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창 책을 많이 볼때 쯤 이렇게 좋은 문장은 항상 남겨놓곤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밀란쿤데라의 책중 <사랑>이라는 책에서 가져온 문장이예요.
"당신은 거짓말을 거짓말이라고 생각하지. 얼핏 보면 당신 생각이 맞는 것처럼 보일지도 몰라. .......... 나의 거짓말은 (그렇게 부르길 원한다면) 바로 내 본래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야. 그러나 거짓말을 내가 하는 척하는 게 아냐. 그러한 거짓말 속에서 나는 실제로는 진실을 말하고 있는 거지. 그렇지만 이 세상에는 내가 통찰하고 , 그 의미를 이해하는 일들이 있지. 내가 사랑하고 진지하게 여기는 일들이 있단 말이야.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나는 농담으로 대하지 않아. "
"젊음은 무시무시한 것이다. 이는 하나의 무대에 비유될 수 있겠는데, 무릎 아래까지 올라오는 높다란 장화를 신고 어린이의 (순진무구하다고들 하는)다양한 의상을 걸치고 그 절반도 이해하지 못하면서 광신적인 믿음만으로 (저 역사의 수레바퀴 속에 자신이 참여하고 있다는 불타는 열정!) 배워 익힌 대사를 읊조리면서 그 위를 누비고 다니는 그러한 무대이다.
그리고 역사 또한 무시무시한 것이다. 왜냐하면 이는 너무나도 자주 성숙하지 아니한 자들의 놀이터가 되어 왔다. 젊은 네로의 놀이터가 되기도 하였고, 젊은 나폴레옹의 놀이터가 되기도 하였으며, 무수히 많은 광신적 어린이들의 놀이터가 되었다. 그리고 이들의 흉내낸 열정과 원시적인 포즈들은 단번에 대파국의 진짜 현실로 변형되어 나타났다.
그리하여 나는 그를 통해 '서정' 이란 단어를 수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적어도 '서정' 이란 아름다움이 아니라 '무지' 이며 '미성숙'을 가늠할 수 있는 좌표이다."
-밀란쿤데라<사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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