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샤르휘나입니다~~
(가끔 닉네임 질문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제가 어릴때 좋아했던 "아르미안의 네딸들"이란 만화 주인공 이름입니당~*^^*)
아침잠이 많아 새벽에 일찍 일어날 자신이 없어... 글 올리고 자려고... 1시가 넘기를 기다렸어요^^
우선 울 딸래미 소개부터 드릴께요.


현재 초3 , 이름은 '이사벨라' 입니다~
(쌍꺼풀도 없고 작은 눈이라서... 나름 열심히 찾아낸 사진입니다~ 눈 크게 뜨고 있는걸로.. ^^;;;)
원래 "린"이라는 영어 이름을 사용했으나… 제가 작년에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읽고난후…
트와일라잇 여주인공 이름인 "이사벨라"로 바꿨습니다…
어차피 우리 식구 말고는 "린"이라는 영어 이름을 아무도 몰랐거든요~~^^
울 딸래미도 트와일라잇 여주인공 이름이라는 말에 혹~해서 적극 찬성했답니다^^
많은 분들이 그러하셨듯이 리더스 문여는날 무슨 내용을 써야하나 며칠전부터 계속 걱정이 되었어요.
더군다나 저희집은 진행기를 올린지 얼마 되지않아… 더 풀어놓을 이야기도 없구요 ^^;;;
그래서 저는 죄송하지만... 오늘 영어가 아니라 한글 글쓰기 경험을 말씀 드릴까 합니다.
리더스방에 이사벨라보다 어린 동생들이 많아 혹시 도움이 될까 싶어서요^^
(지난번 댓글 못보신 분들도 계실지 모르니 살짝 재탕합니다~^^)
우선 일기쓰기
(지난번 썼던 글과... 조금 더 덧붙일께요^^)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라는 책에 보면요~
아다치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글쓰기 지도하는 장면이 나와요...
"글 속에는 좋은 녀석과 나쁜 녀석이 같이 살고 있는데 나쁜녀석을 찾아 쫓아버리면
그글은 좋은 글이 된다..."
뭐 대충 이런 말로... 아이들에게 글쓰기에 대해 설명을 하죠~
여기서 좋은 녀석은 본것, 느낀것, 생각한것, 말한것, 들은것, 기타...
나쁜녀석은 한것 이라고 설명을 합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나쁜 녀석이 있기 때문에 좋은 녀석이 돋보이므로...
좋은녀석만으로는 좋은 글이 될 수 없으니 좋은 녀석 사이사이에 나쁜 녀석을 끼워넣으라고 하죠...
저학년 아이에게 이대로 설명하면 이해를 못할 수도 있겠죠?^^
(엄마 돋보이는게 뭐야?~~하면서요…^^;;;)
저는 포스트잇에
좋은녀석 - 본것, 느낀거, 생각한것, 말한것, 들은것, 기타…
나쁜녀석 - 한것
이렇게 적어서 책상앞에 붙여뒀었어요...
"좋은 녀석만 사용해서 글을 쓰라는건 아니다. 가능하면 좋은 녀석들이 많이 들어간 글을 써봐라"
라고 아이에게 이야기 해 줬어요~ 일기에 한것이 안들어 갈 수는 없으니까요^^
근데 이게 우리아이에게 국한된건지 모르겠지만... 아이가 제 말을 이해하고 난뒤...
일기쓰는게 훨씬 좋아졌어요~~
하루의 일과를 나열하기 보다... 어떤 순간의 느낀점들을 적게 되더군요^^
한번 시도해 보세요~^^ 한두번해서 안된다 포기마시고~~
아이가 힘들어 할땐 "이렇게 하면 어떨까?" 하는 조언 아끼지 마시구요~
위의 책에서 소개된 두 아이의 일기가 있습니다.
▼ 겐지의 글
아침 7시에 일어났습니다. 날마다 운동회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머니를 따라 시장에 갔습니다.
아버지가 8시 30분에 돌아오셨습니다. 텔레비전을 보고 잤습니다.
▼ 아키라의 글
나는 학교에서 돌아오다가 공사장에서 불도저가 움직이는 것을 구경했습니다.
불도저에 치이면 호떡처럼 납작해지겠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불도저가 멈추었을 때 발을 도로에 대어 보니 뜨거웠습니다.
나는 왜 뜨거울까 생각했습니다. 전깃줄도 달려 있지 않은데, 참 이상했습니다.
두 글을 보니 어떤글이 좋은글이고 어떤글이 나쁜글인지 확실히 아시겠지요?^^
이 책의 작가인 [하이타니 겐지로]는 17년간 초등학교 선생님을 하셨고 교사생활의 체험이
글을 쓰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육아서가 아니라 그냥 소설인데요…
이 책에서 아다치선생님이 아이들을 대하는 모습은 본받을 점이 참 많아요…
근처 도서관에서 구하실 수 있으면 한번쯤 읽어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꼭 책장수 같구만요^^;;;)
이렇게 알려주고 난뒤 썼던 이사벨라의 일기입니다^^


독후감쓸때 제가 봐주기 때문에 일기는 전혀 봐주지 않습니다.
글씨가 틀리면 틀리는대로 내용이 이상하면 이상한대로 그냥 뒀더니...
담임선생님께서 띄어쓰기 표시를 해주셨네요^^;;;
연결이 매끄럽지 않은 곳도 많고 그닥 잘 쓴 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확실히 나쁜녀석 보다는 좋은녀석들이 많이 들어간 글이 된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그리고 하나 더~
매일 비슷한 생활 패턴이 반복되다 보면… 일기쓸 주제가 없을때가 많지요?^^
신문, 만화, 동시, 광고형식 등등… 다양한 방법으로 일기쓰는건 다들 잘 아실거예요…
그와 더불어 사진 붙인 일기도 한번 써보세요^^
예를 들어 축구를 하면 축구 하는 모습을 여러장 찍어서…
아주 작게 (만화한컷 크기정도) 프린트 한다음 노트에 순서대로 촘촘히 붙이고
말풍선을 그려 사진 만화일기를 써도 좋구요~
그게 귀찮으시다면 그냥 저처럼 아랫부분에 사진만 붙여줘도 되구요.


사진에 설명을 덧붙이면 더욱 좋겠죠^^
물론 사진찍어 프린트 해주는게 귀찮긴 하지만~
일기에서 생동감이 느껴지지 않나요?^^ (자뻑중 ㅎㅎ)
글을 많이 쓰지 않아도 되니까 아이들은 좋아한답니다^^
(사진붙이는 아이디어는 울 딸래미반 엄마… 지난번 지리 사이트 알려주신 분께서 제공하셨어요^^
올해 이분을 알고 나서 제가 엄청시리 자극을 받고 있지요~~*^^*)
그리고 항상 저를 괴롭히는 숙제였던 독후감........
(지난번 글과 거기에 조금 더 덧붙입니다)
저희집의 경우엔...독후감이나 독후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어요~
그보다는 독서가 최우선이라고 생각해서...
독후감 쓸 시간에 책 한권이라도 더읽자...라고 생각했지요^^
근데 우리 아이가 뛰어난 아이가 아니다보니...
가끔 쓰는 독후감이 독서량에 비해 참... 수준이 낮더군요.
또 올해 선생님은 1학기때 일주일에 한개정도씩 꼭 독후감을 써오도록 하셨는데요…
매주 주말마다 독후감쓰라고 하면 아이도 힘들고 저도 힘들고...
대충 몇줄로 쓰는건 제가 용납이 안되구요...
다른건 거의 아이의 뜻에 맡기는 편인데... 독후감은 제가 스트레스를 좀 준것 같아요...
아직 어린 1,2학년들…. 저처럼 스트레스 주라는 이야기는 아닌거 아시죠?^^
다만 글쓰기에 있어 어느정도 엄마의 첨삭도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아이들 글이 연결이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많잖아요...
그런건 좀 수정해주고 이끌어 줘야 할 것 같아요...
고학년이 되어도 아이들 글쓰기 실력은 정말 천차 만별이예요…
물론 독서만으로도 스스로 너무 잘 하는 아이들도 있겠지만…
평범한 울딸래미는 그게 불가능 하더군용^^;;;
그래서 전 독후감을 쓰기전 아이에게 읽은 책에 대해 살짝 이야기를 해요~
몇가지 예를 들어볼께요^^
- 주인공은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
- 그 상황에서 주인공의 심정은 어땠을까?
- 이 책은 무엇에 대해 말하고 있는 걸까?
- 작가가 인물의 성격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건 무엇일까?
- 네가 주인공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
- 시대가 달랐다면 이야기이 줄거리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 주인공과 비슷한 사람을 주변에서 찾을 수 있겠니?
- 결말을 다르게 바꾼다면 어떻게 바꾸고 싶니?
- 주인공이 그렇게 행동한 것에 대해 넌 어떻게 생각하지?
- 등장인물 중에 마음에 드는 인물과 마음에 안드는 인물은 누구이고 그 이유는 무엇이니?
- 주인공의 선택은 옳았을까?
(예전에 도서관에서 읽던 육아서에서 본 내용들을 따로 메모해뒀다가 사용하고 있어요^^)
학년에 따라 아이의 성향에 따라 질문의 내용은 조금 바꿔야 할 것 같구요~
이런 엄마와의 토론식 이야기가... 글쓰기에 도움이 된것 같아요...
반복해서... 책의 내용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시도하다 보면...
어느순간 책을 읽고 자기가 무엇을 파악해야 하는지... 또 글쓰기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스로 파악을 하게 되더군요...
처음부터 거창하고 길게 쓰라는게 아니라 아이가 독후감이라는게 뭘 써야 하는지 몰라서...
헤매는 경우가 있으니 그걸 대화로 이끌어 주라는 거죠…
그리고 같은 단어라도 좀더 고급스런(?) 단어를 쓰도록 유도하죠…
지난번 소개 드렸던 [나무야 안녕]이라는 책을 읽고 쓴 딸아이의 독후감을 예를 들어볼께요~
이책은 엄마께서 오랜만에 보는 그림책이라며 직접 읽어 주셨는데 엄마가 책을 읽어 주시는 것이 낯설었다. 많은 책들을 모두 내가 스스로 ①읽고 있고 엄마가 읽어 주시는건 너무 오랜만이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엄마께서 실감나는 목소리로 읽어주셔서 더 재미있었고 책의 내용에 푹 빠질 수 있었다.
맨 마지막, 작가의 말에 이책을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었으면 좋겠다고 쓰여있어서 엄마와 나는 깜짝 놀랐다. 그리고 책을 읽고 엄마와 아이가 서로 안아주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엄마와 나는 서로 꼬옥 안아주었다.
②마음이 너무 따뜻해지는 이야기라 많은 친구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산속의 어린 자두나무는 다른 여러종류의 나무들 사이에서 평화롭게 살고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산에 놀러왔던 남자아이가 엄마에게 야단을 맞고 화가나서 옆에 있던 어린 자두나무를 꺽어버렸다. 어린 자두나무는 왜 자기가 아무 이유없이 꺽여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리고 두번다시 입을 열지 않았다. 별들과 골짜기, 다른나무들이 자두나무를 위로했지만 자두나무는 입을 꾹 닫아버렸다.
하지만 자두나무에게 믿음을 가지라고 힘을 준 별의 정령 덕분에 어린 자두나무는 아픔을 이겨내고 아름답고 탐스러운 열매를 맺을 수 있게 되었다.
③이 책의 겉표지 그림과 색은 쓸쓸하고 외로운 느낌이었다. 그림을 보면서 '그림으로 자두나무의 외로움을 나타낸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엄마는 이 책을 읽어주시면서 어린 자두나무가 꺽일때부터 목이 메이시더니 끝내 눈물을 뚝뚝 흘리셨다. 나는 솔직히 슬프기는 했지만 엄마처럼 눈물을 흘릴만큼 슬프지는 않았다. 하지만 눈물을 흘리신 엄마의 마음은 이해가 된다. 그 장면은 나에게도 너무 가슴아픈 장면이었기 때문이다. 남자아이는 그렇게 자두나무를 꺾고 ④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을까?
내가 그 남자아이라면 아무리 화가나도 생명이 있는 식물에게 화풀이 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그래도 자두나무가 그 큰 고통을 참고 이겨내서 정말 다행이다.
고통을 이겨내고 열매를 맺은 자두나무에게 ⑤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나는 집에서 엄살쟁이라고 불릴 정도로 조금만 아파도 아프다고 난리를 부리는데 자두나무에게 참을성을 본받아야겠다. 그리고 믿음을 가지라고 이야기해주고 용기를 심어준 별의 정령은 마음씨가 참 고운것 같다.
나도 친구들이 용기를 잃거나 슬플때 위로해주어 친구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 또 내가 친구들에게 믿음과 용기를 심어주는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내가 '뭐든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아무리 절망스런 순간이 오더라도 절대 희망을 잃지 않는 어린이가 되고싶다.
이 책은 아이가 쓴대로 제가 오랜만에 읽어준 책인데요~
독후감의 앞부분에 쓴 내용은 그냥 그날 있었던 사실을 그대로 썼구요…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기전 제가 했던 말은 "책 겉표지를 한번 봐봐, 어떤 느낌이 들어?"
"이 책을 읽고나니 마음이 어떠니?" 정도였어요…
그래도 이렇게 이야기 해 준 덕분에 ② ,③ 의 글을 쓰지 않았나 싶습니다^^
읽었고' 라고 쓴 ①을 '읽고 있고'로 (별 차이가 없는것 같기도^^;;;) 쓰는게 나을것 같다고 이야기해주고
남자아이는 자두나무를 꺾고 속상하지 않았을까?' 라고 쓴 ④ 를 보고…
"속상하지 않았을까 대신 들어갈 수 있는 좀더 고급스런 표현이 없을까?" 하고 물었더니
한참을 생각하다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을까?'로 고쳐쓰더군요~
속상하다'와 '양심의 가책'은 전혀 다른 뜻이지만… 전체 문장의 흐름에선 오히려 '양심의 가책'이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았어요~
자두나무가 대단하다'라고 쓴 ⑤ 를 "만약 친구가 대단해 보일땐 어떻게 하니?"했더니
"우와~"한다고 하더군요…. ㅋ~ 미챠!!
그래서 "다른건 없을까?" 했더니 칭찬을 해준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자두나무를 칭찬한다'라고 적었다가 자기가 봐도 이상한지… 한참있다 이상하다고 하더군요~
요럴땐 새로운 표현을 하나 알려주는 거죠^^ "칭찬은 말로하는거고 너가 행동으로 해 줄수 있는게 뭐 없을까?" 했더니 박수 쳐준다고 해서 나온 "박수를 보낸다"… 라는 표현…~~^^
요런 표현 배우면 담번에 또 써먹곤 한답니다~~ (그게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ㅡ.ㅡ;;;) 요정도로 이야기 해줬습니다.
그리고 반복되는 내용은 가지치기를 해줬구요~…
짧게 두세문장으로 이루어진 글은 연결해서 하나의 긴 문장으로 만들도록 했어요.
요즘 글쓸때마다 긍정, 부정, 절망, 희망, 유리, 불리... 요 단어들은 왜케 자주 사용하는지….
아마 이 단어들을 사용한 글이 본인 생각엔 멋있어 보이나 봅니다^^
아이 글이 좋은 글이라는 것도 아니고 제 방법이 옳다는건 더더욱 아니예요~
그냥… 제 경험에선 이렇게 반복하다보니 글이 좀더 좋아졌고 (제가 보기에^^)
그리고 본인도 글쓰기에 조금씩 자신감을 갖게 되는것 같기에…
혹시 글쓰기로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참고하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그냥 참고만 하세요^^)
올 여름까지만 해도 독후감 한편에 3~4 시간은 기본이던 아이가…
요즘은 한시간 정도면 빽빽하게 후딱 써오네요…
독후감이 아이에게 예전보다는 조금 편해진게 아닐까 싶습니다.^^
울딸래미가 맨날 저런 글만 쓰는건 절대 아닙니다…
제가 보기에 나름 잘썼다고 생각되는 글로 뽑아온거 아시죠?^^;;;
어제 학교 독서록에 [맥베스]를 읽고 한줄로 대강 줄거리를 썼는데…
"맥베스는 왕이 되고 싶어 왕을 죽였고 결국 왕도 죽어버렸다" 헐~~~ 이게 뭔소린지…
딸래미 잠잘때 이걸 봤으니 망정이지… 깨어있을때 봤으면 소리 꽥꽥 질렀을 거구만요…
아침에 "어제 독서록 내용이 이상하던데?"했더니 자기도 본뒤 이상하다며 지우고 다시 씁니다.
글을 쓸때마다 자기가 쓴 글을 다시 읽어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요…
그래야 스스로 글을 다듬는 법을 배우게 될것 같아서요…
하지만… 아직도 그게 잘 안되나 봅니다… ㅡ.ㅡ;;; 갈길이 멀었다는 거지용^^
내용은 별거 없는데 또 길기만 길어졌군요…
영어 진행기가 아니라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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