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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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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질 나쁜 선생님은 엄마???

  • 하이디
  • |
  • 2009-09-17
18

격려의 말 부탁드려요.

너무 우울해서요. --;;

엊그제 학교 엄마들 모임이 있어서 잠깐 다녀왔드랬어요.

점심 먹으며 자연스럽게 아이들 학원이야기가 나오더니 한 엄마가 선생님 중에서 가장 질 나쁜 선생님이

엄마라고 하네요.

저 밥먹다 사래걸릴뻔했어요.

제가 그 질 나쁜 선생님이거든요.

우리 아이 아직 저학년이고 앞으로도 쭉- 할 수만 있다면 영원히 학원과는 담쌓고 살고 싶은 엄마인데,

저를 질 나쁜 선생님이라고 하네요.

수학과 영어는 기본이고, 논술학원도 보내고, 집에서 학습지도 하는 대부분의 엄마들은 그말에 자신들의

방관을 위안 삼는것인지 맞아맞아 하며 동조를 해대고...

그런데 소심한 저는 바보같이 내가 바로 그 질나쁜 선생님이라고 말 한마디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엄마가 아이 공부 가르친다고 옆에서 아이 기죽이고, 자존감까지 흔들어 버린다면 그건 문제가 있겠죠.

그런 관계라면 차라리 아이를 학원선생님께 맞기는게 나을거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때로는 엄마의 판단아래 적절한 시기에 학원에 보내는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옆에서 묵묵히 지켜보고, 열심히 잘하고 있다고 칭찬과 격려의 말을 아까지 않는다면

그리고 아이가 배우는 내용을 관심있게 살펴보고, 함께 이야기 하며 책도 찾아서 함께 읽고 그런다면

그래도 질 나쁜 선생님일까요? 

 

제가 아직 내공이 부족한가 봅니다.

모임 다녀온 이후로 내내 마음이 불편한것이...

휴우~

이렇게 쑥쑥에 이야기라도 하니 속이 좀 시원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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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MPLE LIFE
  • |
  • 2009-09-19 23:40
답댓글

여기도 질나쁜 선생님 있습니다..ㅡ.ㅡ

공부하는거 옆에서 보면서 정말 아이 자존심 상하는 말 많이 했고..가끔 회초리도 들어가며..

그래도 이게 더 나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면서 하고는 있는데..

 

근데 제 경우에는 오히려 반대인게..반모임이나 엄마들 모임에 가면 학원에만 의존하는 엄마에게 제가 오히려 학원가면 안 좋다는 말 하는 편이라서..그 엄마들 집에 가면 속상했으려나..쩝..

하긴 얘기 들어보면 집에서 해서 안되니까 학원보낸다는 말을 하는걸 보니..

오죽했으면 학원까지 가서 배워야하나..싶으니까요..

그래서 그런가 나중에 보면 학원이나 공부방 다니는 애들보다 엄마랑 집에서 혼자 하는 애들이 더 잘 하더라구요..

 

저희애는 썩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정해준 분량만큼 하고 있어서 고맙고 대견하게 생각합니다..

어쨌든 저도 질나쁜 선생님인거 인정하고 앞으로는  칭찬과 격려만 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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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디
  • |
  • 2009-09-18 20:31
답댓글

참 많은 분들이 격려를 해주셔서리...

그 엄마 얘기 듣고 한 동안 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전 그렇게 질 나쁜 선생님은 아니더라구요.

울 딸이 바른생활걸이라서 그런지 왠만해선 큰소리 날 일이 없습니다.

그리고 외동딸이다보니 공부 보다는 바른 인성에 촛점을 맞추고 그 쪽으로 신경을 더 많이 쓰는 편이고요.

웃스운 얘기지만 전 제 딸에게도  너 이다음에 아이 낳으면 엄마가 너한테 했던것처럼

아이랑 많이 돌아다니고, 많이 놀아주라고 한답니다.

그러면 우리딸도 질 나쁜 선생님!! ^^

 

쑥쑥 가족 모두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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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미
  • |
  • 2009-09-18 13:26
답댓글

학교엄마 모임이시죠? ㅎㅎ

그냥 웃고 들어오세요, 암말 말고...

저학년 때는 더 심하다가 고학년 올라오면 엄마표로 집에서 하는 경우를 좀 아셔서 집에서 한다고 해도 그리 이상하게 보지 않아요. 가끔은 궁금해하면서 방법을 아시려고 하는 경우도 있는 걸요^^

차곡차곡 실력을 쌓으시면 나중에 말 안해도 방법 알고자 엄마들이 먼저 물어볼거에요. 그때까지 저희랑 잼나게 수다도 떨고 정보도 나눠가면서 지내세요^^*

하이디님, 자주자주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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