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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생활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 빨강머리앤
  • |
  • 2009-06-23
10

알파맘은 정보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아이를 일일이 감독하고 지키고 모든 일에 관여하는 맘..

베타맘은 엄마의 인생도 중요하다 생각하여 아이를 어느정도 스스로 성장하게 믿어주는 맘..

저는 약 30%정도의 알파와 70% 정도의 베타가 섞여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주변 엄마는

하루종일 아이 옆에 붙어 있거나 아이의 스케줄 때문에 자기의 스케줄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 엄마를 보고 아이들이 무엇을 배울까요?

아이는 그런 엄마와 진정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저는 아이를 위해 직장을 포기했습니다. 3교대를 하면서는 도저히 아이들을 볼 수 없었기 때문이지요.

그렇지만 직장을 포기했다고 해서 저를 포기한 것은 아닙니다.

저는 현재 몇몇 아이들을 가르치지요. (두 팀 일주일에 두 번씩, 9월부터는 세 팀 일주일에 두 번씩)고로 수업 준비를 위해 책을 들쳐보야 합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 원서독서모임에 나갑니다. 이를 위해 일주일 내내 정해진 분량의 책을 읽어야 합니다.

그리고 가끔씩 친구의 부탁으로 고등논술 첨삭하는 알바를 합니다.

따라서 조금... 바쁩니다.

아이들을 데려오고 아이들이 집에 있는 시간은 안전하게 제가 집에 있다는 것.. 그것이 직장을 그만 둔 이유이므로 그 조건에 다 부합되는 것들이면서 저만을 위한 자기개발에 도움을 주는 것들입니다.(물론 돈도 따라오기도 하구요)

저는 모든 집안 살림은 아이들이 집에 있는 시간에 합니다.

즉. 저 혼자 있는 시간은 철저히 저만을 위해 사용하지요.

그래서 아이들은 엄마가 참 할 일이 많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저는 저 나름대로 충분한 휴식을 취합니다.

제가 청소하거나 식사를 준비하거나 빨래를 개거나등등 할 때 아이들은 각자의 일을 합니다.

그리고 엄마의 독서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오죽하면 우리 작은 딸(6세) 장래희망이 도전골든벨 울리는 것과 엄마가 나가는 독서모임 회원이 되는 것이겠습니까..ㅎㅎ

큰 딸(초1)은 그간 제가 읽어온 원서들을 한없이 부러운 표정으로 바라보며 자신도 반드시 그 책들들 읽어보겠노라고 다짐합니다. 공부하고 책 보는 게 그닥 어렵거나 힘들거나 한 것이 아니라 엄마도 즐겁게 하는 것이라는 데에서 매우 편안함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엄마를 매우 자랑스러워 하구요..

TV 보지 마시구요 클래식 틀어놓고 책 읽어보세요.

그리고 반드시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세요.

아이 생각만으로 하루 24시간 보내지 마세요.

아이 옆에 계속 지켜서서 아이 질리게도 하지 마시구요..

우리도 우리 엄마에게는 귀한 딸 아닙니까?

우리자신을 사랑하면 아이도 자기 스스로를 사랑하고 엄마를 사랑하게 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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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레나
  • |
  • 2009-06-25 18:08
답댓글

근데.. 앤님.. (독서모임 왕언니^^, 글을 잘 안쓰니 누군지 모를까봐..) 나두 열심히 책 읽는데 우리 딸래미는 왜 자극을 안 받지?  내가 책만 들었다 하면 같이 놀자구 난리니 원..ㅠㅠ

것두 다 아이들 나름인가봐.. 흑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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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강머리앤
  • |
  • 2009-06-25 21:07
충분히 덜 놀아서 그렇죠..ㅎㅎ 우리집 애들은 땀날때까지 충분히 한 두시간 정도 실컫 놀아요.같이 미친듯이 음악 틀어놓고 춤추고 나면 아마 책 읽을지도 몰라요. 그리고 그 자극... 안 받는 거 같아도 다 받고 있으니 걱정마세요. 차곡차곡 밑에 깔리고 있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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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소월
  • |
  • 2009-06-24 23:41
답댓글

빨강머리앤님 ^^ 바쁘시겠지만 살림은 아이들이 있는 시간에 혼자 있는 시간은 님을 위해...

정말 좋은 거 같네요. 맘처럼 따라주진 않겠지만 저도 혼자 있는 시간을 알차게 쓰려 하는데요.

전 그 독서모임이 다들 넘 대단하신 분들 같아서 부러워요. ^^

책 읽고 함께 이야기할 수 있어서 공유할 수 있어서 넘 행복할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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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월
  • |
  • 2009-06-24 17:08
답댓글

하던일 접으면서 아이들과 알차게 보낼 생각으로 근 몇년간

바쁘게 다녔어요. 무료수업과 체험 찾아서...

어느날 아이가 " 학원 많이 보낸는 엄마 NO, 챙겨주시않는 엄마 NO,

체험학습 많이 가는 엄마 OK" 이러더라구요... 아무래도 체험학습이라는 것이 강요가 없으니..

올 상반기엔 큰애 두곳의 도서관에서 하는 독서회와 글쓰기를 했고 작은애도 유치부 독후활동을 하나 했고

전 미술수업과 영어강의 두개 그리고 토욜날은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하는 미술수업에 현재 참가하고 있어요. 

물론 다 무료로요. 재료비 만원정도  들은거 같네요 이것말고도 틈틈이 많은 체험과 연극 음악회 무료로 열심히

다녔네요 지난 주에 코렐라인의 비밀의 문 영화도 아이들이랑 셋이 2000원만 내고 봤으니 무료나 마찬가지지요.. 정말 열심히 아이들 데리고 다니긴 했는데 훗날 아이들이 엄마를 어떻게 평가할 지 사실 겁나요. 모든 무료 수업이나 체험이 선착순이라 열심히 정보찾고 신청하고 데리고 다녔지만 일상에서 많이 감점됬지요. 집에서 엄마표로 얼굴마주 대고 공부하는게  쉽지는 않는지라..

 

요즘 방학을 앞두고 이곳 저곳 다양한 프로그램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주변의 도서관,과학관,박물관,학생문화원,수목원,동물원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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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강머리앤
  • |
  • 2009-06-24 22:15
정말 부지런하신 엄마네요. 엄마의 부지런함을 아이들이 다 배우는 것 아니겠어요?
저희 친정엄마가 참 부지런하셨는데 저는 어른이 될 때까지 게으름 그 자체였거든요.
너무 너무 게을러서 엄마한테 욗도 무지 많이 먹고 오빠랑 동생도 저를 정말 귀차니즘의 대표급으로 여겼었지요. 지금은 정말 하루 6시간만 자고도 살고 있으니.. 생각해보면 어른이 되어서의 저의 모습은 부지런했던 엄마의 모습과도 많이 닮아 있네요. 님의 아이들은 멋진 아이들로 자랄테니. 두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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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소월
  • |
  • 2009-06-24 23:37
반가워요. 오월님 ^^
오월님은 그렇게 바쁘게 부지런하게 사시는 군요.
요즘 많이 돌아다니면서 아이랑 함께 하지 못해서 미안했는데 자극 받고 갑니다.
저도 다양한 프로그램 찾아봐야겠어요.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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