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큰아이 때문에 솔직히 조기영어 팍팍 시켜서 좀... 체하고 싶기도하고,
좀 알아듣는다 싶으니까 더 좋은거 없을까 하며 기웃거리면서 쑥쑥을 알게되었네요
그런데 우리 둘째 아들님은 여기에 계신 엄마들의 자녀분들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5살이 되어도 거의 말이 안되어 언어치료 2년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해서 사회성치료 4년...
ADHD와 아스퍼거라는 장애라네요
저능아 수준은 아니지만 이해력도 또래보다 느리고, 집중력은 말할 것도 없고...
책은 왠수고...
아직도 드라마도 잘 보지 않지만 드라마도 잘 이해하지 못하는것 같아요
그나마 위안이 되는것은 아스퍼거의 특성상 하나에 꽂히면 그것만 한다는 거죠
우연히 쿵푸팬더에 꽂혀서 주인공이 하는 무술 따라하며 열심히 보내요(그것만 보지만)
우리아이의 장애를 인정하기는 하지만...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놀때에도 조금씩 불이익을 받고, 단원평가나 시험준비를 대여섯번씩
반복해서 풀렸건만 반평균에도 못미치는 점수를 받을땐 참기 힘드네요
밖에서 놀때는 거의 제가 함께 나가서 아이들과 같이 놀거나 아들과 운동을 합니다
그래서 영어공부는 그냥 동네 랩학원에 맡겼습니다
수학과 연산을 제가하는데 영어까지 해버리면 아들과 관계가 더 나빠질 것 같아서요..
실력을 키우라기 보다는 abc와 소리에 익숙해지라는 거죠
진도도 그닥 빠르지도 않고...
그런데 점점 걱정이 됩니다
내년이면 3학년이 되고 공부할 양도 많아지고...
영어를 엄마표로 해야할건 같은데... 아이가 좋아할 지... 그냥 집중듣기라도 시키면 막말로
이정도 지능으로도 이해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도 들고...
물론 아이의 특성을 고려해서 다른거 시키지말고 맘편히 키울까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아들이 성인이 되어서 살 세상은 본인 스스로가 개척해나가야 하는 세상이기에
그냥 두고 볼 수 는 없게되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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