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화 한편을 소개하려고 몇 차례 시도했다가 지금 올립니다.
차이점을 소중히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한 이야기, 교육자 리브스 박사의 "동물학교" 입니다.
옛날에 동물들이 "신세계"에서 직면하게 될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훌륭한 일을 해야겠다고 결정하고 학교를 만들었다. 그들은 달리기, 오르기, 수영, 날기 등으로 짜여진 교과목을 채택하였다. 또 이 학교의 행정을 좀더 쉽게 하기 위해 동물들 모두가 똑같은 과목들을 수강하도록 하였다.
오리는 수영에 있어선 교사보다도 더 잘했고, 날기에서도 꽤 훌륭한 점수를 받았다. 그렇지만 그는 달리기에서는 매우 부진했다. 오리는 달리기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에 학교가 끝난 후에도 남아야 했고, 달리기를 연습하느라 수영 수업을 빠지게 되었다. 이렇게 달리기 연습에 열중하다보니 그의 물갈퀴는 닳아서 약하게 되었고, 이제는 수영에서조차 겨우 평균점수밖에 못 받게 되었다. 그러나 학교에서는 평균성적을 받으면 괜찮았으므로 오리를 제외하고는 누구도 그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았다.
토끼는 달리기에 있어 첫째가는 실력으로 시작했으나, 수영에 많은 시간을 연습하느라 신경쇠약에 걸렸다.
다람쥐는 오르기에는 뛰어났지만, 날기반의 교사가 땅에서 위로 날아오르게 했기 때문에 좌절감에 빠졌다.
또 그는 지나친 연습으로 경련이 생기는 바람에 오르기에서는 C를 받았고, 달리기에서는 D를 받았다.
독수리는 문제아였다. 그래서 그는 심하게 훈계를 받아야 했다. 오르기반에서는 독수리가 나무꼭대기에 오르는 데 다른 모든 동물들을 제치고 앞장섰지만, 거기에 도달하는 데 있어 자기 방식대로 할 것을 고집하였다.
학년 말에 수영은 아주 잘하고, 달리기, 오르기, 날기는 약간만 하는 이상하게 생긴 뱀장어가 가장 높은 평균점수를 받아 졸업생 대표가 되었다.
들개들은 학교에 가지않고 학교당국이 교과과정에 땅파기와 굴파기를 추가하지 않는다고 교육세 징수에 반대투쟁을 벌였다. 이들은 자기 새끼들을 오소리에게 제자로 보냈고, 나중에는 성공적인 사립학교를 시작하기 위해 그라운드 호그, 들쥐들과 손을 잡았다.
-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중에서 -
이 글을 읽고 '이상하게 생긴 뱀장어' 에서 엄청 웃었구요, 그리고 자기 고집을 꺾지 않는 독수리가 멋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는 현실적인 사람이라 ..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외에, 들개나 그라운드 호그, 들쥐들처럼 할 생각은 못합니다.
한동안 학교에 대한 쓸데없는 컴플렉스가 있었어요. 10대의 삶이 대학으로 그 성실함을 판단받는 것 같았거든요. 열심히 하지 않는 아이들은 없는데 말이지요. 돈을 벌면서 자신감을 되찾고, 아이를 키우면서 제가 가졌던 생각이 편견이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어른이 되어 쌓아 놓은 부가 적으면 .. 그 사람은 성실하지 않은 사람인가.. 아닌데 말입니다.
가끔 시험 보는 꿈도 꾸고.. ^^ 갖지 않아도 될 열등감을 안고 지낸 시간들이 쬐금 아깝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그런 열등감이 없는 사회에서 자라길 바래요. 근데.. 어찌 더 심해지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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