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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애들...

  • 넋두리
  • |
  • 2009-09-17
4

하도 답답하고.. 맘이 안좋아.. 우리 쑥쑥마미님들께 넋두리 좀 하겠습니다..

 

저는 공공 도서관에서 유아와 초등 영어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근데.. 요즘 애들.. 정말 해도 넘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선생이 애들 하나 못잡아 그러냐?! 라고 핀잔주시겠지만 전 정말 어찌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T.T

 

물론 전체 (한 반정원 :15명)가 모두 그러진 않고 몇몇이긴 하지만..

 

그 아이들이 우리수업 모두를 망쳐놓아요~~

 

수업시간 돌아다니기는 기본!! 물마시고 오겠다.. 화장실 다녀오겠다며 들락날락..

 

영어시간이니 영어로 수업하는게 당연한데도..

 

"뭔말인지 몰라요.. 난영어못해요..우리말로 하세요.."

 

어떨땐 반말까지.. "짜증난다"는 말은 입에 달고 있고..

 

책읽고 독후활동 시키면.."나 피곤해요~ 집에 가서 할게요~" 

 

이대론 수업이 안돼서 좀 나무랬더니.. 대뜸 "나 이제 영어 끊을거예요~"

 

아이딴엔 나름 협박(?)하는 거겠죠??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이 학생들.. 6세도 있구요.. 초 1,2의 저학년들 입니다..

 

첨엔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못하고 돌아다니는 걸 그냥 제자리에 앉히는데 급급했어요..

 

하지만 효과..제로..

 

또 아이들은 나쁜건 금방 배우잖아요?! 너도 나도 돌아다니고.. 책상위에 올라가고..

 

수업에 넘 방해가 되어 밖에 기다리고 계신 어머니께 아이의 수업태도를 보여드리고 주의를 주게 했어요..

 

하지만 그것도 효과 빵점!!

 

매 수업시간마다 와서는 다른 아이들 공부까지 방해를 하고..

 

어머니는 제 앞에서 "너 잘하기로 했지?" "선생님~이젠 잘할거예요!"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쑥쑥 마미님들~

 

강사입장이 아니라 엄마 입장에서 함 생각해 주세요~

 

만약 마미님 자녀의 학습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선생님께 지적을 받는다면 어떠세요??

 

물론 기분이 나쁜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여쭤보고 싶은건 그다음의 행동요??

 

그냥 수업을 끊으시고 마나요?

 

그 강사 수업못한다고 소문내고 다니시나요?

 

내 아이의 수업태도를  고치도록 훈육하시나요?

 

센터 수업의 특성상 아이들도 많고 엄하게 하기도 어려운 점이 있어요..

 

그렇다고 이대로 하다간 저랑 공부하러온 다른 아이들의 수업이 안되고..

 

요즘 애들.. 자기 엄만 무서워 한다는데.. 어머니들은 제편이 아니고..아이편이시고..

 

그냥 제가  관두는게 답일까요??

 

요즘애들.. 해도해도 너무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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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미
  • |
  • 2009-09-18 14:21
답댓글

저도 그런 아이들 이야기 가끔 들어요..

그런데 문제는 엄마들이 자식의 그런점을 인정하지 않는 경우에

오히려 선생님이 아이들을 다루지 못해서라는 말씀을 하시는 경우요..

선생님이 학부모에게 그런 말씀 한번 드리기까진 여러번 생각하시고

조심스레 꺼낸 걸텐데..

저희 아이 저학년 때 잠시 무료 영어클래스에 다닌적이 있었어요

봉사하시는 선생님께 너무 고마운 마음이 들어서

아이에게도 늘 거의 세뇌수준으로 말을 해주었어요

선생님은 참 고마운 분이시니까

수업시간에 열심히 들어야한다고..

저도 학부모 입장이지만 이해가 안가는 사람들은

무료로 수업 듣고요

아이실력 안 오르면 공짜라서 대충 가르친다

역시 돈 내고 학원 보내야한다는 엄마들이어요..

고마운 맘은 커녕,,

아이에게 선생님에 대한 감사함과 존경심을 갖게끔

부모님들의 말씀 한마디가 먼저 필요하다 싶어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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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단한거미
  • |
  • 2009-09-17 18:41
답댓글

넋두리님 글보고 로그인했습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에 똑같은(100%) 심정인 적이 있어서요. 일단 아이들이 집중을 못하면 학부모님들은 자녀가 수업을 재미없어 한다고 느끼고(물론 강사가 잘 못가르쳐서 재미없어한다 생각하구요) 중도하차하시는 분들 많더라구요.

 

어느 과목이건 어느 연령대의 아이들을 가르치던 교실매니지먼트가 1순위라고 생각합니다.(그렇게 피드백도 받았구요) 아무리 잘 가르칠 만한 소양을 갖추었어도 학생을 확~~ 잡아 휘두를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면 조금 힘들겁니다. 저도 뼈저리게 느꼈구요.

 

수업(강좌) 초기에 이 클래스에서 꼭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것을 학생들에게 상기시키고요.(매일 주지시켜야합니다. 눈에 보이게 크게 써놓던지...)

 

TPR을 적극 활용하셔서 아이들이 집중못할때  "다같이 하는 멘트와 동작"을 쓰시면 잠시나마 아이들이 집중하더군요. (예, 교사 "Look at me everyone!"  학생들 "Look at me everyone!(박자맞춰 박수치며)",   특정학생이 떠든다면 교사 "Look at me, John!", 학생들"Look at me, John!")

 

그리고, 붙이고, Puppet활용하고, 춤추고(초등2학년까지 가능하더군요)....아이들 손이 뭔가 할 수 있도록 해야 조금 차분해질 때도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흔한 시대라서 그런지 "끊는다"는 걸로 협박하는 어린 아이들을 보며 이 시대 교육상의 비애를 느꼈던 적도 있습니다. 내 자식도 건사하기 힘든데 남의 자식 비위 맞추고 달래는거 정말 힘들다 하고 느낀 적도 있구요.

 

자꾸 경험하시다 보면 훨씬 좋은 노하우가 생기실 거에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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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윤맘
  • |
  • 2009-09-17 17:33
답댓글
아는 분 중에 초등학교 특기적성강사하는 분이 계세요. 매번 힘들다고 하소연하시기 급급하세요. 애들이 버릇없기로는 저리가라라고. 입에 담지 못할 소리도 잘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저희 아이 단속은 한다고 하지만 저희 아이에 대해 확신한다 소리는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넌 이러면 안된다~의 일장연설을 늘어 놓곤 하는데 ... 힘드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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