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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1- 벌로 학교 안보내면 그 효과가 어느정도?

  • 초 1 맘
  • |
  • 2009-06-19
11

아침 울고 불고 하는 꼬마에게 학교가지 말라고 하고, 저는 출근했는데, 애 아빠가 가라고 해서 허겁지겁 갔나 봅니다.

 

이유는 밥먹기때문(오늘도 40분 이상 소요) 입니다.

일전에 6:40 기상, but 지각 이라고 쓴 꼬마 엄마입니다.

3월 입학때부터 밥먹는 문제 때문에 학교안보낸다, 옥신각신, 협박, 회유,경품 등 온갖 방법을 써 보았는데 역시 안되네요. 정말 굳은 결심으로 내일은 안보낼까 하는데, 그 교육적 효과나 훈육 방법에 어느 정도 먹히는지요? 

 

자주 협박만 해서 벌써 아,,,말로만 하는 구나 ....하고 알아차린것 같아서요.

 

학교 선생님 말씀도 급식 늦게 먹는 5명 중 하나이고, 당연히 소식하고, 키도 맨 앞줄입니다.

내 아이다 생가하시고, 좋은 의견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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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둥이엄마
  • |
  • 2009-06-19 22:48
답댓글

꼭 제 얘기 같아요 ㅠ.ㅠ

제가 징글 징글하게 안 먹어서 저희 부모님 속을 무지 태웠어요

안 먹는 사람은 일단 먹고 싶은 마음 자체가 없습니다

밥 때가 돼도 배가 안 고픈 거지요

제 생각엔 워낙 안 먹으니 흔히 어른들 말씀따나 뱃고래가 너무 작아서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저희 아이들,,,그 흔한 아이 반찬을 안 해줘서 키웠어요

저처럼 될까봐,,,

그 덕에 김치며 된장찌개며,,,완전 할아버지 식성이 되었지요

정말 먹는 거 하나는 걱정을 안했습니다

둘이다 보니 넘 힘들고 말이 늦어 놀이방을 보냈는데 두달만에 그간의 노력이 도루묵이 되었습니다

도대체 뭘 해 먹인 건지,,,아직도 화가 납니다 ㅠ.ㅠ

그 때부터 밥 먹기와의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제가 먹는 걸 워낙 싫어하던 사람이라 그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지만 그렇다고 안 먹일 수가 없잖아요?

4살때 저희 작은 녀석은 하루에 어른 숟가락으로 한 숟가락 먹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밥 먹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편식도 심합니다

 

밥을 먹일려면 우선 인내심이 많이 필요하구요

운동을 시켜보세요

많이 움직여서 우선 배가 고파봐야 하고 양을 점차적으로 늘이셔야 합니다 위 크기 자체를 늘여가시는 거지요

 

결혼하고 워낙에 식성좋은 남편 만나서 제가 지금은 얼마나 잘 먹는지 모릅니다

얼마나 속이 타실지 휜히 보여서 별 도움도 안되면서 글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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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미솔솔
  • |
  • 2009-06-19 22:34
답댓글

울 집 아이들 아침식사

 

바나나

계란스프(참기름에 휘리릭 저은 모냥새? 날계란과 스크렘블사이)

시리얼

사과

주먹밥

키위

버터발라 구운 식빵과 잼

 

저는 아이가

부담스럽지 않아할 선에서 줍니다.

아이를 깨우며

오늘은 이거 이것 중에 뭘 먹을래?

그러면 잠결에 아이가 메뉴를 결정해줍니다.

자기가 결정해서 그런지

오전에 버틸 만큼은 먹고가는 것 같아요....

 

벌을 주지 마시고

아이와 함께 좋은 해결책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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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박샘
  • |
  • 2009-06-19 21:03
답댓글

식욕이 없는 이유가 운동부족이거나 간식때문인 경우가 많은데 제 아이는 집 안에서만 꼬물거려 운동량이 부족했습니다. 게다가 제가 건강식만 고집해 음식 자체가 맛이 좀 없기도 했지요. 어느날 소세지를 먹어 보더니 밥 한그릇 다 먹어요. 그래서 질이 좀 좋은 소세시를 사서 가끔 주며 그걸 상으로 썼습니다. 엄마 반찬 잘 먹으면 소세지 준다하는 식으로.

 

제 아이도 하도 안 먹고 행동이 느려서 애 많이 먹었습니다. 밥 먹을 땐 제 가슴이 두근두근했어요. 차츰 활동량이 늘고 다른 애들이 먹는 거 보면서 먹기 시작하더니 초등고학년부터 식신으로 돌변. 지금은 생의 전 목표가 먹는 겁니다. 집에 돌아오는 저에게 전화 걸어 하는 소리는 "엄마, 저녁이 뭐에요?" 늘 똑같은 질문입니다. 한 두번은 답해주다 이제는 제가 막 화를 냅니다. 에궁, 그래도 오늘 또 물었어요.

 

걱정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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