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녀석 초등학교 1학년입니다
키도 크고 (132) 덩치도크고 밥도 잘먹고 잠도 잘자고
엄마가 시키는 건 시키는대로 잘따라와 주고 있습니다
한글은 5살에 읽고 6세때 쓰기를 했고
7세에는 영어유치원을 다녔는데
영어 선생님들 말씀으로는 '타고난 언어적 감각'을 가졌다고 하십니다
제가 봤을때도 영어는 크게 힘들이지 않아도 유들유들하게 잘하고 발음도 좋은것 같아 보입니다
수학은 5살때부터 구몬을 했는데
지금은 세자릿수 나누기를 하고있습니다
암산으로도 뚝딱 잘하고있습니다
이녀석이 지독한녀석이라고 생각이드는게
나누기가 잘 안되서 똑같은걸 6번을 반복을 했는데
지겨워하지않고 너무나 당연하다는듯이 문제를 풀어서
암산으로도 뚝딱이되게 만들어놨습니다.
한자는 6급끝내고 5급을 하고있는데
제눈에는 그리고있지 쓰는건 아닌것 같아보이지만
얼추 잘하고 이해력이 또래보다 빠른것 같습니다
이해력이 또래보다 빠르다고 확신이든건
여름방학때 외갓집에서 본 드라마의 내용을 완전히 파악해서
등장인물들의 세세한 감정선까지 저한테 설명해 줍니다.
위에 내용들만 보면 완벽한 아들인데
저한테는 걱정인 아들이기도해요
첫째 너무나 산만합니다
ADHD가 아닐까 의심이들어 병원 상담을 받아볼까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말이많고 물건도 잘 잊어버리고
텔레비젼을 보면서도 저한테 중계방송을 해줄 정도입니다
물론 학교에서 선생님한테도 많이 혼나는것 같구요
다행히 2학기 들어서는 조금 안정이 된것 같아서 한시름 놓고있어요
둘째 이것도 비슷한데.....
실수가 너무나 많아요
일기를 쓰면 어찌나 들리는대로 제멋대로 쓰시옵는지......
받아쓰기도 엉망이고
아무리 혼을 내고 공부를 시켜도 도통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수학 익힘책을 하거나 단원평가를 볼때도
글씨를 엉망으로 쓰거나 문제를 아예 안읽고 문제를 대충 풀어버려서
틀려가지고 오기도합니다
문제집을 안풀려서 그러나싶어서 해법수학도 사다가 풀리는데
거기서도 틀리는건 몰라서 틀리는경우가 하나도 없어요
세째.....이부분이 제일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제 양육태도에 문제가 있는듯한데
우리 아들이 엄마에의해 만들어지는 아들인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만들면 만들어지고 끌어당기면 끌려오는 아이가 우리 아들입니다
예를 들어
운동신경이 무지 둔한 아이를 줄넘기 인증시험때문에 연습을 시킬때
제가 쳐다만보고 있으면 발전이 너무나 더디게 진행되다가
제가 일어서서
소리몇번지르고 눈 몇번 부라리면
눈에 보이게 발전을 합니다
공부할때도 제가 소리 몇번지르고 윽박지른거랑
그냥 내비둔거랑은 하늘과 땅차이예요
그러니 저는 애를 잡고
애는 잡혀서 끌려가고....
구몬도 수영도 영어학원도 바이올린도 피아노도
아들이 "엄마 나 하기싫어...!"이 한마디만했으면 안 했을텐데
한번도
"엄마 구몬 안하고싶어요 엄마 수영힘들어요 엄마 바이올린힘들어요 엄마 쉬고싶어요 엄마학원 안가고 싶어요..."라고 말한적이 없네요
8살짜리꼬마가 한번도 그렇게 말한적이 없다는거 안믿기시죠?
제가
"뭐든지 하기싫으면 얘기해라 엄마는 그돈으로 고기사먹고 옷사입을 란다......"
그러면 아니라고 할꺼라고 그러면서 울어요
아이가 욕심이 많은걸까요?
엄마가 너무 무서워서 그런걸까요?
우리 아이는 저녁먹고 친구들이랑 놀려고 새벽 6시 30분에 일어나서 공부해요 .....
핸드폰에 알림맞춰놓고
알람울리면 일어나서 공부 한시간씩하다가 학교가요...
그걸 시키는 저도 정말 지독하죠?
아이가 언제까지 잘따라와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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