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이이가 풀어놓은 토셀 문제집 모의고사 1회차를 남편 보라고 줬더니..
딴지 전문 울 서방님..
뭐 이런 어려운 문제를 벌써부터 풀리나... 합니다..
찔려갖고... ㅋㅋ
우리는 이런 거 한 중 3 때 했을라나? 하고 멋쩍게 웃었습니다.
자주는 하지 말라고.. 애가 질리겠다고... 하네요..
글세.. 내 맘을 나도 몰것습니다.
그걸 공부로 하는 것은 아니고...
그냥.. 이런 걸 친구들이 본다더라..
뭐. 그런걸 알려주려는 의도였다고.. 애써 변명을 마음속으로 해보다가..
왜... 학원도 안 보내고.. 단어 외기도 전혀 안 하는데..
방학 때 이런거 좀 하면 안 되나... 남들처럼.. 하는 욱~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소리 들으며 책보는 아이를 보면서 ,
의구심이 드는 것... 사실입니다.
토셀이나 펠트 등을 한번 풀어보면..
뭐 이런거 굳이 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또 한편... 이런 거 못하면서 매직트리 듣고 읽는다고 누가 알아주냐? 하는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매직트리는 우리들만의 리그... 이니까요... 그들의 리그에서는 공인영어점수가 중요한 것 아닌가 싶어서요.
사실 저희 아이는 우리들의 리그에서도 그닥.... 그들만의 리그에서도 .. 글세입니다.
영어로 된 책을 즐겨 읽어준다면야 그리고 이해하고 써내려가는 데 가끔이라도 아웃풋을 보여준다면 고민이
좀 덜하겠지만, 재미는 그럭저럭이고 이해에대한 의구심은 있고.....
학습서까지 가기에는 좀 그렇고.. 하니까 비교적 어렵지 않은 인증시험 쪽으로 눈이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아주아주 주관적인 비교를 해보자면..
PELT주니어 문제는 중학교 내신 준비하는데 좀 더 적합하지 않나 싶습니다.
우리 중고등 때 보던 단어나 문법들이 조금씩 보입니다.
그리고 듣기는 토익유형이 많고 대화가 좀 긴편이고 서로다른 A : B 의 대화가 나와서
좀 나이가 어린 경우 듣기를 놓치기 쉽습니다. 그래서 나름 집중을 요하더군요.
제가 토익 한번 풀어본다고 전에 해봤는데 여러 세트의 대화가 나오니 듣다가 자꾸 다른 생각이 났었거든요..
그에비해 토셀주니어는 조금 더 EBS 듣기평가스럽습니다.
수능듣기나 각종 듣기평가와 흡사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좀 더 다양한 듣기 자료를 쓰려 애쓴 것이 보입니다.
듣기에 나오는 대화가 팰트보다는 좀 짧은데, 내용 유추나 요약 등이 조금 더 많은 듯 합니다.
토셀 주니어 듣기가 그리 어렵지는 않지만, 난이도 쉬운 문제들이 적은 것 같습니다.
점수로 따져보자면...
팰트 주니어 1급에서 듣기 점수가 잘 나왔었는데,
토셀 주니어에서는 듣기 점수가 그닥 잘 나오지 않습니다.
대신 독해에서는 펠트(1급)가 어려운 한 두개 지문이 있는데 비해서
토셀은 독해가 내용은 그닥 쉽지 않아도 묻는 것이 쉬워서 잘 맞추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독해 쪽은 토셀이 더 점수가 잘나오거나 비슷한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그닥 잘 나오진 않았습니다. 게다가 토셀은 합격 불합격이 아니라
획득 점수에따라 등급이 정해지는 시스템이어서 실제로 시험을 본다면 높은 점수에대한
갈망이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수준에서 시험을 본다면 결국 한단계 낮춰서 좋은 등급을 얻거나, 본격적인 공부를 하거나... 해야할 것 같습니다. )
아직 모의고사 한 회밖에 안풀어봐서...
조금 더 패턴을 익히고 나면.. 달라질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까지는 그렇습니다..
그래도 엄마 아빠가 중3때나 풀었을만한 문제들을 이제 초2인 아들이 푼다는 것이 아주 기특하기도 하고..
또 한편 아들 아이가 불쌍하도 합니다...
문제푸는 것에대한 거부감이 별로 없고, 그것을 즐기는 느낌도 들어서
그냥 쉬엄쉬엄 죄책감 없이, 별 생각 없이 해볼랍니다.
시험을 볼 생각은 아직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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