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등에 불 떨어진 것처럼 호들갑 떨면서 게시판 뒤적거리던 것이 어느덧 두달을 넘어서네요.
부랴부랴 교재 구입하고 시작한지 두달 다 되어갑니다.
그동안 성과라면.. 제가 느긋해 진 거랄까요?
그동안 여러권의 엄마표 영어관련 책도 읽어보고 쑥쑥 게시판도 돌아보면서 느낀건요 엄마욕심으로 밀어부쳐서는 안된다는 거네요. 아이의 능력을 믿어주고 아이가 좋아하는 것 위주로 진행해야지 아이는 준비도 안되었는데 엄마의 욕심을 채우려다간 더 많은 것을 잃게 된다는 값진 교훈을 얻었습니다.
초2 아들녀석. 그동안 어찌나 내 속을 태우던지, 아마도 이녀석은 인격수양 좀 하라고 하느님이 주신 보물이 아닐까 했습니다. 이 녀석 덕분에 도 많이 닦았습니다.. ㅎㅎㅎ
사사건건 부딛치고 그럴때마다 서로 얼마나 많은 상처를 남겼던지...
쑥쑥 맘들은 영어의 고수이기 전에 자녀교육의 고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엄마가 아이를 가르치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엄마와 아이의 관계가 좋지 않고서는 정말 힘든 일입니다.
서로간의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가능한 일인거 같습니다.
항상 아이에게 뭔가를 가르쳐야 겠다는 욕심으로 덤벼들던 이 엄마가 아들 눈에는 얼마나 부담스러웠을까요?
많은 고수님들의 진행기를 보니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고 믿어주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적당한 자극을 주면서 아이가 관심을 가질수 있게 하는 노력도 필요하구요.
저는 요 두달동안 영어에 대한 부담감을 없애는 정도의 성과가 있었습니다.
우선 큰아이는 아침 저녁 식사시간에 쉬운 교재로 집중듣기를 합니다. 4~5번 정도는 열심히 듣고 그 담부터는 되던 안되던 따라서 말해보려고 합니다.
하면 할수록 잘 들리고 잘 따라할수 있다는걸 스스로 체험하는 중이구요,
둘째는 오빠가 열심히 하는게 시샘이 나서 큰소리로 떠들어 댑니다. ^^
저는 많은 책을 다양하게 듣기를 원하지만 큰아이는 잘 따라할수 있을때까지 들어야 한다고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진도는 좀 늦지만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하게 해줍니다.
저러다 어느세월에 사놓은 책 다 볼까 싶지만... 그래도 또 때가되면 빨리 진행되는 날도 오겠지요. 우선은 부담을 안주려구요.
요즘은 dvd도 알아보고 있답니다. 아이가 재미있어 할만한 것을 열심히 고르고 있구요.
우선 목록을 정해서 아이에게 보고싶은 것을 고르게 하려고 합니다.
이제 좀 본격적으로 진행을 해야 할거 같습니다.
집중듣기는 적은 시간이라도 매일하고, 일주일에 2~3일정도 dvd보기, 하루는 학습서를 할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이 권하시는 '하루 3시간 영어에 노출하기'에는 많이 부족하지만 처음부터 욕심낼수야 있나요?
조금씩 조금씩 늘려가면서 서로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으로 하고 서로 싸우지 않는 것이 저의 목표랍니다..
두어달후 많이 발전된 진행기를 올렸으면 하는 것이 또한 저의 바램이구요.. ^^
참 요즘에는 저도 영어가 제법 들립니다.
아들보다는 아무래도 제가 더 공부를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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