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를 부탁해 를 열심히 보고있습니다. 여주인공이 커피프린스에서 남장여장의 역할을 씩씩하게
해내더니 여기서는 돈 많은 집안 아가씨의 역할을 하고있습니다.
가정은 소극단입니다.가족은 날마다 연극연습을 하고있습니다. 세상이라는 진짜 무대에서 연극할
대 배우로 키우기 위해 아이들을 연습 시키고 있습니다.
배우는 감독 지시대로 맡겨진 배역과 대본대로
어떤때는 남장여장 종업원, 어떤때는 공주같은 아가씨를 열심히 하면 되는데
가정이라는 극단에는 극작가도 감독도 따로 없습니다.엄마가 극작가도 감독도 또 배역도 맡아야합니다.
그래서 외롭고 힘든 직업이 엄마인 것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저의 아이들이 세상에서 거지나 비굴한 사람이 아닌
왕이나 지도자의 배역을 맡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집에서 공주 왕자 배역을 연습 시켜야 합니다.
집 밖에서는 그런 배역을 연습해 보기가 불가능하니까요.
그런데 집사나 하인 역할을 맡을 사람이 없어서 (돈 많은 회장집도 아니고 왕족도 아니니까)
제가 그 배역을 맞고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여왕 배역도 해보고 .공주 배역도 해보고 ,훈장, 암행어사 배역도 해 보았지만
하인 배역이 제일 가족의 행복을, 아이의 행복을 위해 나은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하인역할이 가장 편합니다.아이들이 하인처럼 부려먹고 ,해나 아가씨처럼 오만해도
화나고 속상하지가 않으니까요.사실은 왕자인데 잠깐 거지행세를 하는 동화 왕자와 거지의
에드워드 왕자 기분입니다.
이제는 아이들이 철이 들면서 ,지배하는 왕비 역할을 포기해 준 엄마에게 감사하고 보답하려하네요.
내일 모레 저의 장남이 20일의 한국에서의 휴식을 끝내고 미국대학원으로 갑니다.
방학 10주간 미국 회사에서 인턴을 하느라 못 왔다가 한국에서 짧게 보내고 가서 조금은 섭섭하네요.
미국에서 거의 6년간 공부하면서 기 죽지 안고 당당하게 자신있게 살아주는 아이가 고맙습니다.
한마디 불평도 없이 자신의 역할을 해내는 아이가 기특합니다.세계 어디서나 왕자처럼 살기를
바랍니다.그런 자기 뒤에서 하인 역할을 해준 부모, 집사 역할을 해 주신 많은 고마운 분들을 잊지 않고,
불쌍한 사람을 동정하는 마크 트웨인의 에드워드 왕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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