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에 군침흘리다 크게 심호흡하고 후다닥 쓰기로 했습니다. 많이 생각하면 차마 자랑할 것이 별로 없다보니 올리지 못할 듯 하여서요 ^^
저희 아이는 영유를 다닌 것은 아니고(저희가 사는 곳은 영유가 있지도 않구요^^)하루에 한 시간씩 영어를 배정해줘서 5살 때부터 가볍게 시작을 했습니다. (중간에 원의 사정으로 시스템이 여러번 바뀌었던 터라 솔직히 큰 기대는 못하고 영어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만 알고 지냈습니다) 그러다 7살이 되면서는 본격적으로 뭔가를 시작해주고 싶었기에 제가 직장이 있는 관계로 아이를 원어민이 수업을 진행해주는 곳에 보냈습니다.(제가 꼼꼼하게 챙기지 못했는데 수업이라기 보다는 노는 시간이 더 많았던 모양입니다.) 그러다 문득 '우리 아이 수준이 어느 정도지?'라는 물음에 간단한 책을 갔다 놓고 읽어보게 하고 뜻을 물었는데 읽는 것은 어느 정도 되는데 뜻은 그까이꺼 대충~이더군요.
제 주관으로는 뜻을 알아야 그 내용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된다는 생각이 있었기에 학원에만 믿고 맡길 것이 아니로구나 하는 생각에 이 때부터 계획표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 곳 저곳에서 듣고 사모은 간단한 동화책을 듣고 나중에 저와 해석을 해보는 식으로 했는데 뭔가 쭉 연결되는 느낌이 없어서 이 방법 저 방법을 두루두루 거치다가 단계별로 쭉 진행할 수 있는 책을 고르다가 선택한 것이 어즈본의 퍼스트 리딩이었습니다.
제 진행방식은 일주일에 한 권을 선택해서 쭉 같은 책으로 진행하는데 시간관계상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진행하는 것으로 정해두고 소리내어 읽기 한 번, CD들으면서 따라하기 한 번 그리고 제가 책 속에 나오는 단어들을 적어둔 단어장을 보고 단어 외우기 이렇게 합니다. 많은 고수분들이 단어를 굳이 외우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는데 전 아무래도 단어의 정확한 뜻을 모르는것이 마음에 걸려 외웠나까지 확인하지는 않지만 한 번씩 써보고 뜻을 인지 하도록 합니다. 원래 단어가 복수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그 책에 나오는 의미로 단어장을 만들고 때에 따라서 의미가 다르게 쓰이는 것이나 과거형 또는 최상급 등을 간단하게 언급해 주고 있습니다.
따라읽기는 책을 보지 않고도 따라 읽을 수 있을 정도가 되도록 방향을 잡고 있는데 지금은 시리즈 마지막 부분이다 보니 책의 문장을 좀 어려워하길래 두 주를 같은 책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사실 제가 이제 슬슬 꾀가 나서 쉬엄쉬엄하자로 가는 탓이기도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어즈본의 이 책들이 맘에 들어서 다음에도 영리딩시리즈로 하려고 하다보니 아이가 책을 펴는 순간 글이 너무 많다 겁부터 먹더라구요. 그래서 아서어드벤처로 생활속의 이야기를 가볍게 진행한 후 한템포 쉬었다가 가려고 합니다.
요즘 쑥쑥에 시험이야기가 오가길래 저도 궁금했던 터라 덜컥 펠트 원서 접수를 해두고 14일 시험을 치뤘습니다. 아이의 실력도 사실 정확한 가늠을 못 하겠고 처음 본 시험에 합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서 3급으로 접수를 하고 시험을 봤는데 따로 공부는 못하고 답안지 쓰는 연습 두번하고 가서 시험을 봤습니다. 본인 말로는 쉬웠다고 하는데 결과는 나와봐야겠죠^^. 하지만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같이 본 사람들이 다 자기보다 학년이 높아 보이더라면서요(여기가 시골이라서..)
사실 하루의 시간이 너무 부족해 아침에 잠깐 밖에 영어를 못하는 점이 넘 아쉽습니다만 따로 더 시간을 낼 수가 없더라구요. 저녁에 집에 오면 저녁 먹고 수학과 매일 푸는 문제집도 해야하고 한자도 4급 시험을 준비중이라 마음이 바쁘구요. 하루하루를 전쟁처럼 보내고 있습니다. 주말은 또 나름 바쁘게 되고.. 그래서 늘 여기 고수님들의 집중폭격이 대단하다 생각됩니다. 또 근처에 영어책들을 비교해볼 만한 서점도 없어서 이곳에서 얻는 책에 대한 정보로 인터넷구매를 합니다. 그러다보니 어떤 책은 고가임에도 울 아들에게는 너무 반응이 없어줘서 속도 쓰리고 언제나 이곳 아이들처럼 혼자서 영어책도 집어다가 읽게 되려나 부러움에 눈도 흘기게 됩니다.
끝으로 이곳의 넘치는 현장검증을 거친 정보가 저 같이 문화적 소외지역주민에겐 많은 도움이 되니 앞으로 고수님들의 더 많은 좋은 정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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