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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입학 3개월 BIG3가되다

  • 필승맘
  • |
  • 2009-06-14
8

필승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간지

3개월이 되었어요

 

제가 학교를 보내놓고 밤에 잠도 못자고

걱정하고 또하고 했던일들이

 

1.목소리가크고

2.자기 주장이 강하고

3.말이 무지하니 많고 (같이 TV를 보면서도 저한테 중계합니다...)

4.덩치가 크고 130센치에 31키로

5.산만스럽기도하고

6.영유출신이고

7.일하는 엄마이고

8.혼자커서 자기밖에 모르고

 

이겁니다...

 

한편으로 장점이라고 생각했던부분은

 

1.말이 많은 만큼 말도 잘합니다 ---논리적이고 조리있어요

2.친화력이 좋아서 눈만 마주치면 친구예요

3.건강하구요

4.뭐든지 열심히 합니다---줄넘기를 해도 땀을 비오듯흘리면서 안되는걸 아주 열심히 연습합니다

5.책도 많이일고 티비도 많이보고 기억력도 좋아서 그런지

   또래보다 이해력이 좋습니다

 

 

그런데 장점이 드러나기는 아직은 짧은시간인지

 

친구들말 친구 엄마들말들을 종합해보니

우리 아들이 선생님께거의 매일 혼나는

BIG3에 들더라구요 ㅜㅜ

 

선생님이 좀 편하신 분이면 좋았을텐데

40대후반 여선생님이세요

운동회때 가보니 손가락 몇개로 아이들을 다 인솔하시고

공개수업에서 모듬자리만드는데 10초도 안걸리더라구요

일사분란을 좋아하시는것 같은데

우리 필승이가 저리 튀니 얼마나 싫으시겠어요

 

처음엔 얼마나 속이 상하던지

눈물로 밤을 지새우고 엉~~~엉~~~

 

선생님을 찾아갈까....고민도하고

학교를 그만두고 홈스쿨링을 시킬까

고민을 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잘난 내아들인데

그냥 쳐다만봐도 아까운 내이들인데

매일 벌서고

귀잡아당기는거 당하고

혼나고

구박 받는다고 생각하니

맘이 너무 않좋고

그래서 아들 손바닦10대 발바닦10대씩 때려주고

아들도 울고 저도울고

 

하여간 쌩쑈를 했어요

 

그리고 처방을 내렸어요

 

영어학원을 끊었어요

필승이가 영유연계학원을 매일 다니는데

하루에 2시간이 넘게 학원 다니고 숙제하느라

너무 힘들어했거든요

그리고 욘석이 공부는 학원에서하고

노는건 학교가서 논다고 생각하고 있는것 같기도해서요

방과후 학교 다녀요 거기서는 대부분의 시간이 놀이더라구요

학교에서 시설도 잘해놓고 선생님도 좋으시구요

 

엄마가 화를 내거나 매를 들지 않을 려구요

 

엄마의 스트레스가 아이한테 옮겨간것 같기도해서요

제스트레스가요즘 장난이 아니었거든요

 

선생님은 찾아뵙지 않으려고해요

 

제가 성격이 별로 좋지 않고 선생님한테 감정도 별로 좋지 않은 상태에서 선생님을 뵈면

감정적인 말들을 쏟아낼까봐

1학기 끝나고 찾아뵐려구요

그리고 필승이가 학교갈때 제가 결심한게

촌지나 선생님을 자주 찾아뵙거나 하지 않겠다는 거였거든요

 

아이의 감정적인 부분

 

이건 저의 감정적인 부분하고도 맞닿는건데요.....

필승이에게 네가 많이 혼나는건

미운오리새끼라고 애기해줬어요

미운오리새끼는

아기였을때 수영도 못하고 못생겼다고 구박 받았지만

어려움을 이겨내고 멋진 백조가된거라고.......

너도 분명 멋지고 예쁜 백조가 될거라고...........

 

그리고 또 덧붙여줬어요

 

필승아~~~

나중에 나중에 필승이 선생님은 필승이를 가르치셨다는걸 자랑스러워하실거야.........

 

그랬더니 맘이 많이 편안하네요

 

애도 좀 편해 하는것 같고

이젠 필승이가 많이 혼나도 예민히게 굴지 않을려구요ㅜㅜ

그냥 이겨나갈 수있게 조금씩만 도와줄려구해요....

1학년때 많이 혼나서 나쁜버릇 많이 고치면 좋은거다 라고 생각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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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귤~맘
  • |
  • 2009-06-15 15:08
답댓글

남일같이 않아서요... 우리 딸도 초1인데 학교에서 50대 중반의 소문난 엄한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학교 보낸지 일주일만에 뒤에 나가 서있는 벌을 받고 왔더라구요. 그 날 저도 펑펑 울며 애를 잡고 잘할것을 당부 또 당부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똑같은 벌을 또 받고 왔어요. 안되겠다 싶어 선생님께 전화를 하고 당장 학교를 찾아갔죠. 선생님을 뵙고 한 말은 아이가 잘 못된 행동을 했을때 벌을 주는건 당연한일이고 그렇게 해서 좋지 않은 행동이 고쳐질 수 있다면 엄마맘은 아프지만 혼나는게 맞는거라 했죠. 다만 아이가 야단맞는 장면을 친구들이 보고 아이의 사회성이나 교우관계에 악영향을 미칠까 걱정스럽다고 말씀드리고 우리아이의 장단점에 대해 엄마로서 말씀을 드리고 왔어요. 그 후 아이는 한번도 야단을 맞지 않았고 오히려 선생님이 자신을 많이 이뻐하고 선생님으로 부터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하며 학교를 즐겁게 다니고 있답니다.

여기까지 오기까지, 저도 밖에 나가 반 친구 엄마들 우연이라도 마주칠까 겁이 났었고 일주일을 밥맛도 없고 잠도 오지 않더라구요. 산만한 우리 아이를 조금이나마 잡아 줄려고 잠자기전 명상의 시간을 갖고 책가방에 엄마의 당부가 적힌 편지도 써 넣고 일주일동안 벌을 받지 않고 왔을땐 거하게 가족 외식을 하기도 했답니다. 지금와 생각하면 엄마로서 잘한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친구들 눈에 우리 아이가 문제를 가진 아이로 그래서 어울리고 싶지 않은 아이로 인식되는것이 두려워서 문제 행동을 고치고 싶었습니다.   

 

님의 아드님 정말 부러울 만큼 장점이 많습니다.

저학년때 엄한 선생님을 만나 잘못된 행동을 고치면 아마도 더 바른 태도와 습관을 형성할 수 있지 않을까요?  

담임선생님 스타일이 요즘 아이의 눈높이와 개성을 고려하지 않고 억압적이고 획일화된 것을 좋아하는 선생님일수 있습니다. 어짜피 나의 아이가 그 선생님과 1년을 함께 보내야 한다면 아이의 장점을 잘 인정해주되 선생님 눈에 모난 부분은 선생님과 엄마의 협조 아래 수정해 나가는것이 아이를 위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분명 순종적인 아이보다는 필승군이 더 멋지고 훌륭한 아이로 자라리라 기대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학교현실에 적응하기 위해선 개성이 넘치는 부분을 조금씩은 잘라가야 하는 아픔이 있는것 같아요.

아마도 엄마 생각보다 필승군은 학교와 선생님께 많이 적응하고 있으리라 생각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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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thropo
  • |
  • 2009-06-15 12:11
답댓글

저도 제 일하느라, 육아에 머리 심하게 굴려야 하는 엄마입니다 ^^

딸만 둘이라 도움이 될 지 모르겠지만...아는 한도내에서 어떻게든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한마디 보태요 ^^

 

대부분의 평균적인 교사들은 교사의 역할을 하기 위해 좀 더 부산한 아이들을 혼낼 수 밖에 없고,

아이들은 아이의 본성을 다해 ^^ 개구지게 자기 할말, 하고 싶은 거 펼치다 보면 타겟이 되구요...

교권과 아이의 인권이 교차되지 않고 제대로 갈 수 있는 부분은 어디인가... 참 교사들 간에서도 고민되는 부분일 거 같아요. 간혹 정말 이상하게 아이들/부모를 괴롭히는 선생님이 계시고, 간혹 정말 부모의 시선이 제대로 닿지 않아 문제가 쌓여가는 친구들도 보입니다. 1학년에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생기면 일단 지금 선생님이 아주 이상한 분만 아니시라면, 더 이상 맘고생은 하지 마시고 계속 단체생활에 맞춰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저희 큰 아이는 차분한 편이지만, 놀토가 아닌 토요일엔 학기 말까지 꾸준히 청소하러 가서 다른 어머니들과 학급 돌아가는 사정도 들어보고 선생님께 아이의 발달 상황에 대해서도 여쭤보기도 했습니다.

촌지는 제 자존심, 선생님의 자존심을 생각해서 절대로 생각해본 적도 없습니다. 그러나 아이가 학교생활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가정에서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 교사의 의견을 존중하며 문의하면 아이가 그만큼 더 관심을 받게 되는 듯하고, 교사의 관심은 저학년 시기에 여러 좋은 자극을 줄 수 있답니다.

 

그리고, 현재 선생님이 영 이상한 분이어도... 교우관계가 탄탄하면 크게 상처받지 않습니다. 학교에서 야단맞는 빅이어도 부모에게 존중받고 든든한 친구가 있는 아이들은 든든한 정서적 성장을 하고 그 바탕에서 공부도 성장해가구요... 그래서 어떤 친구들은 1학년 떄 말썽 대장이었던 앤데 3학년 되니 여전히 장난꾸러기 웃긴 녀석이지만 뭐 괜찮아, 공부도 잘하나봐 그런 아이도 있고... 어떤 친구들은 3학년 쯤 되니 감정조절 자체가 힘들어서 싸움을 걸면서도 자기가 늘 우는 그런 남자아이들도 있다고 하더군요.

 

둘째딸이 참으로 말많고 사람 좋아하고 의욕도 넘치는 사랑스러운 아이입니다. ^^

제 보기엔 큰 놈보다 더 똑똑한 거 같지만, 사회가 그렇게 알아줄까... 걱정이 되기도 해서

여러모로 잡아가며 본격적인 사회생활(공교육) 준비시키고 있답니다.- 아, 절대 학습 차원에서가 아니라, 밥먹을 때 수다/공상/춤 줄이고 빨리 먹기, 목소리 크기와 말수 조절 ㅜㅜ, 뽀뽀의 대상과 횟수 조절 등등.

그런 아이들 보면 늘 딜레마죠. 저 아이의 저 반짝반짝하는 장점을 어떻게 사회와 부딪히지 않고 키워줄까...

 

우선은 가장 존중하는 마음으로 아이에게 단체생활에 대해 적응하도록 자주 대화하시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선생님께 돕고자 하는 마음을 전달하며 아이의 학교생활에 관심을 가지시고(선생님이 좀 이상한 분 같으면 못알아듣는 척. 어머니만 정도를 걸으셔요 ^^),

아이 친구관계에 특히 마음 쏟으셔서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있으면 따로 집에도 놀러오라 하셔요.

일하면서 쉬운 일 아니죠. ㅜㅜ  그래도 나중에 어렵게 해결하는 거 보다 지금은 아주 쉽다고 생각하셔요 ^^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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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규맘
  • |
  • 2009-06-15 11:01
답댓글

님의 글을 읽으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졌네요.. 왜냐구요 ? ... 울 아들 역시 아주 비슷했지요 ..1학년때...

울 아들과 성향이 비슷한거 같구요.. 저 역시 직장맘이구요

맘고생 많으시지요...?  울 아들 역시 벌서고 혼나는것은 넘버원 혹은 투였지요

제가 직장맘이여도 급식때 꼭꼭 찿아가서 급식활동도 하고, 청소도 하고....

전 몇번 쌤을 찿아가서 상담도 하고... 혹시나 과잉행동장애 일까 싶기도 해서 ...

님이 걱정하시는 촌지는 물론 안드렸어요

그런데 그게 ..... 사실 더 문제인것도 같구...  선생님께 면담을 신청하고... 회사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급하게 학교로 향했습니다

쌤이 조용한 면담 장소로 저를 데리고 가더라구요... 전 정말 면담만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회사로 돌아왔죠

그 뒤로 아이에 대한 구박은 더해갔죠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이 아이가 크면 리더는 될 수 있다... 하지만 선생님은 30명이란 아이를 관리하는데 리더는 필요없습니다. 말 잘 듣고 온순한 아이들이 좋지요

선생님의 구박이 소름치도록 더해 갔지요..

4교시 수업인데 수업전에 복도에서 벌을 섰고 4시간 내내 벌을 섰지요..

지나갔던 옆반 선생님이 혹시나 선생님이 아이가 벌 서고 있는것을 잊어버렸나 노크후 알려주었다고 하더군요

급식을 위해 엄마들이 도착해서도 아이는 계속 벌을 섰고, 겨우 점심만 먹고 집에 돌와왔죠

이 일이 생긴후 저는 더이상 선생님 얼굴도 보고 싶지 않았지만 이유를 알고 실어서 학교로 찿아갔습니다

아이의 말로는 아무것도 아닌일이였거든요

아이가 늘 벌을 서기에 집에는 이야기를 잘 안하는줄 알았는지... 제가 찿아가자 환하게 웃으면서 맞이하더라구요

전 아이가 집에서 혼날까봐 벌을 선 이유를 거짓말로 말했기를 어쩜 더 바랬지요.. 선생님은 교육자니까 ...

그런데 선생님이 아이의 말이 맞다고... 엄마가 오해할 수 있었겠네요.. 자기와 아이가 감정싸움을 했다나 ...

가슴이 철렁했지요...

그 뒤로는 선생님을 찿는일은 없었답니다. 오히려 선생님을 우연히라도 만날까봐 걱정했지요

그냥 학년이 바뀌기만을 기다렸지요

아래 소스님 말에도 공감이 참 많이 갔어요

제가 급식을 하고 있는데 어떤 아이의 입에서 자기 엄마가 그러는데 울 아들과 놀지 말라고 했다고... 많이 혼나는아이랑 놀면 안된다고 ...

그 때도 가슴이 너무 아파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혹시나 금쪽같이 우리 아들 .... 왕따를 당하고 있지는 않을까..

선생님 한분이 아이를 바보로 만들어 놨더라구요

시간이 흘러 학년이 바꾸면서 선생님이 바뀌니 모든것이 좋아졌습니다

 

제가 님의 글을 읽으면서 제 넋누리가 길었네요 ㅋㅋ 힘내세요

제 아야기를 참고로 하셔서 좋은 결과를 얻으시기를 바래요.. 선생님들은 아이의 산만함이 수업을 방해하는 산만함이면 용서를 못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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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상한1학년맘
  • |
  • 2009-06-15 12:30
무슨 그런선생이 다있데요? 이제 유아티 간신히 벗은 애랑 감정싸움이요?? 완전미친여자아닌가?? 성별을 밝히지는 않으셨지만 여자일것같은느낌이나서요.. 저도 지금 1학년 남아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이런얘기들을 그냥 지나칠수가 없네요.
울아이도 저번주에 선생님한테 큰 상처를 받았답니다. 울아이는 산만한편은 아닙니다. 반아이들이 바른자세왕으로 인정해줄만큼요. 그런데 지난 주 반 아이들 앞에서 글씨 못썼다고 맞고 혼나고 거기다 애가 맡고있는 책임까지도 박탈해 버렸다네요. 도저히 믿어지지않아 다른 아이에게 물어보니 정말 글씨를 이쁘게 안써서랍니다. 주변에서는 엄청 바라는 선생이라고 소문이 났었는데 제가 학교에 안찾아가서 그렇다고들하네요. 하지만 아이를 잘봐달라는 촌지나 선물은 절대 할마음이 없습니다.
그저 아이가 꿋꿋하게 1학년을 잘보내고 다음해엔 좋은 선생님을 만나기를 바랄뿐입니다.
그 선생이 올해 퇴임한다는 소문도 있던데.. 하루빨리 퇴임하길바랄뿐입니다. 정말 요즘 선생같지않은 선생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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