 접한 유치원 영어수업이 전부였던 아이가 ort를 접하고 어느순간부터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했고, 스콜라스틱 sightword readers를 수십번 반복해서 읽어줬더니
소리내어 읽기 시작했답니다.
쉬운 싸잇워드가 반복되어 나오고 책싸이즈도 작다 보니 거부증있던 아이에게 부담이 적었던 것 같아요.
언니 옆에서 책 읽어주는 제 목소리를 듣고 언젠가부터 둘째도 서당개 풍월을 읆기 시작했어요.ㅎㅎ
사잇워드리더스는 볼품없이 작고, 저렴한 책이지만 저에게는 ort 보다도 고마운 책이랍니다.
제가 꾸준히 읽어주기를 1년정도.. 하루에 1~2권, 많아야 3~4권 .
당연히 읽어주지 못한 날도 있었지요.
다시 거부증이 올까 걱정되어 힘차게 밀지도 못한답니다..
그런데 드디어 오늘 아이가 본인도 동영상을 찍어서 쑥쑥에 올리고 싶다고 하네요^^
다른분들께 칭찬받고 싶다며 "몇 분은 댓글 올려주시겠지? "하며 어깨를 으쓱합니다.
제가 읽어주는 것 외에 가끔 보는 dvd도 아직 한글자막에 미련을 못버린 상태이고,
반복도, 오디오 집듣도, 낭독도 썩 좋아하지 않아서 (그래서인지 발음도 좀;; )
영어공부하기엔 악조건만 두루 갖추었죠.ㅜㅜ
그러던 아이가 이렇게 스스로 용기를 내주는게 기특해서 아이와 함께 동영상을 올려봐요.
처음인데 연습도 못해보고 아이가 부끄럽고 떨려해서^^ 목소리가 잠겼네요.^^
중간에 멈칫(오~오~): 더듬더듬 하지만 예쁘게 봐주세요.
쑥쑥에는 정말 훌륭한 아이들이 많아 그에 비하면 소소하지만,
영어거부증때문에 절망적이기 까지 했던 시기가 길었기에 저에겐 오늘이 너무나 행복한 날이랍니다.
아이도 옆에서 싱글벙글~~스스로 뿌듯해 하네요.쑥쑥맘들께도 고맙고,,아이한테도 고맙습니다.
쥬니비1권입니다.^^
참! 아이가 내일 일어나면 댓글보려고 컴퓨터부터 켜자고 할꺼 같아요.
쑥쓰럽지만 많은 칭찬 부탁드려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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