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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ne Fox 감상평

  • 반짝이 번쩍이
  • |
  • 2013-08-18
6

안녕하세요. 정신없는 일주일 탓에 책 주문도 늦었고 이렇게 감상평도 늦었어요

죄송합니다. 이번주로 둘째의 방학이 완전히 끝나니 앞으로는 좀더 늦지 않게 할 수 있을꺼 같아요!^*^

 

정말 책의 길이는 감사하리만큼 짧아서 금방 다 읽어지네요.

책의 길이는 짧았지만 그래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마음에서 오버랩이 되어졌던 Willy...

그리고 손 사인으로 할아버지와 이야기 하는 대목에서는 뭉클한 할아버지의 놓을 수 없는 생명에 대한 미련 과 사랑같은 것도 느껴졌어요. 그것이 Willy 가 그렇게 혼자된 상황에서도 믿을 수 없는 강인함을  보일수 있었던 거 아닐까요?  감자수확을 잘 해내면, 썰매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할아버지가 나아지실꺼 라는 Willy 의 믿음도 알 수 없는 잔잔한 아픔이 묻어 있는 거 같았구요.

Stone fox 의 등장은 스케지 삽화 때문인지 조금 강렬하게, 그리고 어딘가 인디언들이 가지고 있는

그들 삶의 슬픔 때문인지, 아니면 그 역시 우승을 해야 하는 상황이여서 그런지 조금은 절박하게 느껴졌습니다.

이야기는 Willy 가 승리를 거두는 것 처럼 끝이 났지만 짧은 책이 주는 여운처럼 Willy 의 앞으로의 삶도, 할아버지의 건강도 그리고 또  인디언들의 삶과 많은 말을 하지않지만 묵직한 느낌의 Stone fox 의 미래도 혼자서 그려보게 되는 여운이 남는 이야기 였습니다.

Gardiner 의 처녀작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조금 어설프지만 그래도 어린아이들이 읽기에는 나쁘지는 않은 책이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11살 때 친할머니가 중풍으로 누워만 계셔야 했거든요. 그때 할머니 옆에 종이 하나 있었어요.

말도 거동도 할 수 없는 할머니에게 유일한 세상과의 소통의 도구가 그 종이였어요.

할머니는 그 종으로 할머니의 모든 의사를 표현하셨거든요. 스팟으로 기억나는 그 어린시절에도 저는 갑자기 누워계시던 단발머리의 할머니가 무서웠던 거 같거든요. 그래서 전 할머지 근처에 가지도 못했었어요.

그런데 Willy 는 돌아와서 할아버지의 머리를 빗겨주는 게 그의 가장 먼저 하는 일이라는 대목에서 오버랩아닌 오버랩이 되어 또 뭉클해졌답니다. 할아버지와 Willy 는 어떻게 보면 Seachlight 를 통해서 그 눈덮인 집에서 나와 세상과 소통하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 그냥 막연히 생각해 본답니다.

 

너무 오래간만에 책을 읽고 감상평이라는 것을 적어봐서 어떤 형식이 생각나는 것도 아니고 해서 그런지 두서가 없네요.  다만 오랜만에 영어책을 읽게 되었는데 짧아도 그냥 여운이 남는 책을 소개해주셔서 전 그냥 감사할 따름이네요. 앞으로도 열심히 읽고 따라할께요!!

 

Stone fox 작가의 어쩔수 없는 인디언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지어준 제목일까요...아니면 궁금증 유발? 뭐 이런 의미아닐까요?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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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바
  • |
  • 2013-08-19 10:37
답댓글

반짝이 번쩍이님...

이렇게 멋지게 후기를 남겨주셨군요...

저도 책을 읽는 내내 stone fox가 무엇일까 참 많이 궁금했었어요...

그리고 왜 제목이 stone fox인지는 마지막에서야 알게 되더라구요...

한번도 놓친 적 없는 일등을 Willy와 죽은 Searchlight를 위해 과감히 양보하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었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누워만 계시던 할아버지가 창가에 서서 willy를 바라봐주는 모습도 감동이었고,...

한편의 짧은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참 괜찮은 책이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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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강머리앤
  • |
  • 2013-08-18 22:07
답댓글

반번(닉넴이 길으셔서..)님은 할아버지와 윌리의 관계에 많은 생각을 하시면서 읽으셨군요.. ^^

저는 할아버지가 이렇게 무책임하게 세상과의 끈을 놓으려고 하신 것에 좀 화가 났어요.

일종의 우울증.. 이었던 거 같죠?

사람의 마음이 몸을 지배한다는 게 참 무섭기도 하구요.

함께 늘 살던 사람이 아프면 무섭다기 보다는 애잔함이 더 묻어나는 거 같아요. 더구나 윌리의 경우에는 할아버지가 유일한 가족이었으니까요. 그래서 할아버지도 윌리 때문에 마지막 끈을 놓지 못한게 아니었을까 싶구요.

반번님 감상평 잘 읽었어요. 잘 하시는데요. 뭘~~ 겸손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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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니주니
  • |
  • 2013-08-18 16:51
답댓글

오랫만에 여유로운 일요일입니다.

첫째는 밀린 방학숙제하느라 정신없고 둘째는 아빠랑 숙제하다 혼나고...

아이들은 믿는만큼 잘 자란다고 하는데 아이를 믿고 묵묵히 기다린다는건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일 중 하나인것 같네요.

저도 이책을 읽으면서 별로 감흥이 없었던것 같아요. 너무 무뎌진건지..아님 슬픔이나 감동들도 너무 넘쳐나서...

지금 저희집 너무 웃깁니다. 아빠가 둘째 영어를 봐주는데 첫째딸이 그러네요.."아빠 영어는 싸구려 잉글리쉬같아." 저랑 남편이랑 한참을 웃었네요.

내일이면 개학이네요.

조금은 아쉽기도 해요. 애들이랑 매일아침 늦잠자는 여유가 없어져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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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강머리앤
  • |
  • 2013-08-18 22:10
아빠 상처 받으셨겠당..ㅋㅋ
저는 이 책 초게에서 어떤 분이 폭풍 감동 받고 눈물 흘렸다 하셔서 만땅 기대가 컸었어요.
책의 길이나 플롯은 아이 책이라 그런지 단조롭지만 어떤 이에게는 폭풍 감동이라 하니 어쩌면 책은 자신의 경험이나 상상과 결함되어져 모두에게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나 봐요.
나중에 아이들에게도 왜 제목이 Stone Fox인지 물어보면 좋은 미션이 될 거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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