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때와 다름 없는 토요일 오전
큰아이들 둘은 습관대로 영어공부 하고
막둥이는 기차놀이 자동차 놀이 블럭놀이 거실 한 가득 펼쳐놓고 놀이 삼매경
저희집은 절~~대 정숙하게 말끔히 정돈된 적이 없는
어디를 걸어가도 발 밑에 장난감을 조심해서 디뎌야 될 만큼 난장판인 집입니다
큰아이꺼부터 막내꺼까지 어느 것 하나 버릴게 없어서 쌓아두고 사는 집인지라
정리할 공간도 이젠 부족하고 짐도 쌓여있고 책도 쌓여있고 장난감은 여기저기서 주신것까지 넘쳐나지요
ㅋㅋ
제가 제일 자신없고 또 관심도 없는 ^^;; 분야가 요리인데
이거이 결혼 11년차가 되어도 실력은 거의 제자리 걸음인지라
조금 느는거라고는 아이들이랑 먹는거 매일 하는 반찬들 조금씩 뿐이네요
남편은 당연하게 봐줍니다
얘 셋 키운다고 정신없어서 음식에 관심 쏟을 여유없다고 ㅋㅋ
저에겐 얼마나 다행인지요 까탈스런 남편이였음 쫒겨났을지도 모릅니다 ㅋㅋ
아이들과 그저 함께 놀고 활동하는 게 좋아서 집안 일은 뒷전인 뇨자가 바로 저입니다
특별한 찬거리가 없는 토요일 점심
자주 해 먹는 버섯볶음밥에 계란지단, 김자반, 크래미, 치즈 같은 걸 쿠키틀에 찍어 모양내어 주먹밥을 해 먹었습니다 아이들이 준비부터 설겆이 만들기 까지 다 함께 하고 만드는 것도 알아서 만들어 먹습니다
이렇게 해 먹으면 밥 잘 안먹고 도망다니며 놀기 바쁜 막둥이까지도 딱 붙어 앉아 해 먹기 때문에
오히려 평소보다 밥 양을 많이 해서 준비해야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사실 별거 아닌 것에도 엄마와 주방에서 함께 하는 것을 너~~무 좋아하지요
양파 껍질 까기, 계란 풀기, 마늘 찧기, 오뎅 썰기, 쌀 씻기, 설겆이 하기
자기들이 한 요리 한다고 다들 착각까지 하며 엄마의 조수역할을 자청하고
많이 도와줘서 엄마 힘 안들게 되었다고 뿌듯해하면서 온 주방을 적셔놓곤 합니다
실컷 먹고 올챙이 배 만들어 지면
아이들은 또 깔깔대며 놀기 바쁩니다 어질러진 거실바닥을 블럭 하나 밟지 않고 잘도 디뎌가며 뛰어 놉니다
행복이란 별거 아닙니다
멀리서 찾지 마세요
아이들 웃음 속에서 힘든 일 모두 내려놓고 가슴이 이렇게 따뜻해집니다








첫째가 어릴 때 모습이 생각나서 함께 올립니다
아이들이 언제 이렇게 컷나 싶네요
첫째랑 막내가 많이 닮았지요?
큰아이랑 둘이서 놀 때에도, 둘째 태어나 셋이서 놀 때에도 전 정말 몰랐어요
제가 아이 셋이랑 놀게 될줄은 ..... ㅋㅋㅋ





큰아이의 저 눈웃음에 홀딱 반해 둘째 낳고 셋째 낳고 ^^
아이들은 이렇게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엄마가 주는 행복의 몇십배로 돌려주지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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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C#7 The Silly Willy Billy Goa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