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지나칠수가 없네요.. 우리아들 지금 3학년인데 만 24개월까기 딱 엄마만 했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말을 잘 하지 못했으며 질문하는것에 대해서 완전 엉뚱한 대답을 해서 저를 기암하게 만들었지요.. 우리애는 갓난아기때 부터 전혀 낯을 가리지 않았으며 어떤 면에선 제가 유사 자폐증이 아닌가?? 하고 너무 걱정을 했던때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때 약간의 우울증증세가 있었서 애랑 거의 놀아주지도 않았고 영어 비디오만 많이 틀어준것 같습니다. 그당시 또래들 보다 너무 뒤지는것 처럼 보였고 사회성이 없는것 처럼도 보였으며 기타등등 제가 정말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도 유독 문자에는 강했습니다. 4살후반에 통문자 교육을 했었는데 한번하면 바로 다 알았고.. 영어도 그냥 바로 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읽는것에는 거의 문제가 없었는데 이런아이들 철자 부문에서 많은 애를 먹이더군요.. 영어도 그렇고 국어도 그렇고.. 그런데 또 기억력은 비상하고 , 눈치는 없고.. 남들 다 아는것 혼자서만 모르고 초등들어가서고 선생님 지시 혼자 못알아듣고 반응이 느리고.. 기타등등입니다. 전 당연히 영어 유치원을 않보냈고 제가 못해주는것 만큼 5,6,7세 유치원은 공들여 보냈습니다. 이제 3학년인데 제가 걱정하는 그런 문제들은 거의 사라진듯합니다. 어떤면에서는 뛰어난 면을 보이는것도 있고.. 엉덩이도 무거울수 있을것 같고.. 성격도 굉장히 활발히 변했고(잠시 adhd를 걱정했을정도) 유머감각도 있고 책도 많이 읽습니다. 다만 정서적인 교감을 요구하는 창작동화류는 관심도 없고 읽어도 이야기가 무엇을 뜻하는지 모를때가 많습니다. 직접적인 사실을 알려주는 책들을 좋아하고 지식도 많습니다.
지금 여전히 2살 어린 여동생보다 말귀가 어둡지만 이제 걱정이 되지 않는것이 모든것이 빨리 돌아가는 이세상에 우리애가 조금 그렇지 않다는것..하지만 학습능력이나 기타등등이 떨어지는게 아니라 늦게 발현되는것처럼 보인다는 사실을 알았기때문입니다. 제가 님 아이가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 역시 저희 아들때문에 무척 노심초사한 적이 있었고 지금은 거의 걱정거리도 되지 않는 수준이 되어서 글을 남겨봅니다. 참.. 저의 양육방식은 다소 신경질 적이었으며 명령조로 말을 하며 내가 낳은 아이는 당연히 머리가 좋을거라고 착각한 사람이었습니다. 님도 너무 걱정이 많이 되신다면 전문가를 찾아가는게 맞을듯 하나 그럴때는 한군데가 아닌 최소한 두군데 정도 가 보아야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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