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장마에 이어서 푹푹찌는 폭염, 갑작스레 쏟아지는 소나기까지...힘든 여름이네요.
그러다보니 북클럽에도 휴식시간이...^^
심심한 게시판을 위해 여행사진이나 올려볼까 합니다.
저희 가족이 이번에 다녀온 곳은 캄보디아의 앙코르왓과 베트남의 나트랑 이예요.
캄보디아는 원래 사회주의 국가였으나 지금은 민주주의국가라고 하네요. 그러나 워낙 못사는 나라이기 때문에 입국하는 공항에서부터 당황스런 일을 겪게 되지요. 비자발급하는 곳, 입국신고하는 곳에서 각각 여권과 서류를 제출하는데 담당직원들이 "one dollar" 라고 중얼댑니다. 안주면 서류가 잘못됐다면 다시 적어오라고 되돌려보내서 맨뒷줄로 가게 되지요. 그거 고쳐오면 다른 트집을 잡아서 다시 뒷줄로...1인당 1달러씩을 내지 않으면 여권을 주지도, 서류를 통과시켜주지도 않습니다. 이 일은 출국할 때도 다시 한번 겪었어요. 월급이 워낙 적어서 그렇다네요...ㅠㅠ.
캄보디아에 가는 이유는 딱 하나,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라는 앙코르왓이 있기 때문이었어요.
앙코르왓으로 들어가는 입구이구요.

앙코르왓은 1층, 2층, 3층 (빌딩처럼 그런건 아니고...) 으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고 있는 저 곳은 3층에 해당되는 곳, 신이 머무는 신성한 곳이라 민소매나 핫팬츠 입고는 올라갈 수 없어요. 경사가 급해서 어린 아이들도 올라가지 못하죠.



이건 <스마일 오프 앙코르>라는 공연인데요. 중국의 장예모감독이 만든 작품이랍니다. <붉은 수수밭>으로 유명한 감독 아시죠? 규모도 웅장하고, 최고의 무용수들만 무대에 설수 있는, 천지창조부터 앙코르왓의 역사를 표현한 거랍니다.

여긴 툰레샵호수인데, 우리나라 경상남도정도의 크기라서 어찌보면 바다같아요. 그 호수위에 수상가옥들이 있고, 베트남 난민들이나 빈민들이 사는 곳이라고 하는데, 이런 곳에서 살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관광객들이 탄 배가 지나가면 어디선가 노를 젓는 배를 타고 이런 아이들이 나타납니다. 아이 둘 셋을 거느린 엄마들도 있고...구걸하기 위해서지요. 저 아이들은 움직이는 배에 뛰어들어 관광객들의 어깨를 주무르면서 "원달러" "원달러"합니다. 그 돈을 주면 다른 관광객에게 가서 어깨를 주무르고...
캄보디아에서 관광지를 가나 식당을 가나 어디나 이런 아이들이 있고, 물건을 팔거나 매달리면서 구걸을 하더라구요. 캄보디아에서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이 "원달러". 이 아이들에게 돈을 주면 그 부모가 계속 구걸을 시키기 때문에 주지 말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실제 그 아이들을 보면 지갑을 열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스텔라가 한국에 태어난 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하더군요...

캄보디아하면 킬링필드가 생각나는 분들도 계시죠? 왓트마이라는 킬링필드 당시 죽은 사람들을 추모하기 위한 작은 사원이예요. 다른 쪽에 보면 그 당시의 해골들을 모아놓은 곳이 있는데, 차마 사진으로 찍을 수가 없더라구요.

분위기를 바꿔서,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리는 베트남의 나트랑입니다.
이곳은 혼땀섬이라는 리조트섬인데, 해수욕과 더불어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이예요.

여행을 가기 전부터 스텔라는 이 파라세일링을 꼭 할 거라고 하더만요. 결국 첫 손님이 되어서 저 하늘높이 올라갔답니다. 매달린 스텔라가 보이시나요...? 전 무서워서 놀이기구도 잘 못타는 사람인데, 어찌 제 뱃속에서 스텔라같은 성격이 나온건지...ㅎㅎ. 참 다행이예요~~

베트남 전통시장인 담시장이예요. 여러가지 기념품이나 해산물같은 걸 구입할 수 있는 곳이죠.

이름이 "논"인지 "농"인지 "놈"인지 헷갈리는 베트남 전통모자를 쓴 모습인데, 베트남 처자같은가요~^^

이 여행을 떠나기 전에 스텔라는 <경호캠프>도 다녀왔답니다. 권총사격 체험에 정말 신나하더만요.
여행 다녀와서는 밀린 수학학원 과제하느라 바빴고, 영어는 매일 1시간씩 책읽기하는 정도만 하고 있어요. 문법이나 독해서 계획했는데, 싫다네요. 컥~~
이번 방학에서 제일 맘에 드는 건, 지난주 토요일부터 권투도장을 다니고 있다는 거예요.
첫날 다녀와선 온 삭신이 아프다고 난리치더니, 날이 갈수록 재미를 붙이고 있어요. 배가 쏙 들어간 것 같지 않냐, 얼굴이 작아진 것 같다 등등.. 오늘은 드디어 샌드백 치기 했다며 얼굴에 황홀한 표정까정...ㅋㅋ.
초등 2학년때 수영 그만둔 뒤로, 무슨 운동이든 한가지는 시켜야지 하면서도 시간만 보냈는데, 이왕 시작한 거 아주 오~~랫동안 했음 좋겠어요.
전, 요즘 책만 줄창 읽고 있습니다. 심오하거나 어려운 책은 절대 아니고, 제가 좋아하는 미스테리를 주로...어쩌다 한번씩 이럴때면 먹는 거, 잠자는 거외엔 그냥 요것만 해요. 잠자는 것도 아까워서 졸린 눈 부릅떠감서~~^^
댄 브라운의 <인페르노 1, 2>, 할레드 호세이니의 <그리고 산이 울렸다>, 넬레 노이하우스의 <사악한 늑대>, 미아베 미유키의 <솔로몬의 위증>, 오쿠다 히데오의 <소문의 여자> 등 유명작가들의 최신작을 섭렵한 후 예전에 출간된 댄브라운의 <천사와 악마>, 미아베 미유키의 <모방범>까지... 제가 건축서를 좋아해서 구본준의 <마음을 품은 집>도 읽었구요.
예전에 정말 좋아했던 만화 <아르미안의 네딸들> 10권짜리도 이번에 구입했는데, 아까워서 못보고 있어요.
저 만화가 저의 학창시절에 1권이 발간된 후 완결되기까지 수년이 걸려서 끝을 못봤는데, 몇년전엔가 인터넷에 전체 시리즈가 올라온 적이 있어서 밤을 꼴딱 새면서 봤었지요. 이제 책으로 제대로 한번 볼려구요.
스텔라는 개학이 19일이라 이제 10일정도 남았어요. 방학숙제도 해야 하는데...정말 후딱 지나가네요.
어제가 입추였다는데 가을은 대체 어디쯤 오고 있을까요.
무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고, 방학 마무리도 잘 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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