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숨만 나옵니다..
초 2 울 아들과의 대화 끝에 기분이 상해서 ..
동생이 이제 14개월이라 공부를 봐줄 수가 없어 혼자 하라고 합니다.
어려서부터 참 순했고 자기 일도 잘하고 시키면 군소리 없이 잘 하는 아입니다.
주변에서 규범맨이라고 부르기도 하구요 엄친아라고도 합니다.
생각해보면 그리 혼낼일도 아니고 야난칠 일도 아닌데 신랑은 직업상 대부분 11시 넘어야 오고
작년 일학년땐 둘째가 넘 어려서 손이 많이 가고 공부 봐줘야지 집안일해야지 저도 저녁이면 정신
이 없어서 큰아이에게 괜히 짜증내고 화내고 소리치고 하는 경우가 늘어났어요..
그래도 묵묵히 들어주고 이해해주고 밝게 행동해줘서 참 고마웠어요..
어려서부터 둘이 대화도 많이 하고 전 나름 좋은 엄마가 되려고 노력도 많이 하고 했는데 둘째가
생기면서 좀 첫째에게 소홀해져서 미안해 하면서도 이해해 주겠지 했는데...
오늘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자긴 사춘기가 빨리 오는것 같다고 반항하고 싶은데 무서워서 못한다네요.
쿵! 왠지 가슴이 내려 앉더군요..
가끔 첫째가 속으로 많이 참는걸까 저러다 나중에 곪아버림 어쩌지..이런 생각을 가끔 했었거든요..
공부를 늦게 해도 (11시까지도 합니다..빨리하면 될건데 이리저리 시간만 늘리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좋게 이야기해달라길래 일찍 자야하는데 안자는 니모습 보면 걱정되서 그런거라고 이야기하면서 그래도 우린 좋은 사이지? 라고 하니까 아니라네요.
별로 좋지 않다네요..
그냥 어린아이 말이다 신경쓰지 말자 라고 생각해봐도 넘 우울해집니다..
제가 공부는 늘 재밌어야한다가 모토인데 공부가 재밌기는 커녕 엄마와의 관계도 아이가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더군요..
이제 2학년인데 공부가 재밌없음 어쩌나 걱정도 들고 그렇다고 안시킬수도 없고...
과학자가 목표라 지금 영재교육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저는 목표인식을 시켜주려고 쑥쑥의 잘하는 아이들 이야기도해주고 이런저런 수준의 공부를 해야한다고 말해줬는데.. 아이가 너무 어려운것 같다고 꿈을 바꿀까 라고 하더군요...
제가 꿈까지 못 꾸게 만들어 버린건 아닌지...
신랑은 제가 민감하게 굴고 야단을 많이 쳐서 아이에게 반감을 키워주는거 같다고 하더군요.
정말 순하고 착한 아들을 제가 힘들다는 이유로 변하게 하는거 같고 아이에게 큰 꿈을 주는게 아니라 꺽어버리고 있는건 아닌지 오늘 반성도 되면서 넘 우울합니다...
다들 이런 과정을 겪으며 아이들을 키우는 건가요?
아이를 키운다는게 참 힘들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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