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책상위에
"비밀일기장 절대보지마시오"라고 적힌 문구에 호기심이 발동하여 잠든 아이몰래 꺼내보았다.
일기는 딱1장이었는데
대강
"엄마는 학원이 힘들면 모두 끓어도 된다고 했다. 난 영어학원이 싫다. 숙제가 어렵고 스티커도 제일 작다.
그런데 엄마에게 말할수 없다. 엄마가 실망할테니까...."
이런류였다.
난 그동안 아이에게 영어든 수학이든 젼혀 강요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아이도 젼혀 스트레스 받지 않을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아이는 그게 아니었나보다.
아이에게 물었다.
"힘들면 영어학원 안다녀도 돼! 조금 쉬었다가 다시해도 되고 엄마랑 해도 돼!"
아이가 나를 빤히 쳐다본다. 아마 엄마말이 어디까지 진심일까를 파악하는 중인거 같다.
"진짜? 진짜로 안다녀도 돼? 다른애들은 다 다니는데..."
"괜찮아. 천천히 해도돼~~!"
"응, 생각해보께"
난 울딸아이가 공부벌레가 되길 원치 않았다.
책속에 길이있다고 외치고 싶지도 않다.
길은 사람속에 있고 공부는 책으로만 하는게 아니라고 늘상 말해왔다.
그런데 3학년이 되고 주변에서 이제부터 시녕좀 쓰라는 말을 자주 듣다보니
나도 모르게 아이의 수학시험과 영어공부에 욕심을 부리고 있었다.
아이는 힘들어하고 있었나보다.
남들보다 쉬우라고 보낸 토* 학원이데 모르는말로 DVD보고 책읽고 하는것도 힘들었나보다.
요즘은 제법 읽어서 칭찬 해줬는데 마음으로는 힘들었었구나 하니 마음이 아팠다.
문득 이제 내가 진짜 회사를 접어야 할때가 온거 같단 생각이 든다.
생각이 많고 우울한 장마의 첫날이다.
회사에는 지각하고 기분은 가라앉고....


쑥쑥몰
체험이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