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말씀드렸다시피..
요사이는 아이 레벨에 버거운 집듣을 하지 않고,
소리내어 읽을 수 있는 정도의 책을 하고 있습니다. 조금 쉬운 책들이 주종을 이루게되는데..
그 중 원더와이즈도 있습니다. 제작년에 겁도 없이 글자 크기만 보고 샀던 책이기도 하죠..
제가 산 것은 10권인데.. 조금 더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그 중 Wheels keep turning 이란 책도 봤는데요..
나오는 단어들을 제가 미리 찾아서 뜻도 써주고..
간략하게 단어 옆에 한글 뜻도 적어주고 발음을 불러주고 시험도 봐봤습니다.
특히 이텔릭체로 되어있는 글들은 단어도 어렵고, 휘리릭 넘기기에는 내용이 좋아서..
요런 논픽션류는 좀 꼼꼼히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꼼꼼하게 단어도 보고 나니.. 아이가 확실히 더 잘 기억하고 내용이해도 좋아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르는 단어만 보는 것이 아니라 쉬운 것들을 섞어서 봅니다. 그냥 눈으로 몇분 보고 나서 시험을 봅니다.
요건 책내용은 아니었는데요... 원더와이스 단어 본 것은 더 많이 틀렸어요. 새로운 단어가 많아서요.
하지만 챕터북이나 재미있는 생활리더스들은 굳이 그렇게 진행하지 않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그래서 아더챕터나 다른 2,대 챕터들은 반복만하지, 굳이 일일이 단어 찾지는 않습니다.
지난번 잠깐 언급했던 화상영어에대해..
제가 조심스런 부분이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제 글을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읽으시고 또 진행에 참고하시기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제가 처음 엄마표 시작할 때는 말하기를 지금보다 더 늦게 해도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영어가 쌓인다면.. 대화로 주고 받는 것이 훨씬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히 책을 읽고 써머리해보는 것이나, 혼자 주절주절 말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아주아주 많이 듣고 수준 높은 토론을 하는 경우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는 수준에서 말하고 또 무엇이 틀렸는지 , 또는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지 모르는 것들에대한 팁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오늘 수업이 있었던 날이거든요.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저희는 주말에 낚시를 갔었고, 아이에게 주말에 잇었던 일들을 수업 전에 영어로 한번 말해보라고 했습니다.
주절주절 이야기를 해나갔습니다. 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수업시간이 되어서 선생님이 주말 지낸 것을 물어보시는데..
아이는 낚시를 갔다고 영어로 말하더군요.
선생님은 어떤 곳에서 낚시를 했느냐..?
물고기는 몇마리 잡았느냐..?
잡은 고기는 어떻게 했느냐... ? 하면서 끊임없이 질문을 하셨습니다.
그 중에 물론 아이가 미리 생각한 답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은 생각을 잠시 하고..
대답을 했습니다. 혼자서 말하는 것보다 훨씬 유창성이 떨어지고 순발력이 요구되는 상황들입니다.
단답형의 대답이 되기 쉬운 상황이었습니다.
저희 아이는 고기를 잡은 곳이 river이고 (사실은 저수지인데 단어를 몰라서...)
두마리 잡았으며..(caught two fishes)
놓아주었다고 말하더군요.( let go down 이라고 말했는데,선생님이 let them go 로 고쳐주셨어요)
선생님이 묻는 내용을 알아 듣고, 문법이 좀 맞지 않더라도 어느정도 자신의 의사표현을 할 수 있어야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인풋이 없는 상황에선 선생님이 쉽게 말해주어도
서로 대화를 주고 받는 다는 것이 참 힘들겠구나.. 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음식에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spicy한 음식을 좋아하지 않냐고 선생님이 물어보시면서 김치를 좋아하지 않냐고 하시더군요.
(한국생활을 몇 년 하셨고, 한인들과 교류를 많이 하신다고 들었었어요.)
아이가.. I am Korean person, but I don't like 김치. 라고 했더니..
선생님은 웃으시면서 자기는 김치와 갈비를 좋아한다고 하시더군요.
아이는 Wow !! 라고 하면서... 자기도 갈비 아주 좋아한다(love 갈비)고 말하구요..
어느정도 대화도 가능하고.. 또 선생님이 칭찬해주시면.. 고맙다고 인사할 정도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일주일 두번 25분의 시간과 그에따른 금전적 지출들이 그리 아깝게 느껴지지 않아요.
본격적인 말하기를 시도하는 시점이 언제이어야할까..
제가 많이 망설였는데.. 너무 미룰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을 했고
지금이 적절한 시기가 아니었겠나 생각해봅니다.
더 많이 듣는다고 유창한 영어가 저절로 나오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동안 인풋이 웬만큼 되었으니 ,아는 것을 충분히 이용해서 말해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다보니 책을 듣는 것은 별로 못 하고 있습니다.
디비디를 대신 보고 있어요. 좀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만. 모든 것을 다 하기엔 시간적 제약이 있지요.
요 며칠은 찰리 앤 롤라 스크립트를 재미있게 읽고 있어요.
읽고 있는 아이를 보면.. 정말 즐겁게 읽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랫만에 찰리 앤 롤라 스크립트 읽는 것 올려볼게요.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만...
제가 늘 고민했던 것.. 언제 말하기를 좀 넣어볼 것인가..
또 집중듣기는 언제까지 높은 레벨을 당겨 들을 것인가.. 라는 의문들에대해..
저 나름으로 해본 시도이기에.. 그것이 꼭 맞다라고 볼 수는 없지만..
현 단계에서는 무리하게 집듣을 올리는 것보다는 짚어보면서 가고 말하기를 조금씩 해보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쓰기로의 전환도 좀 더 쉽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한 영역만 지나치게 앞서가는 것 또한 바람직하지 못하단 생각이 듭니다.
듣기가 3,대 정도 이상 된다면 간단한 단어 정도는 쓸 수 있어야하고, 말하기도 어느정도는 따라가야 하지 않나 하는 것입니다.
만약 듣기를 즐겨서 3,4점대 가리지 않고 깨알같은 글씨를 들어주었다면 저의 선택은 좀 달랐을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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