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난 커서 뭐가 될까?
엄마: 글쎄.. 우리 아들은 과학을 좋아하니까 과학자가 되어도 좋겠고.. 지난번에 경찰관이 되고싶다고 하지 않았나? 과학적으로 범인을 잡는 경찰관...
아들: 응.. 근데 잘 모르겠어..
딸: 난 아무것도 되고싶지 않아.. 그냥 엄마 딸만 할래..
엄마:넌 노래선생님도 되고싶고, 피아노 선생님도 되고싶고, 화가도 되고싶다고 했잖아..
딸: 싫어 그냥 엄마 딸만 할래..
엄마: 그래..뭐가 될지는 이것저것 다 해보 좀더 있다 결정해도 돼.. 엄마는 너희가 뭐가 되든 그냥 네가 행복하다고 느끼면서 사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
어제밤에 자기전 초등학교 1학년 아들, 6살 딸과 나눈 대화랍니다..
예전에는 별로 뭐가 되고싶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던 우리 아들은 요즘 위인전을 읽어서 그런지 커서 무엇이 되고싶은지에 대해 자주 생각합니다....아마 컸다는 증거이겠죠..
그에 반해 우리딸은 매일 되고 싶은게 많았는데 어제는 갑자기 아무것도 안되고 엄마딸만 되고싶다고 하네요..혹시 엄마밑에서 크는것이 가장 편하다는 진리를 벌써 알아버린것이 아닌지..^^
우리 아이들이 커서 뭐가 될지..
엄마욕심에 소위 폼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되면 물론 좋겠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한건 '행복한 사람',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된다면 그것이 최고인데.
내가 종종 그 사실을 잊어버리는것같습니다..
엄마로써, 부모로써 우리 아이가 행복하게 잘 살수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최대의 목표일텐데
가끔은 그 목표를 잊어버리고 사는건 아닌지..
행복한 사람, 사회적 잣대에 끼워맞춘 행복이 아닌 스스로 행복을 느낄수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는
마음을 잊어버리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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