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2학년 여아의 직딩맘입니다.
우리딸은 작년 11월부터 영어를 시작했어요. 영유를 다닌적도, 영어학원을 다닌적도 없고 단지 알파벳만 아는 상태에서 시작했습니다. 시작전 쑥쑥 초등영어게시판을 정말 얼마나 열심히 훑어 봤는지 몰라요. 회사에서도 틈만 나면 게시판에서 엄마들의 노하우 읽어보고 메모하고 정리하고...
그때는 워낙 책들이 많아서 봐도봐도 생소했는데, 이제는 쑥쑥에서 이야기 나누어지는 책들의 절반 이상은 아는 것 같습니다.
저는 오알티 2단계를 처음으로 집중듣기 시키면서 스마트 파닉스를 병행했어요. 다른분들은 집듣을 하게 되면 저절로 읽기가 된다고 했지만 저희 딸은 스스로 읽고 싶어하는 성향이 강해서 좀 더 빠르고 쉽게 가고자 파닉스를 함께 접해줬어요. 영어책이 워낙 비싸다 보니 많이 사주지 못해서 저는 한 번 산 책은 거의 뽕을 뽑는다는 심정으로 반복을 많이 했어요. 그리고 딸도 반복을 싫어하지 않구요. 오히려 반복을 하다보니 읽기가 저절로 되더라구요. 아이가 첨으로 스스로 오알티 2단계 영어책을 읽는 걸 보고 그때의 기쁨이란...ㅎㅎ
그 이후로 오알티 3,4,5단계까지 진행했습니다. 모어스토리즈는 하지 않고 기본팩만 했어요.
그리고..중간에 리틀크리터 리더스 30권짜리를 구입하여 오알티와 번갈아가면서 집듣과 읽기를 병행했어요.
남들은 집듣이 읽기 보다 수준이 높다고 하는데, 저희 딸은 집듣과 읽기 수준이 거의 비슷합니다.
주구장창 반복하다보니 리틀 크리터 3단계까지도 읽기는 되더군요.
중간에 헬로 리더스 2단계 책 5권(저는 가격의 압박 때문에 전집으로 사지 못하고 낱권으로 몇 권을 골라서 구매해요), 언아이캔리드 1단계 5권을 구입해서 집듣을 했고, 도서관에서 큐리어스 조지 대여해서 읽혔습니다.
그 후, 오알티 6,7단계, 아서 아드벤쳐 5권, 로버트 먼치 11권, 로켓 시리즈 5권 구입해서 요것 또 번갈아 가면서 집듣 하고 있고, 도서관에서 스타터 대여해서 읽고 있어요.
제가 퇴근하고 집에 오면 저녁 7시 인데 저녁 먹이고 청소하고 영어 공부 시키려면 시간이 너무 없어서 저희는 이렇게 합니다.
제가 출근할 때 아이가 공부해야 할 분량을 책상위에 올려 놓아요. 수학, 국어 몇 장씩 풀 것 놔두고, 하루에 한글책 한권씩 읽어야 밤에 공부 끝나고 나가서 엄마랑 인라인 탈 수 있으니 책도 꼬박 읽고(요즘은 도서관에서 대여한 마법의 시간여행에 푹 빠져 있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집중듣기 40분 정도 할 수 있는 책을 올려 놓고 나옵니다. 워낙 엄마 말에 잘 따라주는 아이라 스스로 집듣을 해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그리고 제가 퇴근해서 오면 바로 DVD를 틀어줘요. 저녁 준비할 동안 삼,사십분은 볼 수 있더라구요.
집듣 끝난 후 아이가 풀어놓은 수학, 국어 등등 교재 확인 할 동안 아이는 제 앞에서 영어책을 소리내어 읽습니다. 듣다 보면 정말 웃겨요. 씨디의 성우 목소리를 그대로 흉내내면서 동화구연 하듯이 읽더라구요. 읽기는 30분 정도 하는 것 같아요. 30분이 넘어가면 아이가 목이 아플 것 같아서 그만 읽고 나머지 내일 읽어라 하면 중간에 끊지 않고 읽던 한권을 마저 다 읽습니다. 그래서 40분 읽기 할 때도 많아요.
예전에는 여기까지가 다 였는데, 요즘은 한 가지 더 늘었어요. 그냥 집듣과 읽기만 하니 그림을 보고 내용을 이해하지 단어들은 많이 모르는 듯 싶어서 이제는 단어 공부도 조금 시작했어요.
별건 없고, 리틀크리터 1단계 책을 펴서 읽고 해석하고 문장 써보고, 모르는 단어들은 한번씩 더 써보고 있습니다. 완벽하게 외우라고는 안하고 단어 뜻을 알고 넘어가자는 식으로 십분 정도씩 해요. 쓰기도 무시할 수 없을 듯 싶어 시작한지 3일 됬네요.
제가 영어 말하기가 안되서 아이의 영어 말하기가 제일 걱정이긴 하지만, 계속 영어 리스닝과 리딩을 하다보면 말하기도 언젠간 되겠지 하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앞만 바라보고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아무런 능력도 없는 저에게 엄마표의 힘을 불어 넣어주신 쑥쑥의 모든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네요.
다른 아이들 보다 뛰어나지 못해서 아직 챕터북 근처에도 못갔지만 저는 충분히 리더스 더 많이 읽힌 후에 천천히 챕터북에 진행하려구요.
별볼것도 없는 진행기..너무 길게 쓰지 않았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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