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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이 되면 딸아이가 꽉 찬 10살이 됩니다.
2010년 11월이 되면 딸아이가 영어공부한지 꽉 찬 7년이 되어갑니다.
그래서 그런지 몇글자 적어보고 싶어집니다.
그야말로 엄마표 영어 7년. 처음 딸아이와 영어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이렇게 오랜시간을 지나오게 될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고, 아무 욕심도 없었습니다.
그저 전업주부이다 보니 집에서 책이라도 읽어주면 커서 도움이 될라나(?) 그런 생각에 시작을 했습니다.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쑥쑥은 저에게는 신천지 였습니다.
그 신천지에서 놀고, 먹고, 자면서 유아게시판의 엄마들을 따라 하기시작했습니다.
7세쯤에 간단한 문장들은 읽을수 있길레 그때부터 월드컴의 명작을 읽어주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1권을 1달동안 듣고, 읽고하더니 어느순간 일년이 지나니 일주일에 한권씩을 읽게 되더군요.
덕분에 2학년 중반에 6단계까지 다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1학년 여름방학부터 Magic Tree House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때의 그 감동이란 뭐라 다 표현을 지금도 못하겠습니다.
다만 처음 샀던 4권이 너무나도 나에게는 소중하고 얼마나 귀중한 책인지...밤에 비닐을 사다 다리미로
예쁘게 다려주었습니다.
작년에 일련의 책들을 정리하였는데...그 책을 정리하려니 무척 마음이 무겁더군요.
챕터북으로 들어가니...그 다음은 엄마표가 아닌 아이표가 되더군요.
초등게시판에서 회자되는 책들은 거의 구입을 할려고 무모한 노력을 했었습니다.
그 무모한 시도가 딸아이에게는 책이란 진정 생활이 되었습니다.




위의 책들이 올 일년동안 읽었던 책들입니다. 아직 뉴베리는 반 정도를 더 읽어야 하네요.
사실은 요즘 딸아이가 저에게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지난달에 해리포터에 드디어 입문을 해서 5권째 읽고 있습니다.
다른 아이들의 경우는 모르겠으나.. 7세때 영유를 제외하고는 집에서 주구장창 책으로만 영어를 접하였기
때문에 저렇게 두꺼운(?) 책을, 저렇게 글밥이 많은 책을 , 저렇게 깨알같은 글씨의 책을 읽는다는 것이 저에게는 그지없이 대견하기만 합니다.
해리포터 1권을 이틀만에 읽은 딸에게 아빠가 미심쩍은 시선으로 내용을 확인하더군요.
해리포터 2권째도 마찬가지로 물어보고...3권도 마찬가지이구요..
그래서 그냥 10세 나이로 볼수 있을만큼 이해했을 거라 여겨달라 했습니다.
그러고보니 멋모르고 시작한 영어가 10살이 된 아이의 세월과 같이 녹아 많은 기억을 저에게 선물합니다.
그동안 밤이면 밤마다 매직트리부터 시작한 시디굽기..영화 소리만 따기, 세계어디라도 달려갈 기세로 모은 오디오를 아이팟 버젼으로 정리하기..영어서점 가격비교하기, 무슨 책이 좋은가..하나라도 놓칠라 매일 장바구니에 넣기, 학습서 구경하기..등등등...다 일일이 열거하지 못할 나의 밤 시간 일정들을 두 세잔의 커피와 함께 그렇게 보낸 시간이 너무나도 소중하고, 지금도 나의 일과가 되었습니다.
아이의 책만 생각하고, 새책을 주문하고. 배송받는 기분이 어찌나 좋은지..
미용실 가는 것보다, 만원 짜리 티 하나 사는 것보다, 책장을 채워가는것이 더 좋았습니다.
신랑과 연애하던 시절보다 더 설레이고 흥분하고...지금도 그렇습니다.
덕분에 나는 레알 올빼미형 어미가 되었지요..

얼마전부터 매일 번갈아 사전읽기와 Basic Grammar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속도라면 아마 사전은 대학을 갈때쯤 끝이 날거 같습니다. 그래도 하루에 반 바닥씩 10개 이상의 단어를 정확한 뜻으로 이해하는데 만족합니다.
Basic Grammar는 남편의 추천으로 시작하게 되었는데...이제 20 Unit를 하고 있습니다.
할수록 느끼는 것이 아는 사람에게는 모조리 강추하고 싶습니다.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한 번 보시라고 추천합니다.

중국어를 시작했습니다.
이제 9달 정도 되어갑니다.
일주일에 한번 한시간 중국어 선생님을 모셔서 간단한 명작동화를 배우고 있습니다.
하루에 2개씩 중국어 단어를 외우게 하고 있습니다.
중국어 학습 싸이트에 유료회원으로 가입하여 동화도 듣고, 단어들을 배우고 있습니다.
영어를 공부한 경험이 중국어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언어를 배우는 것은 결론적으로 한곳으로 모이는거 같습니다.
단어를 많이 알고, 책을 많이 읽고, 많이 듣고, 소리내서 읽게한다.
언제쯤이면, 삼국지를 중국어로 읽을수 있을까요..??
삼국지가 저와 딸아이의 또다른 해리포터가 되어 매일매일 조금씩 달려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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