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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자주반] 3월18일 대문 활짝!

  • 차칸마녀
  • |
  • 2013-03-18
43

어제 아침에는 이제 중딩 새내기된 핑키지혜와 함께

동네 뒷산 생태모니터링 봉사활동을 다녀왔어요.

해발 100미터도 채 되지않는 작은 동네 산인데요. 

 

서식하는 식물, 조류, 곤충, 양서류 등을 모니터링하고

생태환경을 지키기 위한 자료를 미리미리 모아서 잘못된 생태파괴 개발계획에 근거를 제시하게 되는

작지만 소중한 활동이에요. 올해 첫 모임이었어요. 

아침먹고 여유롭게 오전시간에 산엘 다녀오니 상쾌하고 좋았어요.

이어서 김연아 선수의 프리스케이팅을 너무나  감동적으로 보았기에 참 행복한 휴일이었습니다.

레미제라블을 몇번이나 되돌려보고 되돌려보았는지...  볼수록 감동이었지요.

변방의 작은 나라  피겨볼모지 대한민국에서 홀로 세상속으로 들어가

저리 우뚝선 피겨여왕 김연아선수는 이미 우리 모두의 딸인거지요?

정말 자랑스럽고 행복했습니다.

쇼트프로그램에서의 서운함, 연아선수의 표현을 빌자면 "짜증나는 판정"에 시원하게 보란듯이

무결점연기를 펼친 그녀의 심장이야말로 강.심.장. 인것 같아요.

 

저는 김연아선수의 경기를 볼때마다

정말 그 강인한 정신력에 혀를 내두르고는 합니다.

긴장을 극복하는 자신만의 마인드컨트롤이 그 나이에 된다는 게 신기하고

실수한 뒤에 대처하는 자세도 여느 내로라하는 선수들과는 확연히 다르고요.

자신에게만 불편한 잣대를 들이댄 심사위원을 향해서도

날선 비판보다는 경기마다 심판들의 기준은 다르다는 넓은 마음을 보여주는 그 마음이 경이롭습니다.

그 마음이 과연.... 퀸 답지요...

핑키지혜에게도 연아의 꿈을 향한 도전과 열정은 나태한 엄마를 참 반성하게 한다. 했더니

엄마가 저렇게 어린 언니에게서 그런 마음을 느끼느냐고 반문하더군요.

"그럼... 연아같은 선수는 엄마가 배울 점이 많은 이미 큰 어른이지. "

나이가 어리다 하더라도 나보다 나은 사람에게서 배울점은 인정하고 배워야 발전한다"는

제법 엄마같은 소리로 폼나게 마무리했답니다. ㅎㅎ

 

한편으로는 늘... 

연아의 부모님은 어떤 철학으로 연아를 키웠기에 저렇게 강한 정신력을 심어줄 수 있었을까..

참 궁금해요.. 부모라면 누구나  좀 더 강한 멘탈, 건강한 자아를 세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어서겠지요?

 

생각하며 살지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던대.....

저는 자녀를 키우며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었던가.. 많이 생각하는 휴일이었어요.

숱한 육아서적에서 이야기하듯 아이편에 서서 아이와 소통하는 엄마가 되었다가

어느 순간 이러다 우리애들만 인서울도 못하고 수도권 변방으로 나도는 거 아냐? 하는 불안감이 엄습하면

공부쫌 하라고 잔소리도 했다가..

팔랑팔랑 얄팍한 귀를 가진 엄마라서 저만의 육아철학이 없다는 생각에 급 우울해졌어요.

이래서야 내가 아이를 제대로 키우고 있기나 하는걸까...

다른 집은 과연 어떤 걸까? 기웃기웃거려보기도 하는데, 

아시죠? 늘 남의집 이야기는 황소만하게 보이고 우리집 이야기는 바늘구멍만해보여서

들여다보기도 겁나고, 자칫 내 아이 잡게 될 것 같은 불안감... ㅜㅜ

 

그렇게 주말이 지나고 또 새로운 태양을 맞고

포근한 아침에 봄기운 만끽하며 출근했네요. 감사하구요.

꼭 철학이 있어야 아이를 잘 키우는 걸까요?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부모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대신하면 안될까요? 이런 자아변명을 해가며

하루 출발~ 화이팅!!! 합니다.

 

하하... 첫 대문열기 미션 클리어!!!

분주한 월욜아침이라 오타 내용검열 등등의 절차는 생략해야해요~ ㅜㅜ

댓글들이 저의 허술한 대문을 풍성하게 부풀려주시리라 믿고요.

아이들 생활이야기며 공부이야기도 잊지말고 나누어요..

 

우리동네 뒷산에 서식하는 <별꽃>이에요.

 

요 개구리는 어제는 못보았네요.. ㅠㅠ 개구리와 도룡농 보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슬픈 도시랍니다.

 

요렇게 사랑나누는 행복한 한주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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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셋사랑
  • |
  • 2013-03-25 11:22
답댓글

지난주내내 쑥에 들어올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빴얼요.

오늘 겨우 들어와봤네요.

중고등게시판에 하니비님 글을 읽고나서 사실 힘이 쑤욱 빠지는 기분

저리 열심히 하는 똑똑한 아이들이 최상위를 선점하기도 힘들다고 하는데

이과를 계획하려했던 젤리의 선택이 너무 힘겨워보여 급좌절했답니다. ㅋㅋ

선행을 하지않은 큰아이의 경우 문과엿기에 수학이 가능한 것이었는지 생각도 들면서

착잡하네요.

오늘 날씨가 쌀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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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칸마녀
  • |
  • 2013-03-25 13:09
셋사랑님... 바쁠때... 한쪽 안테나는 쑥을 향해 있으면서도 로긴 못하는 맘 이해하지요... ^^;;
젤리언니는 문과였군요..
울 맑은햇살(중3)도 젤리처럼 이과를 선택하려고 하는데
수학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ㅜㅜ
하니비님이 어떤 내용을 쓰셨길래 힘이 쑤욱 빠진다고 하시는지.. 궁금해서 읽어보러 가요~~~
셋사랑님 힘내세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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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도
  • |
  • 2013-03-23 12:42
답댓글

오랜만에 들어왔더니 대문이 몇 개씩 열려 있네요. 젤 가까운 대문부터..

직장맘이라 쑥 들어오는 게 쉽진 않지만, 이리 좋은 정보와 눈정화까지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그제 총회 다녀왔는데, 외고 지망하는 울 딸램, 1,2학년 독서활동이 깨끗하더이다.

담임샘이 깜짝 놀랐다고 하시더군요. 선생님들이 안 챙기더라도 외고 갈 본인이 챙겨야 하는 일 아닌지..

이런 것들도 직장 다니는 엄마가 챙겨야 하는지, 말로는 다 알아서 한다는 울 딸램에게 실망이어요

거기가 얼마전부터 남친 생겨 공부는 더 뒷전이고 엄마 퇴근전까진 뭘 하고 있는지 알길도 없으니 답답하네요. 아이를 믿어야 하는데 믿음을 도통 안 주네요. 에고 한풀이 하려고 대문 들어온 건 아닌디, 요즘 참 힘드네요 ...그놈의 동기부여는 누가 좀 날라다 주었음 ... 부모가 제대로 못해주니 누구 도움이라도 받았으면 싶네요.

연아를 키운 엄마,  그 엄마를 좀 연구해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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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사랑
  • |
  • 2013-03-21 15:43
답댓글

지난주 금욜에는 학부모총회를 다녀왔어요.

퇴근길에 엠디에게 전화했더니 샘이 8시까지 기다리신다고해서 부랴부랴갔어요.

1시간 기다려 맨마지막으로 상담을 했어요.

저는  고등학교진학을 게기로 아이가 공부할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엇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어요.

진로샘과 연결시켜 상담하도록 해주시겟다고 말씀은 하시는데

자기진로는 자기가 챙겨가야한다는 생각이 마구마구들더라구요.

이번담샘은 잼나다고하는데 진로를 꼼꼼이 챙겨주실것 같지는않네요.

학교일에 발벗고 나서지는 않지만 등한시해서도 안되겠다고 생각했어요.

총회에 참석해서 이것저것 들어보앗으면 좋앗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데요..

이번 상담중

특목갈 아이들은 봉사활동을 할때 약자들을 위해서 일관성있게 하면 좋다는 말씀과

장래희망을 쓸때 들죽날쭉 쓰는것보다 일관되게 써야

자소서를 쓸때 소설을 쓰지않아도 된다는 말씀이 인상적이었어요.

생기부는 국어샘이 담임이면 잘 써주시겠다는 엉뚱한 생각도 햇어요.

엠디 1학년때 국어샘이 담샘이셧는데 저는 그렇게 감동스럽게 생기부를 써부신건 첨 봤어요.

엠디(중3)는 하교후 여전히 그림만 그려댑니다.

자기가 그린 그림으로 책깔피 만들고 스마트폰 프로필 사진 바꿔가며.

지난주는 "의사가 말하는 의사이야기"절반 이상 읽은듯해요.

 

헥터(중1)는 하교후 교복정리 잘하고, 학교준비물 잘챙기고, 숙제 잘하고,밥도 잘먹고, 학원잘가고,

게임도 연전히 잘 하시고, 무엇보다 아침에 깨우면 바로 알어나요.

중딩되고 아직 긴장모드인지 조금은 어른스럽고 반듯해져서 깔끔하게 잘 지내요~~

 

요즘은 제 스스로 아이들을 방목하고잇음에 불안감이 가끔씩 올라옵니다.

헥터는 그러저럭 제 아우트라인에 있는듯한데 엠디는 독립한듯해요.

엠디의 청춘을 바라보는 하루하루는 부딪히는 일 없이 편하지만 이래도 되나 싶습니다..

진중한 엠디와는 또다른 귀요미 헥터의 발랄,생기에 그냥하루하루가 가네요.

학교일도 조잘조잘 잘 이야기하고 흉내도 잘내고 엄마도 놀려먹고 그래요,,,

오늘은 또 어떤 에피소드를 들고오실지 퇴근이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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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칸마녀
  • |
  • 2013-03-21 16:30
책사랑님!
다시 와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고등모모반이 생기니 아무래도 중딩들이 좀더 기운을 내야할 것 같아요.^^;;
엠디와 헥터의 학년이 우리 맑은햇살(중3)과 핑키지혜(중1) 똑같네요. ^^
맑은햇살이는 다음주가 총회네요.
맑은햇살의 초등입학식을 일 때문에 못가서 내내 미안함이 있었더랬어요.
그 이후로 제가 마음먹은게 아이들 입학식, 졸업식, 학부모총회, 이 세가지는 반드시 챙겨야겠다였어요.

학부모총회 가서 직장때문에 이런저런 감투 못쓰지만,
그래도 담임쌤의 일년 교육관도 듣고, 같은 학급 어머님들 얼굴도 보고(보기만!!!) 내 아이 책상에 앉아도 보고... 저는 그게 좋더라구요.
중3의 총회는 진로문제와 연관되어 있어서 또 중요한거 같아요.
맑은햇살의 총회는 다음주에요. 저녁시간으로 잡혀있어서 퇴근후에 참석가능하니 참 다행이에요.
우리나라에서는 자녀들 학교문제로 회사에 빠지는 걸 참 이해못해주는 분위기쟎아요.
선진국에서는 당연한 걸로 받아들이는데 말이에요.. (ㅜㅜ)
그러니 출산률이 낮아질 밖에요. (ㅠㅠ)
삼천포로 빠졌네요.

아이들 방목에 대한 불안감..
어쩌면.. 방목이 아이들의 자생력을 더 키울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해요.
오늘... 중게에서 이 분의 글을 읽어서인가봐요.. ㅎㅎ
http://www.suksuk.co.kr/momboard/read.php?table=BEB_003&number=6767&page=

헥터는... 즐거운 중딩을 시작하고 있군요. 좋아요... 편안하구요...
엠디의 독립은 맑은햇살이의 그것과 비슷하군요. 편하지만 이래도 되나 싶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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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재마미
  • |
  • 2013-03-21 21:18
헥터의 생활이 아주 모범적인데요. 스텔라도 초등때는 항상 깨워야 겨우 일어났는데, 요즘은 저보다 먼저 일어나서 교복 다 챙겨입고 밥 달라고 저를 깨워요. 자기는 학교 가는게 좋아서 그렇다는데 아마 살짝 긴장한 것도 있겠지요. 저두 요즘 학교 이야기 듣는 재미가 쏠쏠해요. 새학기인데다 이 중학교에 3개의 초등학교 아이들이 섞여 있으니 잘 지내나 궁금해서 묻기도 하구요.
아직 진로에 대해 그리 고민하진 않지만 선배맘들 이야기가 중3, 고3 후딱 지나간다고 하니 늘 염두에 두고 생각해보긴 해야 할것 같아요. 그래서 엠디 이야기도 늘 기대되고 궁금해요. 통 크게 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책사랑님 조금 편안해지신 느낌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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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모맘
  • |
  • 2013-03-22 09:27
저희는 어제 학부모 총회를 했는데, 전 직장 일때문에 못가고 대신 아빠가 갔어요 (아빠는 총 두분 오셨대요) 선생님이 똑소리나고 좋은분이시라고 하네요. 유니스가 반장이 되어 반장맘으로서 맨붕이었는데, 선생님께서 학급임원 엄마라고 해서 반드시 학부모회 반대표를 하시지 않아도된다고 (직장맘이시라면) 이라고 하셨다고 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그래도 아빠가 엄마 이름을 시험감독지원에 올렸다고 하네요. 반장엄마로서 하루 월차내고 씽씽~ 가봐야겠어요. 장래희망 일관되게 써야 한다는 내용, 감사합니다~ 그게 맞는것 같애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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