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함께고민하는맘(함고맘)으로 진행기 두번 정도 올렸었어요.
엄마표 전향한지 이제 9월이면 다섯달에 접어드네요.
정말 많이 고민하고 눈 뻘개지도록 쑥쑥을 정독하며 든 확신으로 엄마표 시작했음에도,
두달여만에 지나가는 학원버스만 봐도 맘이 울렁울렁 했었는데요.
다섯달정도 되니, 이제 맘이 훨씬 더 많이 안정되고 좋아졌어요.
아니, 그 정도의 표현으론 좀 부족하고...
아이나 저나 이제 완전 이 상태에 적응되었답니다.^^
일단, 아이는 전보다 훨씬, 아니 급격히 많은 독서량(저희 기준에서..ㅎㅎ)을 아주 자~알 감당하고 있고, 본인이 읽고 싶은 만큼 충분히 영어책과 한글책을 보고 있어요.
책을 보고 싶은 만큼 보다보니 평소 사용하는 어휘도 훨씬 풍부해졌고,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글쓰는게 아주 매끄러워졌다는 거에요.
이건 정말 눈에 확 띄더군요.
물론 3학년2학기에 접어든만큼 아이의 연령이 어느정도 성숙해가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순 없지만,
단순히 신체적 혹은 정신적인 성숙만이 글쓰기에 영향을 준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책읽기->사고력 향상->논리력 향상->글쓰기 능력 향상
'인풋이 있어야 아웃풋이 있다'
이 두 가지를 철칙으로 삼고 있어요.
그래서 주변에서 많이 다닌다는 논술학원도 고학년이 되기 전까지는 절대 보내지 않을 생각이에요.
물론 고학년이 되어서도 아이의 독서시간을 방해한다면 시키지 않을 수도 있어요.
주변 엄마들은 지금부터 디베이트 능력이나 논술 능력을 키워놓아야 한다고 말들 많던데,
독서라는 인풋 없이 논술이라는 아웃풋이 절대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암튼... 얘기가 잠시 삼천포로 빠졌는데.. ^^;
쑥쑥을 통해 한글책독서,영어책독서의 중요함을 뼈저리게 느끼다 보니, 저도 그걸 특히나 더 강조하고 싶은 마음이!! ㅋㅋ
린(저희 딸 영어이름)은 여름방학때 휴가간 2박3일과 주1회 박물관 미술관등을 갔던 날만 빼놓고는 평균 일주일에 5일이상, 이하를 꾸준히 해내었답니다.
-집듣 두시간,
-쉬운 영어책5권 보기
-영어일기쓰기(노트 반 바닥정도씩만):교정없이 그냥 쓰고 싶은데로 쓰도록
- 1시간30분 디비디 자막없이 보기
방학 중 본 2레벨대의 책이 오늘로써 104권이 되었고,
집듣한 책은 30여권 정도이고, 방학중반 넘어서서는 리터러시 플레이스 grade3를 구입하여 현재 3번정도 반복하여 듣고 있어요. 원래 반복을 싫어라 하는 아이인데, 이건 여러가지 좋은 동화들이 짧게 들어있는데다 간간히 어렵지 않은 논픽션도 섞여 있어 세번째 듣는 지금도 새롭고 재미있다고 하네요.
매 꼭지마다 다른 성우가 활기있게 읽어주니 더 흥미가 가는것 같아요.
책 가격이 참 못되서 살까말까 엄청 고민했었는데, 내용이 넘 좋고, 또 아이가 활용을 잘하고 있으니 본전 생각 안나는 책인것 같아요. 요거 살까말까 망설이시는 분들, 강추에요. ^^
영어일기는.... 매일 생각나는 대로 그날 있었던 일도 좋고, 집듣한 책에 관해서도 좋고, 편지도 좋고 마음대로 생각나는 대로 쓰라고 했더니, 정말 생각나는 데로 쓰더군요.^^;
문법엉망에 거의 매일 들어가는 문구는 I envy you -_-;;
매직트리하우스 집듣하고 잭과 애니에게 편지쓰면서도 I envy you
주니비존스에게 편지쓰면서도 I envy you
심지어는 우리 집 강아지에게 쓰는 편지에도 I envy you
아니 뭐 무조건 I envy you니? 했더니,
아이 왈~
"엄마, 잭하고 애니는 세계를 돌아다니며 모험을 하는데 당연히 부럽고, 주니비는 좀 못됐지만 매일매일 저렇게 재밌는 일이 일어나 하루하루가 흥미진진하니 부럽고, 우리 집 강아지는 공부라고는 눈꼽만큼도 안하는데 할머니랑 엄마가 맨날 이뻐죽으니 정말 부럽단 말야! 진짜 부러워서 부럽다고 쓴건데, 그게 뭘~"
이럽디다..
영어디비디 보기는 첨엔 자막없이 보는것에 익숙치않은데다, 나니아연대기 같은 영화는 영국식 발음이 생소해 자막보기를 강력주장하더니, 엄마의 꿋꿋한 독려에 그냥 보기 시작하더군요.
흥미진진한 내용에 끌리니 나중엔 자막없이도 대충 이해하더라고요.
말을 얼마나 알아들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영어소리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것으로 위안삼습니다.
다만, 약간의 시행착오라는 생각하는 부분은 디비디 보기에 레벨을 적용하지 않고 너무 빨리 어려운 영화로 넘어갔나하는 아쉬움입니다.
이제와서 까이유같은 만화를 보기엔 아이의 흥미도가 넘 떨어질것 같아서요..
첨엔 좀 더 쉬운 디비디부터 갔어야 했는데 넘 흥미자극 재미 위주로만 간것 같아서 요건 제가 생각이 좀 짧았던것 같아요. 엄마표 초보이신 분들, 참고하세요~
그리고 한글 독서!
일단 학원이라고는 피아노 학원 밖에 안다니니 시간이 넉넉해서 하루 두시간 정도는 책을 보며 지냈어요.
(저 위에 영어스케줄 소화하랴, 적어도 두 시간은 밖에나가 뛰어놀랴, 한글독서시간 두시간내기도 빠듯~ 학원 안다녀도 이 정돈데 영어학원 수학학원 다니는 다른 아이들은 책 읽을 시간이 얼마나 있을까 정말 의문..)
보통 200페이지 정도의 책을 20권정도 읽었나봐요.
그리고 방학 지나니 도서관에서 300페이지 책도 스스로 빌려와서 읽네요.
예전같으면 책 두께의 압박에 손도 안대려고 했을 책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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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는 여름방학 동안 진행기이구요.
아래부터는 개학 후 현재 계획이랍니다.
개학한 지금은 일단 집듣 두시간 확보가 현실적으로 아주 어려운것이 정말 아쉬워요.
어떻게 늘린 집듣시간인데.. (처음 집듣30분-매직트리 세챕터정도-에서 서서히 늘려서 2시간-챕터북 두권-까지 했었죠.한권 보고 물 마시고 간식 먹고 그 다음 한권 이런식으로)
그래서 월수금은 1:30/화수목은 2시간 이렇게 계획잡고 실천하려고 해요.
대신, 디비디 시간은 매일 1:30으로 고정해놓았어요.
아이 스스로 디비디보는 시간을 오락으로 느끼고 있기 때문에(집듣은 약간의 학습차원?) 간식먹으며 뒹굴뒹굴 거의 소파에 붙어서 봐요. 그래도 흘려듣기, 영어소리 적응에는 디비디 보기만한게 없다는 생각이에요.
그리고 쉬운 책 보기는 집듣레벨과 혼자읽기 레벨의 차이에 고민하며 처방한 방법인데, 아직 100권 간신히 넘은 상태라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잠자는 시간 한 시간 정도는 근처 렌탈점에서 공수해온 2레벨대의 책(ort 9단계 보는 중)을 혼자읽기 하는데, 가끔은 책보다 잠드는 경우도 있어요. ^^;
좀 더 지켜보면 알 수 있겠죠. 쉬운 책읽기가 과연 챕터북 레벨로 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하신 분들은 Kate의 진행기에 주목해주시길..ㅋㅋ
한글 책은 아침에 30분정도 시간내서 보고, 학교 도착해서 선생님이 독서시간으로 내주시는 30분 정도로 충당하고 있어요. 한글책 독서시간을 좀 더 내야할것 같은데 고민이에요..
사실 젤 중요한게 그건데 말에요..
요건 좀 더 고민하고 시간표 수정해야할 것 같아요.
처음엔 여름방학 한 것만 쓰려고 했는데 열심히 쓰다보니 개학 후 계획까정...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
주변에 '우리 애가 이렇게 저렇게 집에서 영어해요' 말할데도 없고, 솔직히 엄마표 한다고 하면 다들 눈이 휘둥그레져서, "xx엄마 영어 잘하나봐??" 비아냥거리는 투로 말하니 떠들데가 쑥쑥밖에 없어서... ㅎㅎ
쑥쑥은 제게 은인인것 같아요.
쑥쑥 덕분에 생각 제대로이신 맘들 글 많이 보게 되니 제 생각도 덩달아 쑥쑥 자라고 덕분에 우리 아이 생각도 쑥쑥 자라나는데다 한글 독서력, 영어독서력까지 쑥쑥 업되니 이건 뭐 일석다조군요. ㅎㅎㅎ
게다가 며칠전 회장선거에서 저희 딸램 회장당선까지 되어 요즘 구름속을 걷고 있는기분이랍니다.우리 딸 말씀이.ㅋㅋ 이것도 다 책 덕분인것 같아요. 책 많이 보니 말하는것도 조리있어지고, 글 속 의미파악이 잘되니 덩달아 문제해결능력도 올라가구요. 게다가 좋은 일까지 생기니 자신감까지 팍팍~(요건 좀 비약이려나 ㅎㅎ)
암튼, 엄마표가 최고라니까요~!
(대신, 엄마의 바깥 여가생활은 실종이라는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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