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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컨텐츠

딸아이 정말 잘못키웠나 봅니다

  • 바보
  • |
  • 2009-09-15
14

갑자기 치미는 화를 참지못하고 아이 때렸습니다.

근데 지금도 서운함과 화가 가라않지 않네요.

어디에 딸아이에 대한 서운함을 말할수도 없고(나 자신이 창피해서이기도 합니다)

오후 하교를 한 아이들이 출출하다 하여 가게에 가서 먹고싶은걸

사오라 했죠. 큰아이 과자2개 음료1개 , 작은아이 과자 2개 음료1개. 초코렛은 나누어 먹기로

하고 사왔나봐요. 큰아이 식탁에서 먹길래 과자하나 집어먹었습니다.

그리고 초콜릿 있길래 그것도 한조각 먹었습니다. 딸아이 점점

인상쓰며, 먹지마 하더라고요. 좀 서운했지만 신경쓰지 않고 옆에 있던

음료 한목음먹었는데, 갑자기 먹지 말라고 했잖아!! 왜 계속 먹냐고!!

눈을 부라리며 소리소리 질러대는 딸아이 보며 기가 막혔습니다.

왜 엄마가 좀 먹으면 안돼' 했더니 그만 먹으란 말이야!!

왜 계속먹냐고' 짜증나' 하더라구요. 참 그순간 네가 마음졸이고

눈물흘리며 12년을 키워온 자식이 맞는지 의심스럽더라고요.

순간적으로 넘 화가나서 소리소리 질렀는데, 한마디도 지지 않고 대들길래

자로 막 때렸습니다.  멀그리 억울한지 딸이이 울어대며

말도 않되는 억울함을 호소하더라고요.

정말 답답합니다. 제가 넘 오버하는건지, 어떻게 저럴수가 있을까하여

서러움마저 듭니다. 나이들어 딸아이 집에가서 밥한끼도 못얻어 먹을것 같습니다.

답답한 맘에 주저리 주저리 글을 쓰는데 서러움에 눈물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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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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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
  • |
  • 2009-09-16 23:41
답댓글

아이 입장에서는 본인 허락도 없이 그 귀중한 초콜릿과 과자와 음료를 먹지말라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차례 차례 당연한듯 먹는 엄마 모습이 황당하고 짜증날수도 있었을거에요. 엄마와 아이의 기준은 틀린거잖아요.

아이가 엄마의 비싼 아이크림을 바디로션처럼 얼굴과 몸에 덕지덕지 바르고 있는걸 상상해보세요. 엄마가 하지말라고 했는데도요. 고함 안치시겠어요? ㅎㅎ 이건 정말 제 어릴때 경험이었어요. 화장품좀 썼다고 열내는 엄마한테 우리 엄마가 맞나 잠이 안올만큼 무진장 서운했던 기억이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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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리
  • |
  • 2009-09-16 16:22
답댓글

속상하셨겠어요.  10대가 되면서 아이들이 그런모습들이 가끔 보이더라구요.

첨엔 저도 욱~했었는데 요즘은 모르는척 그냥 넘어가기도 합니다. 

기억해보면 저도 어릴때 그랬던듯하기도 해서요.  또 그런 고비지나면 예쁜짓도 하고 또 미운짓도하고...

에구~ 앞으로 사춘기 지날때까지 도 많이 닦아야할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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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별
  • |
  • 2009-09-16 12:01
답댓글

딸에게 때로는 서운함도 느끼게 되는 요즘 저 자신을 돌아보면 저 역시 이 글의 제목같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10살 우리딸도 사춘기 전 삼춘기 정도 되는지 일기를 몰래 훔쳐보면 가관입니다. 엄마표 영어에 재미붙이고 온통 아이 교육에만 신경쓰던 제 자신이 정말 부끄럽더라구요.. 요즘 딸아이에게 건네는 위인전들을 오랜만에 함께 넘겨 읽다보면 그들의 삶에 하나같이 '나눔'의 정신이 있었음을 깨닫게 되더라구요. 아이를 잘 가르치고 훌륭한 사람으로 키워야 겠다는 생각은 하면서도 정작 위대한 영혼의 가르침이 너무도 미약했음을 후회합니다. 이제부터라도 능력있는 사람이기에 먼저 올바른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마음속에 기도하며 새로운 각오를 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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