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 늦었어요.
아침에 문 열어야지.. 했는데, 우리반 원래 화요일마다 게시글 여는 거 아니였어요?
암튼, 둘째가 어제 동네를 인라인타고 돌아다니다가 우쿨렐레하는 학원을 알아놨어요.
작년부터 기타배우고 싶다고 졸랐는데 아직 3학년이라 손이 작아서 좀만 커서~커서~ 했었거든요.
그러다가 우쿨렐레라는 악기를 찾아내어 어제는 졸라서 학원에 이끌려갔다가 등록까지 하고 왔어요.
악기값이며 레슨비며 옆에서 다 듣고 집에와서 악기 검색을 하고 금액이 적당한지,
40분에 만오천원 레슨비면 너무 비싼 건 아닌지, 자신이 그만한 수업을 받고 올 수 있을지,
여러명이 수업받기보다는 혼자 받는 것이 알차지 않을까.. 일단 많은 코드를 배우고 집에서 연습할거라고
...
끊임없이 조잘조잘대더니, 오늘 오전 학원에 갔지요.
ㅎㅎ 둘째 데려다 주고 오느라 늦게 문열었다는 글이 넘~ 길었지요?
아직 다들 방학 중이시죠?
대니는 하루하루 미적미적 보내고 있어요.
처음 겨울방학 시작할때는 정말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많이 쪼아야지..했던 맘이
춥고 게으르고 그날이 그냥 그날같이 또 여느때 방학처럼 그리 보냈네요.
이번 방학의 성과라면 수학 진도를 쬐끔 나갔다는 거.
선행을 혼자 힘으로 가고 있다는 거.
인강듣고 공부하는 방식이 안정적으로 되어가고 있다는 거. 정도네요.
이것도 썩 훌륭히 자리잡지는 않았지만요.
엊그제 서울시교육청에서 현 중2부터 1학년 내신이 고입에 반영된다는 발표가 있었어요.
매 학년 같은 비율로 반영된다고 합니다.
과고, 외고는 아직 발표가 안되었구요. 일반고, 특성화고, 그리고 자사고의 경우에요.
자세한 방침은 매년 3월에 있다하니 조금 더 기다려 봐야할 것 같습니다.
입시야 늘 바뀌니 어쨋든 공부는 기본에 충실하게 잘 해 놔야하는 건 맞지만,
중1 학생부터 입시로 모는 이 분위기 참 냉혹합니다.
요인은 사회에 있으나 결과는 개인의 몫으로 돌아가는 것도,
그것도 아직 어린 학생들이 감당해야 하는 부담감이 안스럽기도 하구요.
구정이후 이상하게 더 맴이 싱숭생숭.
우리 아들도 공부자세로 바로 체인지 못하고 어설픈 자세입니다.
자주반 친구들 다들 새학기 준비 열심히 하고 있나요?
대니는 과학 , 세계사 요렇게 인강으로 예습했구요, 중국어는 학원도움 받고 있습니다.
(대니네는 2학년 중국어 하거든요)
과학은 꼭 진도가 순서대로 나가지 않으니 공부하면서도 이거이거 다 까먹는 거 아냐...이러고 있습니다.
자주반 친구들 한 주 지낸 이야기 들려주세요.
날씨가 다시 추워지네요~!
시작을 둘째 이야기로 했으니 끝도 그 아이의 글로 맺습니다.
아직 3학년이니 그냥 구엽게 봐 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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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에게 달린 삶의 기쁨과 불행
(위대한 마법사 오즈를 읽고)
작년 12월 학교 영어시간에 '오즈의 마법사'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 여자 주인공 도로시가 'over the
rainbow'를 부르는 장면이 기억에 남아있다. 집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서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다는 마법사
오즈를 만나러 가는 장면에서이다. 오즈는 에메랄드시에 있으며 도로시는 그녀의 친구들와 함께 마법사를
찾아 떠난다. 그 과정에서 위험도 겪고 ,서쪽 마녀로부터 피해를 입지만, 도로시의 친구들의 도움으로 위험에
서 벗어나게 되고 도로시는 다시 자기의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가장 인상적인 위기의 순간은
도로시 일행이 거대한 괴물 칼리다를 만나는 순간이었다. 그 과정에서 사자는 용기를 얻었고, 허수아비는 지
혜를 얻었다.
이 책은 모험동화이지만 우리의 삶의 모습이 담겨있다. 도로시가 집이 날아가서 이상한 곳으로 가는 것은 예
기치 못한 사건, 나쁜 마녀를 없애서 모든 먼치킨들에게 박수를 받는 것은 생의 기쁨, 또 오즈를 만나려고 많
은 위험을 겪는 것은 생의 불행, 위험을 뜻하는 것 같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기쁨, 슬픔을 느끼고 위기를 극복
하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는 사람은 누구나 얻고 싶은 것이 있다는 점이다. 그 것들을 겁쟁이 사자의용기, 허수아비의 생각
, 양철인간의 심장이라고 표현 한 것 같다. 사실 사자는 겁쟁이가 아니다. 높은 언덕을 건너게 해 줄 때, 사자
가 용기를 내서 친구들을 업었고, 괴물 칼리다들을 내 쫒아 친구들을 위험에서 꺼내 주었다. 또, 허수아비는
뇌가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허수아비가 "나무를 베면 어떨까?" 라고 생각을 해서 다리를 건널 수 있게했
다. 그리고 양철인간도 마찬가지로 심장이 있다. 이것은 매우 간단하다. 심장이 있으니 살 수 있는것이니까.
하지만, 양철인간이 원하는 심장은 단순한 그것이 아닌 '따뜻한 마음'을 원한 것이다. 그는 친구들과 모험
을 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생긴 것이다.
이야기의 등장인물들은 각각의 매력이 있다. 먼저 사자는 작은 동물들도 소중하게 여기고 친구들을 보호해
주는 동물 친구이다. 양철인간은 친구들의 말에 잘 동의하고, 착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친구이며, 허수아비는
생각을 잘 하고 자기의 의견을 거침없이 말하는 편이다. 그리고 매번 친구들을 많이 돕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주인공 도로시는 친구들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자기 의견이 항상 맞다고 생각하는 고집이 좀 센 성격이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는 몇 가지 의문점이 생겼다. 첫째, 도로시는 집이 날아가고 도로시의 친구들과 여행을 했
다는 것이 기억이 날까? 또 에메랄드 시는 도대체 무엇을 뜻하는 걸까? 소원을 들어주는 곳일까? 아니면 지배
자가 다스리는 하나의 공간일까? 나는 도로시가 기억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책 안에서 도로시가 떨어질
때 유리구두가 벗겨졌다는 것을 알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보면 유리구두도 기억하고 있나보다. 그렇다면 친구
들과 여행한 것도 기억 할 수 있지 않을까.
책을 다 읽고 나는 '마법'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주인공들의 모습에서 알 수 있듯이 결국 내가 원하는
것을 찾는 것은 내 스스로의 노력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처음에 나도 마법사 오즈를 만나게 되며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는 '사교성'을 가지게 해달라고 말하려 했다. 하지만, 그것을 원할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노력해서 얻어야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먼저 친구들에게 다가가고, 인사를 건네고, 도움이
필요하면 손을 내미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내가 원하는 것은 내가 노력하고 간절히 바라면 어느새
마법처럼 이미 이루어져 있을 것이라는 걸 알게해주는 고마운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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