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설레이는 강연이 천안/아산 지역에서 있었습니다. 30명이 들어가는 강연장에 그 두배가 오셔서 의자를 계속 들이밀어야했어요. 강연에 일찍 오신 분도 많았고 대부분 앞자리에 앉으셔서 전에 대전강연에서 보았던 장면이 떠올랐네요. 다른 도시와 달리 대전분들오 오자마자 앞자리에 앉으셨거든요.
동화를 바탕으로 한 영어의 여러요소 습득이 주제였는데 모두 열심히 공부하시더군요. 요즘 강연에서 저는 쑥쑥이 도서관을 학교에 만들고 싶노라, 방과후 수업에 엄마들을 훈련시켜 보내고 싶노라 꿈을 설파합니다.
단순히 꿈이 아니라 차근차근 실천하고 있습니다.


꼬마들 데리고 오셔서 계속 "맞아요, 그래요" 추임새 넣어주신 세훈어머님, 몸을 앞으로 내밀면서 강렬한 질문을 하시는 아들맘, 일마레님의 올케인 메이플스토리 그 짝꿍인 창진맘, 싸인을 해달라고 수줍게 수첩을 내미신 창이맘(요이름은 좀 부정확하네요).... 모두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모습에서 나의 젊었던 엄마의 모습을 봅니다. 참, 열성이며 엄하셨고 모든 걸 던져 자식 교육에 매진하셨던 나의 엄마 모습이요. 엄하시만 않으셨으면 완벽한 엄마인데 너무 무서우셨어요. 여러분은 그 점은 없길 바랍니다. 강연에 오셨던 모든 분들께 다시한 번 감사드립니다.
참, 아산, 온양은 제게 특별한 곳입니다. 외가가 온양에 있었거든요. 초등학교 3-4학년까지 여름방학이면 외가집 포도과수원에 가서 뛰놀았습니다. 현충사도 자주 갔고요. 외할아버지께서 초등학교 선생님이면서 선각자셔서 논농사에만 의존하는 농촌에 변화를 주고자 과수농사를 시험적으로 하셨어요. 아쉽게도 환갑을 못 넘기고 돌아가셔서 포도수확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셨네요. 그 뒤로 외가가 온양을 떠났는데 제가 이해하는 조부모, 농촌, 과수원의 모습은 다 온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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