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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영어진행기] 로드맵이 되는 고수엄마

  • 수스
  • |
  • 2009-06-14
46

 

 

 

제가 그동안 깨달은 점을 몇가지 적자면 이렇습니다.

 

 

1. 내 아이의 부족한 점을 스스로 알고 그 점을 잡아 주어야한다.

 

2. 자녀에게 넌 뭐든지 할수 있어라고 바람 넣지 말고,

자기 주제를 알고 한계를 알고 자기의 그릇을 알아야한다.

 

3. 지금 수능시험은 여자아이들에게 철저하게 유리하다.

남자애들에게 철저하게 불리한 시험구조이다. 남자애들은 언어에 약하다. 그런데 현재 수능도 교과서에서 안나오고 논술은 한술 더 떠서 언어에 강한 여자애들에게 좋다.

 

4.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는 30년후는 외모와 키가 중요하다.   

학교 끝나고 특목고 준비시킨다고 새벽 1시까지 잡고 공부 시키면

애 키 하나도 안커서 나중에 취직도 힘들다. 특히 남자는 키가 생명이다. 근육은 나중에 헬스하면 된다.

중학교 2학년까지는 아이들 외모와 키도 엄마 몫이다.

뚱둥해지면 왕따를 부르고, 키는 사회적 자존감이다.

키가 크도록 애들 식습관을 잡아주고 뚱뚱해지지 되지않도록 최대한 신경쓴다.

 

5. 학력고사 식으로 공부 노가다 시키지 말자.

현재 수능은 전부 교과서 외에서 나온다. 중학교까지 수많은 소설과 비문학으로 언어감각을 키워준다.

 

6. 아이 스스로 공부하게 하라.

그러나 99% 아이들은 아이 스스로 절대 공부하지 않는다.

1% 아이들만 스스로 공부하고

이불 속에서 불 키고 공부하고

화장실에서 책 보고

새벽에 알람 맞춰서 공부한다.

그래서 걔네들이 1%인것이다.

스스로 자기주도 기다리다가 세월만 가고 망한다.

그래서 엄마가 도와줘야한다. 하지만 기억해라.

히딩크가 아무리 잘해도 골을 넣는 것은 선수 박지성이다.

시험 보는건 내 아이이다.

 

 

7. 아이와 끊임 없이 한국어로 대화하고

특히 초5가 넘어가면 남자 다루듯이 인격적으로 대해준다.

어차피 군대 다녀올때까지 철도 안드는데

고등학생 남자애들중

나중에 결혼하면 엄마랑 같은 동네에서도 살지않겠다는 애들이 대부분이다.

 

8. 이런 바탕이 되면 그 다음부터 영어에요.

지금부터 우리집에서 하는 초등 영어 진행기 올려볼게요.

저는 남자애만 둘인데요.

 

제가 되고싶은 엄마는 뒤에서 밀어주는 미는 엄마, 고수엄마랍니다.

 

먼저 초등영어진행기를 들어가기전에

우리 아이에게 왜 영어를 시키는가?

질문해봤어요.

얼굴만 한국인인 미국인을 만들고 싶은가?

아니면 영어도 잘하는 한국인을 만들고 싶은가?

전 후자 쪽이랍니다.

 

그렇다면, 그 다음은 영어를 즐겁게 시킬것이가?

마지못해 사교육 학원으로 몰아넣어 영어를 죽도록 시킬 것인가?

 

저는 영어를 즐겁게 시키고싶습니다.

그런데 그게 귀를 막고 살아야 가능해요.

귀가 얇아지면, 여기저기 레벨 테스트만 보다가 초6됩니다. 그게 망하는 길입니다.

학원만 옮겨다니다가 애는 그 레벨에서 정지하지요.

그런데 엄마가 영어가 안되는데 무슨 영어?

 

지금 수입의 50%를 사교육에 쏟는게 아니라,

집에서의 시간을 영어의 바다에 빠지게 하면 된다.

애들 발음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어휘를 많이 알고 배경지식이 있어야한다는 점이에요.

 

미국의 노숙자도 영어는 한답니다.

그사람들과 반기문 총장님의 차이가 뭐겠어요.

어느 시기에 이런 영어를 써야하는지와 배경지식이죠.

어차피 한국에서 원어민같은 발음은 일단 첫번째 목표가 아니구요.

 

젤 중요한것은 "영어에 대한 즐거운 추억"입니다.

영어공부를 우리때는 연습장에 50번씩 쓰면서 외웠죠.

우리 애들한테도 이렇게 시킬수 없습니다.

 

일단 모국어가 바탕이 돼서 배경지식이 풍부해야합니다.

영어만 잘하는 수도권 밖의 대학생보다는

영어도 잘하는 좋은 대학 졸업생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특히 아들들은 자기자식을 먹여살려야 합니다.

내가 죽은뒤, 60년은 자기 자식들을 먹여살리고, 독립적으로 자생할수 있어야합니다.

 

영어는 아마도 가장 중요한 도구가 될겁니다.

자기가 필요하다면 일어나 중국어도 스스로 할거라고 생각됩니다.

 

다음은 제가 진행하는 초등 영어 과정이랍니다.

 

1. 전 "아서" 비디오를 거의 2년동안 보게 했습니다. 지금도 보고있습니다.

애가 학교 끝나고 집에 오면 이것만 봅니다.

이것과 베런스타인 베어도 비디오로 봐왔구요.

디즈니 채널에서 밤 8시에 영화를 틀어줍니다. 그거 자막 없이 보게 합니다.

듣기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죽도록 내 주장만 하면 뭐하나요.

당장 외국인과 대화할때 들리지않는다면 대답할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지금 수능은 문법문제 안나옵니다.

 

전부 독해문제 듣기로 출제돼서 언어영역차원에서 나옵니다.

 

2. 읽기 레벨과 듣기 레벨의 갭이 커져도 됩니다.

 

여러분을 돌아보세요. 지금 한국의 30,40대 영어 읽기는 되는데

영어 말하기 안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우리가 공부했던 영어는 전부 문법과 독해였습니다. 그게 나쁜게 아닙니다.

말하기가 빠졌기에 비판 받는 겁니다.

 

그래서 읽기는 레벨이 낮아도

듣기 레벨을 확 올려줘야합니다.

우리 큰애의 경우 듣기는 제로니모나 매직스쿨버스 챕터북인데,

읽기는 베런스타인 베어 정도랍니다.

저도 한때 챕터북 하나하나 다 읽히고 그랬는데, 엄마도 아이도 헷갈리고 질립니다.

그 작은 글씨를 언제 다 소리내서 보겠습니까.

 

그래서 책이 없어도 그 책의 내용이 들리도록 듣기레벨을 확 올려주면,

나중에 읽기레벨은 저절로 따라옵니다.

그러니 듣기만 하는 책은 레벨이 엄청나게 높아도 괜찮습니다.

 

3. 중2까지는 이렇게하면서 한국어 문학책이나 비문학책을 반드시 읽어야합니다.

언어영역 죽쓰면 좋은 대학 못갑니다.

 

책리스트는 쑥에서 워낙 잘돼있어서 선택만 하면 됩니다.

 

우리집은

매직트리하우스

드룬 시리즈

위어드 스쿨

오알티

먼치

매직스쿨시리즈

아서 챕터 아서 어드벤쳐 전부 다

월드컴 시리즈로 명작 전부

A to Z시리즈

메리 팝 오스본의 디 오디세이 시리즈.

로얄드 달 지금 듣구요

 

시디롬도 했습니다.

아이스파이 시리즈 전부

매직스쿨버스 시디롬 전부

리더래빗 시리즈 전부

 

방학때마다 리틀팍스 무작정 듣기.

 

작은애는 파닉스를 starfall.com으로 몇달만에 다 외웠습니다.

사실, 하는게 어렵지, 어떻게해야하는지는 쑥에 다 있습니다.

실천이 어렵죠.

 

그리고 아서 비디오 보면서 개봉되는 영화 디브디로 반복해서 봅니다.

전 웬만한 디브디는 다 틀어줬습니다.

이게 전부 영어에 대한 즐거운 추억이 됩니다.

 

4. 그러나 고통도 따라야합니다.

좋은 약이 왜 씁니까.

단어 외우기도 전 시킵니다. 단어는 워크북식으로 푸는거 시킵니다.

현실적으로 시험영어를 무시할수 없어서요.

 

그러면서 디브디 따라하게하고, 즐겁게 반복시킵니다.

따라하기 싫어하면 그냥 보라구 합니다.

 

수능 만점 목표로 영어 시키면 그거 미국애들 5학년 수준입니다.

그런 영어로는 아이들 세대에는 도구가 되기 힘들거에요.

 

배경지식이 풍부한 영어가 돼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목표는 미국이나 영어권 아이들이 동일연령대로

영어원어민 수준의 독서량과 청취력을 높혀주고

영어 노출량을 극대화 시키는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외고전형에서 대원외고나 한영외고는 듣기 문제로 지문 없이 풀게합니다.

거슬러 다시 들을수도 없습니다.

 

 

꼭 아이들 격려하시고 칭찬해주세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한다는데,

애들이 영어에 정 떨어지게

집중듣기하라고 소리치고

키즈 카임즈나 타임포 키즈 잡지나 신문 영자로 보면서

전부 단어 찾고 달달 외우게하면

그건 차라리 학원 보내는게 낫습니다.

영어에 질리게 하지않는게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영자신문도 기사를 하나 정해서 토론하세요.

이 기사의 주제가 뭔지 단번에 알도록.

 

5. 고수엄마는 뒤에서 미는 엄마입니다.

앞에서 끌고가는 엄마는

오래 못가서 지칩니다.

사춘기라는 복병도 만나지요.

 

낚싯대를 드리우고

애가 잡으면 밀어주는 그런 고수 엄마.

저도 되고싶습니다.

 

일단 저학년엔 많이 놀게해서

노는거에 한 맺히게 하지 마세요.

나중에 중학교 가서 놉니다.

초등학교 시절을 전성기로 만들지 마세요.

 

정작 특목고 보내고 애들 공부 잘하는 그런 부러운 고수엄마들 만나뵈면

난 한게 없다고 하십니다.

 

우리 애들은 엄마가 30여년을 키우고 죽은뒤 60여년을 더 삽니다.

부모가 없는 상황에서 60여년을 산다고 가정할때

학벌이나 영어만으로는 지탱할수 없습니다.

 

 

재산은 사기당하면 끝이고

학벌도 정년 상관 없이

요즘엔 입사 3년후면 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어만 잘하는 미국인같은 한국이이 아니라,

남에게 배려 잘하고

언어감각 키우도록 반드시 한글독서는 기본입니다.

 

영어 내신이 1등급이어도

언어영역이 4등급이면

좋은 대학 못갑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주는 고수엄마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초등 엄마들이 생각하는 대학은 서울대 고대 연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정도지만,

아이가 고등학생 되면 한국에 대학이 이렇게 많았나하고

자식이 엄마에게 대학의 숫자가 이렇게 방대함을 알게 해준다고 하네요.

 

 

고수엄마가 꼭 일류대학 보내는 엄마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자식농사 힘들지만, 다들 힘내시고

조급해하지않고 불안해하지말고,

오늘 하루 하루 행복하게 살면 됩니다.

 

고수엄마가 되고싶지만, 저도 고수엄마는 아니에요.

끝없이 실패하고 실수하고 애들한테 욱할때도 많답니다.

그때마다 애들 아빠의 존재감을 느껴요.

같이 키워야돼요.

엄마 혼자 아무리 해도 정말 힘이듭니다.

아버지의 존재를 꼭 느끼게 해주고 집안에서 아빠의 설자리를 마련해주고

아빠를 존중해주세요. 아빠 말은 꼭 들어야한다구요. 애들 앞에서 남편 욕하지 마세요.

아빠 말은 꼭 들어야한다고 아빠의 권위가 살아야 집안이 평안합니다.

 

 

제가 요즘 찬란한 유산이란 드라마를 챙겨봐요.

거기에 준세라는 캐릭터가 나오는데,

늘 보면서 저 정도만 커줘도 좋겠다 싶습니다. 욕심도 크지요.

 

공부를 아주 잘한것 같지는 않구요. 그 캐릭터가 허세부리지않고

능력 있고, 잘 생기고 키도 크고, 싸가지 있고, 건강해보이고, 근성 있고,

소박한것에 행복해하고 자기 주관 뚜렷하고 그렇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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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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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맘
  • |
  • 2009-11-0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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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입니다ㅜ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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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원맘
  • |
  • 2009-10-21 19:20
답댓글

공감되는 글이네요.

억지로 공부 시키지는 않겠다고 결심하는데, 그것이 방치는 아닌지 의문스러운 때가 한두번이 아니네요.

미는 엄마, 고수엄마는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쉽지 않네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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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밍키
  • |
  • 2009-10-20 12:09
답댓글

ㅋㅋ 고등이 되어보니 이상형의 대학만 생각했던 초등,중등시절이 그립습니다.  현실은 옆동네 대학이라도 들어갈라나.... 어쨌든 고1이니 희망을 가져 봅니다.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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