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려의 말 부탁드려요.
너무 우울해서요. --;;
엊그제 학교 엄마들 모임이 있어서 잠깐 다녀왔드랬어요.
점심 먹으며 자연스럽게 아이들 학원이야기가 나오더니 한 엄마가 선생님 중에서 가장 질 나쁜 선생님이
엄마라고 하네요.
저 밥먹다 사래걸릴뻔했어요.
제가 그 질 나쁜 선생님이거든요.
우리 아이 아직 저학년이고 앞으로도 쭉- 할 수만 있다면 영원히 학원과는 담쌓고 살고 싶은 엄마인데,
저를 질 나쁜 선생님이라고 하네요.
수학과 영어는 기본이고, 논술학원도 보내고, 집에서 학습지도 하는 대부분의 엄마들은 그말에 자신들의
방관을 위안 삼는것인지 맞아맞아 하며 동조를 해대고...
그런데 소심한 저는 바보같이 내가 바로 그 질나쁜 선생님이라고 말 한마디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엄마가 아이 공부 가르친다고 옆에서 아이 기죽이고, 자존감까지 흔들어 버린다면 그건 문제가 있겠죠.
그런 관계라면 차라리 아이를 학원선생님께 맞기는게 나을거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때로는 엄마의 판단아래 적절한 시기에 학원에 보내는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옆에서 묵묵히 지켜보고, 열심히 잘하고 있다고 칭찬과 격려의 말을 아까지 않는다면
그리고 아이가 배우는 내용을 관심있게 살펴보고, 함께 이야기 하며 책도 찾아서 함께 읽고 그런다면
그래도 질 나쁜 선생님일까요?
제가 아직 내공이 부족한가 봅니다.
모임 다녀온 이후로 내내 마음이 불편한것이...
휴우~
이렇게 쑥쑥에 이야기라도 하니 속이 좀 시원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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