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에 발을 담그기 시작한지 3년이 되어갑니다.
아이가 초등입학하기 바로 전에 이곳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7살 후반까지 소리 많이 들려주고, 읽기도 제법 되어서..
쑥쑥 알게되고 본격적으로 엄마표로 접어들면서 영어 글밥은 쭉쭉 늘었더랬죠.
그런데 그 전에 읽었던 영어책들이 너무 양이 작아서..
단어나 아는 어휘가 참 많이 부족했어요.
쑥의 유아게시판에 보면.. 다양한 책들을 읽히는데..
저는 일주일에 얇은 책 한권을 하는 학습지를 했기때문에..
계속해서 일주일동안에는 그 한권만 반복해서 들려주고 읽어주고 같이 읽고 했엇지요..
물론 좋은 점도 많았어요.
읽기가 자연스럽게 되었고, 제법 유창성도 생겼구요.
많은 문장은 아니지만. 문형을 꼭꼭 씹어 먹어서.. 기본적인 문장 구조는 잘 익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는 리더스 30여권을 하고.. 1학년 여름에 바로 매직트리 집중듣기를 들어갔지요.
모르는 단어가 많았을텐데도.. 한글책을 좋아라 읽었던 덕인지..
잘 보아넘겼습니다. 그래도 어렵긴 어려웠겠죠. 집듣을 두번 반 정도 하고..
소리내어 읽기 및 가끔 해석도 해가면서.. 그렇게 또 한바퀴를 돌았어요.
그 때즈음.. 디비디 보기도 시작했어요. 매직스쿨버스를 좋아했었죠.
처음에 흥미가 별로 없더니.. 영어책 레벨이 조금씩 올라가면서 더 즐겁게 본 것 같아요.
그리고 아더어드벤쳐를 흘려듣기와 읽기 많이 했습니다.
너무도 좋아한 책이고.. 덕분에 아더라는 캐릭터를 좋아하게 되었죠.
1학년 겨울엔 로알드 달의 얇은 책들 집중듣기하기 시작했고, 작은 글자도 제법 들어냈습니다.
매직스쿨버스 리더스도 씨디와 함께 집중듣기도 하고 디비디도 함께 보면서 진행을 했엇구요..
어느정도 이해를 하고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많이 어려웠었는데.. 그냥 본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그리고 2학년이 되어서는 2,대 챕터북을 다양하게 보았습니다.
리터러시 2,대도 틈틈히 집중듣기와 읽기를 진행했구요.
카멜레온,(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프레니 (어려운데도 그림이 재미나서 그런지 잘 들었죠)
앤드류 로스트 (좀 어려워했고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았죠) , 마빈레드포스트...
호리블 해리 , 호리드 핸리 등등 보기 시작했습니다.
미스터맨 시리즈도 이즈음에 아이가 참 즐겨서 보았습니다.
3학년 되어서도 중간중간 로알드 달의 찰리앤 초콜릿공장이나, 마틸다 등 두터운 책을 집듣하거나
소리내어 읽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역시 2,후반에서 3,대의 챕터북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디비디는 아더 디비디 볼륨1인 10개 60개 에피소드를 마르고 닳도록 보았고,
몇 달 후에 나온 디비디 볼륨2도 역시 아주 좋아했지요.
덕분에 아더 챕터도 조금씩 맛을 보고 읽기 시작했고, 마빈이나 호리블해리.. 등도 간간히 반복하면서
읽어왔습니다. 잭파일 몇권, 캠잰슨 5-6권 , 라모나 몇권.. 등도 보고,
학기 중에는 시간확보가 많이 어려워서 챕터북 한권보면.. 많이 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리터러시 3,대 책을 보았는데.. 몇몇 작품 빼고는 2,대에 비해서 흥미도가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닥터 드소토 같은 작품은 좋아하고 잘 보더군요.
앤드류로스트는 간간히 들이밀었지만..
첨엔 어려웠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재미가 있네.. 하면서..
많이 어렵진 않은데.. 재미가 크게 있진 않은지.. 더 보려고 하진 않았어요.
간간히 그림책들을 읽었어요. 패트리샤폴라코나 윌리엄 스타이그 세트를 사서
보았고, 그동안 사두었던 그림책들 20여권 정도도 한두번 더 봤어요.
그렇지만.. 그림책은 그렇게 많이 반복하진 않아요.
3학년 초부터 정체같은 지루함을 느꼈었는데..
사실 정체라기 보다는 챕터북을 읽는다는 것이 생각보다 많이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집중듣기로 그냥그냥 들었던 것들이 사실 의미파악이 온전히 안된 상태에서
무리하게 진행되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어요.
그래서 집듣한 책들을 소리내어 읽는 작업을 계속했어요.
아이도 더이상 레벨을 올리는 것에대해 거부감도 있었구요.
그래서 책장에 꽂혀있던 얇은 리더스들 쉬운 책들..
그리고 논픽션 리딩루키 등 짧은 글들도 많이 보았어요.
3학년 중반에 화상영어를 시작하게 되면서 더 어려운 것 보다는 쉬운 것을 읽고
뱉어내보자란 생각을 하게 되었고, 디비디도 어려운 것 보다는 쉬운 것으로 더 반복을 많이 했지요.
찰리앤 롤라 최근에 까이유까지... 정말 많이 반복을 했고,
쉬운 디비디 덕에 말하기에 많이 도움이 받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며칠 전에는 아이가 썩 좋아하지 않았던 리틀팍스를 시작했습니다.
남들은 다 좋아한다는데.... 싶어서 한달 끊어주면. 게임만 몇번하다 시들해지곤 했었거든요.
저희 아이는 명작류를 별로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었어요. 한글도 영어도 그랬죠.
그래서 어스본 겉은 것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러다보니.. 좀 무식함이 ..^^
리틀팍스는 가격도 저렴하기도 하고,
다양한 명작 시리즈가 있어서 교양을 쌓는 ? 다는 생각으로 주루룩 보게 하려는
의도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문장이 대체로 쉽기 때문에 단어만 조금씩 짚어준다면...(단어장을 띄워볼 수 있으니까요_)
그간 부족했던 단어들을 짚어갈 수 있겠다는 마음도 있었구요.
제가 아는 경우 리팍이 초기 단계에서 유용하다고 아는데..
저희 집은 초기에는 아무래도 좋은 소리들 보다 생생한 영어 씨디 듣는 것을 더 좋아했구요.
지금은 어느정도 레벨이 되니, 소리가 별로 좋지 않아도..
스토리를 따라가는 재미로 듣는 것 같습니다.
플란더스의 개, 걸리버 여행기, 오즈의 마법사.. 등을 들었는데..
일주일 못되었는데.. 하루 40분씩은 하고 있고, 어제는 오즈의 마법사를 끝까지 듣고 자겠다고.
12시가까이까지 들어서.. 거의 1시간 반을 채우더군요..
10시 좀 넘어서 듣기 시작했는데.. 12시 거의 채웠어요.
장점이자 단점이라면..
리더스 형식의 글들이기 때문에 어려운 단어들이 중간중간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지식적으로 잘 정리된 것들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좋지만..
살아있는 영어표현들은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 좀 아쉽지요.
긴 시리즈 동화의 경우, 첫 챕터에서 시대배경이나 인물들을 브리핑해주어서
아이들이 이야기를 접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도와주는 면에서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필요한 지도 등도 삽입되어서.. 스토리의 이해를 돕는다는 것이
큰 장점이기도 합니다.
예를들면 플랜더스의 개에서 루벤츠그림이 나오면. 루벤츠의 작품이나 생애등이 짧지만
이야기 속에서 따로이 소개가 된다는 것입니다.
저희는 영미권 디비디도 좀 보았고, 챕터도 많이 맛보았기 때문에..
서로 보완되는 점 (단어도 좀 다르다는 느낌이 들어요.) 이 있지만...
리틀팍스만가지고.. 영어를 잘하게 되기는 (보다 자유로운 영어구사) 좀 어렵다는 느낌이 듭니다..
오즈의 마법사 스토리 중간중간에 약간씩 끼워넣은... How are you? Fine ,thank you ... 등은
좀 억지스런 면도 있구요 인위적으로 학교 회화를 익히게 하려는 의도가 저는 좀 거부감이 일더군요.
하지만.. 이런 부분이 이 시스템의 장점이 될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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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를 핑계삼아... 이런저런 것들을 맛보고 있습니다.
집중듣기로만 쭉쭉 나가지 않고, 화상영어도 해보고 쉬운 디비디도 많이 봐보고,
또 쉬운 리더스 읽기, 챕터북 반복도 많이 했습니다.
최근에는 플래쉬 동화도 듣고 있구요..
그런데 이것저것 해보면서 느끼는 것이..
그동안 정체라고 생각했던 것이 정체라기 보다는..
지나치게 아이의 수준을 높이 평가했던 것이 아닌가란 생각이 듭니다.
이제야.. 그 수준이 겨우 되는데 말이죠..
또, 새로운 것을 시도하면 그것이 늘 어렵습니다.
화상영어의 경우, 말하기.. 생각보다 어렵더군요. 그런대로 잘 하는 날도 있고,
또 많이 힘들어 끙끙대는 날도 있어요.
플레쉬 동화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곳에 나오는 단어들은 챕터북에서 보았던 단어들과는 또 많이 다릅니다.
결국 이런저 저런거 다 챙겨서 어렵다 느껴지던 것들이 수월해질때..
그 때가 진정한 그 레벨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긴책에대한 욕심... 무리하게 듣고 나서 허무하게 다시 미끄러져 내려오는 것보다..
더 많이 다지고 편안해질 정도로 견고하게 한 후에...
어려운 책들을 진행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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