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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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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슬럼프

  • CHIN
  • |
  • 2009-07-04
6

초1 ,영어유치원 1년다니고 초등부 연계해서 한달 다니다가 그만두고 엄마표로 합니다.

영어학원 보낼돈으로 아이가 좋아하는 영어책 ,DVD사서 집에서 활용하고있구요,

학원에서 6개월치 교재 구입했기때문에,아직은 학원교재(미국교과서,문법,홈워크북 등) 집에서 똑같이 진도 나가고 있습니다. 8월까지인데 그것 끝나면 어떤걸로 진행해야할지 걱정이네요.

 

사실 2시반부터 4시까지가 학원 시간이었기 때문에 그때는 무조건 집에서 영어를 하려고했는데

학교에서 받아쓰기,단원평가,일기쓰기,독후감 등 숙제를 내주기 시작하니,어쩔수없이 발등에 불떨어진것부터 하기시작하게 되더라구요.

 

학교갔다 집에와서 1시간정도 간식먹으면서 DVD 보고, 학교숙제,학습지등 하고나서

주당 하루나 이틀씩 미술이나 피아노학원 갔다오면,영어랑 한글 독서 잠깐하고

저녁먹고 7~8시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영어공부가 시작되네요.

그런데 가끔은 많이 피곤해해요. 그시간이 저녁먹고 좀 나른한 시간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어쩔때는 30분정도만 하고 끝낼때도 있고 들쭉날쭉이 되어버렸습니다.

어제 오늘은 저녁에 약속도있고해서 영어를 거의 못했네요.영어책 2권읽고 문제1페이지 푼거밖에.

 

그런데 이렇게 진행하면 안되는 거죠?

애초 계획대로 영어학원 가는시간만큼 집에서 해야하는데 뒤죽박죽 되어버리고.

아이는 집에서 맨날 엄마가 공부만 시키려한다 생각하고.

요즘은 아이나 엄마나 좀 슬럼프네요.

 

게다가 오늘 전에 학원에서 단짝이었던 친구를 만났는데

아이가 너무 반가워하며 다시 학원에 다니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학원 그만둘때 물론 아이하고 충분히 상의하고 결정했지만 엄마의 입김이 컸거든요.한마디로 회유한거죠.

이런저런생각에 너무 심란했어요.학원에 다시 다닐까 생각도 했지만,또다시 많은 숙제때문에 동동거리며 아이를 닥달하기싫고,

책 많이 읽어서 영어어휘도 좀 늘은것같고,한글책도 읽으면서 엄마랑 대화할 시간을 갖을 수있는 이 여유로움을 뺏기기가 너무 싫은거예요.

영어가 인생의 전부가 아닌데 무었때문에 이리 목숨을거나 싶기도 하다가, 1,2학년 시간있을때 기본을 잡아 줘야하나 싶기도 하다가 하네요.

 

주위에서 다 말리는거 용감하게 박차고 나왔는데, 그 선택에 후회가 없었으면 좋겠어요.

어서 슬럼프를 딛고 일어섰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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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은맘
  • |
  • 2009-07-04 10:52
답댓글

저도 늘 고민이 많은데 요즘 들어 많이 드는 생각이 엄마표는 교재와 책 선택에 엄마의 너무 많은 시간이 할애 되는게 조금 문제 인거 같아요..뭐든 구입할 때 꼼꼼히 비교해야 하는 제 성격탓도 있지요...ㅠ.ㅠ

 

같은 초1맘인데요....영어학원은 보내본 적이 없고 적어도 저학년 때는 안 보내려고 생각하고 있어요..고학년 그리고 그 이후엔 정말 시간이 없을텐데 지금부터 너무 밖으로만 돌리고 싶지도 않고 무엇보다 그렇게 되다 보면 책읽기에 소홀해지더라구요..저는 영어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한글 읽기도 같이 잘 병행해줄 때라고 생각하거든요..한글책 잘 읽고 한글쓰기 잘 하는 아이가 영어도 잘 한다고 하잖아요...그러니 한글책도 매일 꾸준히 읽어야 되는데 이제 책이 조금씩 길어지니 몇 권 읽으면 한시간 뚝딱이더라구요..제가 읽어줄 때는 두권에 읽음 한시간 가버리기도 하구요..(아참 초등 저학년 때도 엄마가 책 읽어주심 좋데요..저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이라도 읽어주려고 한답니다.저는 두살짜리 동생이 있어서 자주 읽어주진 못 해요)

그리고 영어는 매일 꾸준히 1-2시간 하려고 하는데 울 집 평소 시간표를 말씀 드리자면~

학교 마치고 미술학원, 피아노 다녀오면 4시쯤 되거든요..

바로 집에 오면 티비로 영어dvd 같은거 보면서 간식 먹고 좀 쉬다가 숙제 하고 저녁 먹고 나서 영어1-2시간 집듣과 동영상 보기 하구요

친구랑 놀다가 오면 바로 저녁 먹고 숙제 하고 영어는 집듣만 하다가 자고 그래요^^

 

힘내시구요~~~~엄마표는 좀 장기적으로 내다봐야 할 것 같아요..

저도 진도 빠른 아이들 보면 마음이 급해질 때도 있는데 그냥 천천히 천천히 하려고 마음을 다잡습니다.

일년에 조금씩만 단계가 올라가도 초등 졸업할 때 되면 많이 향상되어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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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IN
  • |
  • 2009-07-04 10:12
답댓글

하나비님 및 여러분의 조언 감사드려요.

학원을 안다니니, 불안해서인지 정말 엄마가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됩니다.아이 학교보내놓고 요번주 볼 리더스책 한번씩 읽어보고,쑥쑥이랑 인터넷 영어서점 뒤져가며 어떤 교재가 아이한테 맞을까 연구해보곤 합니다.

영어가 어떤때는 짐스러워요.학원에 보내버리면 그냥 거기 커리큘럼대로 외울거외우고 숙제내주는거 하면 될텐데, 거기서생기는 구멍이 싫어서 기초부터 탄탄,원칙대로 하나씩 밟아가며 하자는 취지로 박차고 나온학원.

하지만 영어에 올인할수없어 불안할때가 많네요.지금 잘하고 있는건가.

그래도 요즘 아이가 영어책말고도 한글 위인전,사회탐구책에 흥미를 느껴서 위안을 삼아요.제가 배경을 설명해줘가며 그시대상황이랑 무역,자원 등의 용어설명을 해주니 재미있나봅니다.

영어가 좀 늦어도 페이스를 잃은것 같아도, 기본에 충실하자 스스로 다짐하지만,

사실 스펠링,영작문 이런건하면 티가나지만,책읽고 그에대해 얘기하고 하는것은 바로는 눈에 나타나는게 아니쟎아요,쌓여서 나중에 빛을 발휘하는거지.그래서 좀 조급해질때가 있습니다.

물론 영어학원을 다니면서도 책을 좋아하면 충분히 다 소화해낼 수있는 아이도 있겠지만, 저희아이는 그러지 못했거든요. 영어학원갔다가 예체능 학원 한두개 다녀오면 학원숙제하고 학교숙제하고나면 잠자리에 들어가서 책한두권 겨우 읽히고 잠자기 바쁘고.어떨때는 식탁에서 아이는 숙제하고 저는 밥을 떠먹여준적도 종종있었어요.

언젠가 고학년되면 치열하게 영어공부해야하는데 저학년때 만이라도 그런 생활에서 벗어나게 해준거,1학년 생활을 풍요롭게 즐길수있게 해준거 그걸로 스스로 위안을 삼을래요.

요번 여름방학때만이라도 영어학원 방학특강 할까 하다가,그냥 주5회 오전에 수영특강을 등록했어요.

저 잘하고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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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테디
  • |
  • 2009-07-04 09:06
답댓글

저두요. 하니비님 구구절절 마음에 닿는 말씀 감사 드려요.

공교육이 더 중요하다는 말씀 새기고 갑니다.

 

chin 남의 글을 읽고 저희 집만 그런건 아니구나, 하는...

동병상련 이랄까요.

 

저는 직장맘이라 아이를 좀 일찍 재우고,

이른 아침시간을 좀 이용하는 편인데,

그것도 받아쓰기 시험있는 날이면 쓰기 연습해야 되서,

영어를 조금도 할 수 없으니, 좀 안타깝더라구요.

 

 학원을 다니면 규칙적으로 절대 시간을 할애 할 수 있어

좋을 거 같다는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니비님이 말씀하신데로, 융통성이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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