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학년 준혁이는 이번 여름방학부터 집중듣기를 시작했습니다.
런투리드 할때도 CD 한 번 듣는 것도 엄청 힘들어 했던지라
집중듣기 시작하면서도 걱정이 많이 되었네요.
뭘로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결국 An I can read books 1 단계로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5분,10분이라도 진득하게 앉아서 책을 보면서 CD 듣는 연습을 시키자 맘을 먹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말 하루에 딱 5분,10분 정도
딱 책 한권 합니다.
사실.. 쑥쑥에서는 워낙 잘하는 아이들이 많아서.. 이런 글 올리기 부끄럽지만..
울 아들이랑 비슷하게 집중듣기 시작기에 힘들게 조금씩 해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위안과 도움을 드리고자 올립니다.. ^^;
An I can 이나 ORT 같은 리더스도 하고 Heckedy peg 같은 순수동화책으로도 합니다.
일단 시작하고 나면, 책 읽는재미에 빠져서 힘들어 하지 않고 한권은 잘 끝내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어떻게 시간을 늘여 나갈지, 또 어떻게 스스로 CD를 켜고 책상에 앉게 할지 입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당근.. ^^
2시간 집중듣기를 채우면 컴터 1시간 쿠폰이나 용돈 천원..
이렇게 해 보기로 했습니다.
시간 채우는 것도, 준혁이가 좋아하는 그래프로 하면 더 재미있어 하지 않을까 해서
집중듣기 현황판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래프 색칠은 내일 준혁이 보고 직접 해보라 하려고 남겨 놓았습니다.
오늘까지 85분 했네요...
남들 같으면 이틀분량이구만.. ㅡㅡ;

듣는 시간이 많이 되지 않아서 1분 단위로 60칸을 만들어 1시간을 채우도록 했습니다.
그리도 집중듣기용 음원들만 따로 모아서 CD를 굽고
트랙과 제목, 들은 시간을 CD 겉표지에 붙여 주어서 혼자서도 찾아서 할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해 주어야 원하는 책 뽑아들면 CD 몇번째 트랙인지, 몇분을 한건지 알수 있겠다 싶어서요.
시간은 30초 단위로 잘라서 표시해 주었습니다.
그래야 그래프 그리기 쉬울 것 같아서 무조건 몇분, 30초로 대충 잘랐습니다.
현황판 파일 첨부하니.. 사용하실 분 쓰세요~


현재 집중듣기 하는 것은
ORT 5단계
An I can read books 1단계
Reading house 1단계
집에 있는 영어동화중 5분 이상되는 것들
그리고 이후에는
Henry and mudge 와
An I can 하고 reading house 뒷단계로 계속 진행할 예정입니다.
처음 시작은 익숙한 책으로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준혁이 처럼 듣기가 취약한 아이에게 너무 어렵거나 잘 모르는 책을 들이밀면
나가 떨어질 수 있을 것 같아서.. 많이 읽어서 익숙한 책으로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너무 얇은 책은 여러권 해야 하므로 아이가 집중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조금 분량이 되는 한권으로 스토리에 푹~ 빠져서 재미를 느끼면서 듣는것이 더 효과가 좋을 것 같습니다.
준혁이는 오디오 CD의 효과음과 배경음을 안 좋아 하네요..
재미있으라고 넣어둔 그런 소리들에 짜증을 냅니다..
"엄마~ 저 소리들 좀 어떻게 할 수 없어?" ㅡㅡ;
아이 성향에 따라 군더더기 없는 것들로, 아니면 음향효과나 배경음악 실감나게 있는 것들로
잘 골라서 넣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욕심내지 않고 조금씩 하다보면 좀 더 어려운 책도 할 수 있을 거고,
그러면 자연히 시간이 점점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준혁이는 생각보다는 잘하고 있습니다.
안하려고 할 줄 알았거든요..
그저께는 ORT 5단계 2권을 던져주면서 집중듣기하라고 했더니.. 너무 많다고 투덜거네요.
"얇으니까 2권 해~"
궁시렁 거리면서.. "24쪽이나 되는데 뭐가 얇아?" 합니다.
"대신 글자가 세줄씩밖에 안되잖아!" 하면서.. 밀어붙이기..
일단, 한권을 듣더니..
"엄마! 그럼 내가 72줄이나 듣는건데 뭐가 작아!"
24 x 3 = 72..
띵.. 이거 두자리수 곱하기.. 초등학교 3학년 쯤 되어야 나왔던 것 같은데..
암튼.. 요새는 이렇게 논리와 데이터로 나에게 덤비네요.
"시간으로 보면 5분밖에 안되니까 2권은 해야 10분이쥐~"
그렇다고 밀리면 안되지...
그랬더니.. 막 머리굴러가는 소리가 들리더니
"그럼 내가 144줄이나 해야 되는데?"
ㅎㅎ 그래서 "준혁이 정말 대단하다.. 어떻게 144줄이나 할 수 있을까?" 하면서 또 오버 칭찬...
준혁이는 학습지에 나온 연산을 아주 싫어하면서 이런 계산문제는 너무 좋아합니다.
다 하고 나서 수학문제 또 내달라고 해서
비슷한 문제 몇문제 더 내주었답니다..
영어보다는.. 수학에 더 재능이 있는 아들램 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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