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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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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없었다

  • 모짜렐라
  • |
  • 2010-10-28
9

오늘 큰아이 학교에서 독서퀴즈대회가 있어요

어제 벼락치기의 달인인 엄마가  두시간동안 책 5권에서 45문제를 뽑아주고 풀렸어요

워낙 승부근성이 폭발하는 아이라 급하게 풀어댔어요

틀린거 책보고 확인하라고 했더니 제게 화를 내길래 예상문제를 화악 뺏어버렸어요 ㅠㅠ

너 니 시험보는데 엄마가 도와주려고 문제내주는데 고맙다고 못할망정 화를 내에~

요새 상황이 이래요 저학년이라서 도와주려고 나름 열심히 해주는데 애가 화를 내거나 짜증을 부리면 펑 하고 뚜껑이 열려요 아차 하면서도 이미 늦어버린거라

애 방에 들어가기가 겁이 나내요 제 감정을 컨트롤하기 어려워서 

어제 밤 가만히 누워 하루 종일 애한테 잘했네 수고했다고 격려와 칭찬을 몇번 했나 꼽아봤지만 한!번!도! 못했네요.

 지난 며칠간 돌이켜 봐도 칭찬한 게 생각나질않아서 참 미안한 마음에 몸을 뒤척였어요

숙제를 다해도 영어책을 읽고 학습지를 풀고 혼자 목욕을 끝마쳐도 언제나 칭찬은 고사하고 시간이 왜이리 걸리냐 쉬운책 말고 니 수준에 맞는거 읽어라 목욕한 뒷정리는 왜 이모양이냐고 질책만 해대니

제가 생각해도 애가 무슨 낙으로 살아갈까 싶네여

어릴땐 영어 단어 하나 비스무레 읽어도 와아~ 했는데

손가락 꼽으면서 숫자만세도 와아~ 했는데

이젠 지적질에 질책만 하니 점점 애가 수동적이 되가나봅니다

학교서 돌아오면 꽈악 안아주려구요

그게 될까요? 시험 못봤다고 해도요?

남에게 잘하는 칭찬과 격려가 왜 내 아이에게 쉽게 안되는지 모르겠어요.

엄마표로 공부시키는데 지식과 교수법을 몰라서 힘든거 보다 아이를 독립된 개체로 존중해주는 게 더 어려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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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구쟁이맘
  • |
  • 2010-10-29 10:52
답댓글

칭찬에 인색한 이유는,

아이에 대해 기대치가 높기 때문입니다.

아이에 대한 기대수준만 낮춰도 곳곳에 칭찬할 거리가 널려있죠.

 

저는 아이에게 크게 실망하며 마음을 비웠던 경험을 한후,

칭찬을 참 많이 자주 구체적으로 하는 편이에요.

체벌도 해보고 생각하는 의자도 해봣지만,

칭찬과 스킨쉽만큼 효과적이지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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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맑은해님
  • |
  • 2010-10-29 14:50
기대치가 높기 때문이다. 밑줄 쫙! 긋고 새기겠습니다.
정말 제가 그래서.... 아이들에게 자꾸 좌절을 느끼나 봅니다.
욕심이 과한거겠죠.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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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전엄마
  • |
  • 2010-10-29 07:57
답댓글

맞아요..저도 그래요.아이와 사이 좋게 지내야 공부도 잘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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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형제아빠
  • |
  • 2010-10-28 22:48
답댓글

힘내세요...제 생각에는 마음을 다스리는 데엔 아이의 장점...재능...이런 거를 종이에 적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수 있네요...글고나서 애랑 대화해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애요..

우리 아이도 오늘 독서골든벨 했는데 결과를 말 안하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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