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뇌아동 학습하기 3편입니다. 지난번에 2편까지 글을 올린 후 잠수를 탔다가최근 David이 한글책 읽기를 잘 하게 되어서 3편 글을 올려봅니다. 우뇌아동 학습하기(1): 철자공부http://www.suksuk.co.kr/momboard/read.php?table=BEC_001&number=41219&page=1&sel=name&search=%B0%B3%B1%B8%C0%EF%C0%CC%B8%BE 우뇌아동 학습하기(2): 읽기지도http://www.suksuk.co.kr/momboard/read.php?table=BEC_001&number=41276&page=1&sel=title&search=%BF%EC%B3%FA%BE%C6%B5%BF -----------------------------------------------------------------------------------------
어제 저녁에도 1시간에 걸쳐 <개구리와 두꺼비가 함께>를 스스로 읽었다.
앞의 두 챕터는 소리내서 읽었다.
David이 읽는것을 옆에서 들어보니
어려운 복자음이나 복모음은 그럭 저럭 읽는데
오히려 쉬운 단모음을 헷갈려하는 것이다.
우뇌 아동이 파닉스에 약하다는 말이 생각났다!
예전 같으면 이런 모습이 한심해서 속상했을텐데
이제는 좀 더 여유있게 대처할수 있게 되었다.
David은 전형적인 우뇌 아동이기 때문에
글자 자체를 인지하는데 좌뇌 아동보다 늦지만
일단 책의 내용에 몰입하기 시작하면
머리속으로 이야기를 그리는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에
묵독으로 책을 빠르게 읽어나갈수 있다.
실제로 낭독을 마치고 묵독으로 들어가자
2배의 빠른 시간안에 나머지를 읽어갔다.
-하지만 묵독으로 하면
정확하게 발음하지 않고 넘어가는 대목이 많은것 같다.
즉, 모르고 넘어가는 대목이 꽤 있는 셈이다.
David이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긴 책을 읽게 된 것 일까?
1. 그동안 기초공사를 튼튼하게 한 것이 도움이 많이 된것 같다.
<말놀이 동시집>에서 음절 하나 하나를 짚어가며 읽은 것이 큰 역할을 했다.
2. 엄마가 책을 열심히 읽어준것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
만약, 처음 보는 책이라면 절대로 이렇게 읽어내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이미 내용을 아는 책이므로 글밥에 대한 두려움없이 쉽게 읽을수 있었던 것이다.
한글책 읽기 독립을 목전에 두니,
이제 영어책 읽기 독립은 어떻게 해야 할지 조금 감이 잡힌다.
그러나 한글과 영어는 큰 차이가 있다.
한글은 100% 파닉스 규칙대로 읽을수 있지만
영어는 70%정도만 파닉스 규칙에 맞고 나머지는 sight word로 외워야 하는 부분이 있다.
David이 만약 파닉스에 강한 좌뇌아동이었다면 한글을 좀 더 쉽게 읽었을 것이다.
하지만 David은 파닉스에 약한 우뇌아동이므로 눈에 바르는 식으로 읽기를 배울수 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한글을 작년 봄에 다 떼었지만
약 1년간 일상생활에서 한글 읽기를 연습한 후에야 비로소 책을 읽을수 있게 된 것이다.
게다가 영어는 몇몇 쉬운 단어만 알아도 읽기를 시작할수 있지만(50단어, 100단어...)
한글은 모든 글자를 다 읽을 수 있어야만 읽기를 시작할수 있다.(한글나라 책은 제외하고)
그래서 한글책을 읽기전에 그 모든 음절을 정확하게 연습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런면에서 <말놀이 동시집>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
영어는 점점 아는 단어를 늘려가야 책 레벨을 올릴수 있기 때문에
자기가 읽는 책의 분량만큼 실력이 늘어날수 있다.
하지만 한글은 음절만 정확하게 읽을줄 알면 비교적 쉽게 책 레벨을 올릴수 있는 것이다.
이런면에서 보면 David이 영어책 읽기 독립으로 가려면
한글에 비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것 같다.(게다가 모국어도 아니니!!)
사실 영어 읽기가 가능하게 된 것은 영유의 힘이 크다.
영유에서 노출되는 절대량이 많아서 기본 sight words는 비교적 쉽게 익힐수 있었다.
하지만 영유에서도 거의 1년은 터잡기 기간으로 잡고(그래서 작년에는 본전 생각이 많이 났다)
2년차가 되어서야 비로서 reading에 박차를 가한다.
David은 성실하지 않아서 단계적인 책읽기를 할 수 없다.
책 편식도 심하고 기분도 변덕이 심하기 때문에 아이 눈치를 봐가면서 하는 수 밖에 없다.
그나마 자기가 상태가 좋으면 평소의 2-3배의 집중력을 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시기에 쏟아부어주면 어느 정도 가능성은 있다.
영어책 읽기 독립으로 가려면 역시 엄마가 읽어주는 것도 병행되어야 한다.
이제 영어책 읽어주기에 조금 더 신경을 써줘야겠다.
그리고 영어책 읽기 연습을 할때도, 한글책처럼 익숙한 책을 읽도록 유도해야겠다.
그런면에서 <Mighty robot>이 제격인데...
과연 언제 이 책을 혼자 읽을런지 좀 더 두고봐야겠다.
(Mighty robot을 혼자 읽게 되면 아마 4편이 나올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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