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은 정말 겨울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창문을 흔들어내는 세찬 바람이 몰아치는군요.
2009년,,,벌써 한달 밖에 안 남았어요.
연초에 무슨 계획을 세웠던 건지 그 중 얼마만큼 완수를 해 내었나 되내어 보면 그리 나쁘진 않습니다.^^
어른들 말씀처럼 시간이 워낙 빨리 흘러가고 아이들이 점점 커가는 모습이 아쉬울 뿐 입니다.
이번 주는 시어머니랑 김치 35포기를 담아서 김치 냉장고 양쪽 가득 챙겨두니 얼마나 마음이 든든하지요?
뭐든 제대로 해낼라면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지금 당장이 한없이 좋은 제 모습이 좋아 보이셨는지 이번이 마지막이다 하시던 울 어머니,,,내년에 당신 건강이 허락하면 또 올라하신답니다. ㅎㅎ
올 들어 우리 아이들이 읽어낸 영어책은 어제까지 1580권정도 됩니다.
주5일 하루도 빠짐없이 진행되는 거라 저나 아이나 하루의 일상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이지요.
그렇게도 고대하던 2점대(이 지점으로의 진입이 저희 집은 참 힘이 들었거든요)를 편하게 듣고 읽어내는 걸 보면서 시간이 많은 걸 해결해주는구나 싶어요.
역시 성실함이 답인가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처음 영어를 시작할 무렵 가졌던 의문점도 서서히 그 해답을 어렴풋이 알 것 같습니다.
집중듣기,,,
요즘 브죵님의 진두지휘 아래 뜨거운 열기와 더불어 시작되는 걸 보면서 참 좋은 일 하신다 싶어요.
엄마표라는 것이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의심과 불안감으로 참 힘든 데 다같이 간다는건 더 없는 힘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중간 중간 생기는 변수들도 함께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니 얼마나 좋을까요.
제가 처음 집중 듣기를 하면서 가졌던 의심 하나,,,
어떻게 우리말 개입없이 듣기만으로 의미파악이 된다는 말일까?
사실 영어를 처음 하는 아이들이 글자만 수북한 챕터북을 붙잡고 하지는 않지요.
그림이 80%이상을 차지하는 그림책을 시작으로 차츰 그림의 비중이 줄고 글자가 많아지는 텍스트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레 영어적인 감을 알아가는 것 같더군요
영어의 구조,어휘, fluency등등 이론적인 분석을 따로 하지 않더라도 한꺼번에 많은 활동들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이론을 공부하면서 집중듣기의 놀라운 힘이 단순한 게 아님을 알고 무지 놀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과정을 견뎌내기는 아이나 엄마나 참 어렵습니다.
저희 아이들처럼 우리말 바탕이 좋지 않은 아이들의 경우 그 기간은 더 길어지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모국어 체계가 잘된 아이들은 이 과정이 다소 짧은 시간에 수월히 넘어가는 것 같더군요.
상위레벨로 올라갈수록 영어가 문제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은 더욱 강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동안 우리말 책을 읽힌다고 했지만 온전히 우리말 책읽기의 시간을 가져본 적이 없는 우리말 책의 지지기반이 약한 상황에서 진행되는 영어는 아이나 저나 참 힘든 과정이더군요.
이번 방학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요것이 요즘 저의 최대 고민인데요.
시기가 시기이니만큼 다들 그러시죠?
내년이 3학년이다 보니 마음이 무거워지는 건 어쩔수 없어요.
2년을 학교를 보내고 보니 저처럼 천하태평 엄마는 찾아볼 수도 없을 뿐 아니라 벌써 상당한 수준의 아이들이 왜그리 많은 건지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급하다고 실을 바늘 허리에 묶어서 꿰맬 수는 없는 노릇이고 지금 이 시점에서 필요한 건 역시나 우리말 책읽기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더불어서 한**독서지도 이런 것도 생각을 해봤지만 책 읽기가 충분히 무르익지 않은 아이들에게 그게 무슨 소용이 있을 까 싶기도 하고 이 부분은 아직 결론을 못 내리고 선생님만 물색 중입니다.
오늘 아침 몸이 으슬거릴 만큼 추워지니 덩달아 마음까지 위축되고 올 한해 마무리 차원에서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다들 방학 계획 세우셨는 지요?


쑥쑥몰
체험이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