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책 오더하고 오후에 책 받아서 다 읽었네요.
우선 놀랐습니다. 책 두께에..^^ 그림도 중간 중간 있어서 페이지 정말 쑥~쑥 넘어가네요.
감상평 들어갑니다. 안읽으신 분은 읽지 마세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어요. ^^
Stone Fox가 도대체 뭔가 했더니 인디언의 이름이었네요.
자신의 땅을 도로 찾기위해 경주를 하는 Stone Fox와 자신의 땅을 지키기 위해 경주를 하는 Willy..
Stone Fox는 겉모습은 달라도 어린 Willy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본 듯 합니다.
주변의 시선에 전혀 동요하지 않고 반드시 이길 것이라 확신하면서,
자신과 할아버지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전 재산을 털어 승부를 겨루는 Willy.
이런 Willy를 위해 승리를 양보하는 Stone Fox..
물론 감동적인 이야기인데...
왜 저는 약간의 의문이 드는 것일까요..?
미국에 이주하여 자신의 삶을 '개척'했던 백인과 그에 밀려난 인디언..그 둘간의 관계는 좋을 수가 없죠..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삶을 스스로 지켜나고 '개척'하겠다는 의지가 투철한 Willy와,
대결에서 약간 뒤쳐져 있던 Stone Fox의 관계가 오버랩되네요.
와이오밍의 정착촌에선 큰 돈을 벌수 없었던(제 생각엔) Stone Fox는
돈을 벌기위해 백인들이 주최하는 개경주를 선택합니다.
1년에 한번있는 이 경주를 위해 Stone Fox 또한 매 해 부단한 노력으로 경주를 준비해왔을 것입니다.
상금을 타서 자신들이 주인으로 있었던 땅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서요.
Stone Fox는 자신 뿐 아니라 자신의 부족이 이주할 땅을 찾는다는 아주 중요한 대의가 있었지요.
Willy만큼이나 절박한 상황인데,과연 Stone Fox가 Willy 개인의 안타까운 상황을 보면서 경주를 포기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경주를 이긴 후에 그 상금을 일부 나눠주었다 한다면 좀 이해가 됩니다만,,
백인들이 이 책을 본다면 어린 백인아이의 투지와 의지를 보면서 어른 인디언 또한 감동을 받아 아이를 지켜준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디언의 입장에서 본다면 과연 그런 생각이 들까요?
Willy가 인디언이었더라면 책에 아무런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을텐데..
또 만약 인디언이 나오지 않았더라면 그냥 그렇게 읽었을텐데.. 제목이 인디언의 이름이다 보니..^^;
인디언들이 이 책을 읽어도 정말 감동을 받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쓰고 보니 무지 부정적인 감상평이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