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마음이 다 안타깝네요...
우리아들도 스트레스를 꽤 받는 편이긴 한데..
저도 그런 타입이라 충분히 이해가 되더군요... (엄마 보고 배워서 그런건지?)
어릴 때 긴장하고 초조해 하고 두려워할 때 저희 친정아빠가 항상 하시던 말씀이 있어요..
"걱정하지 마라~ 그거 못한다고 죽나~?(경상도 분이심..)"
늦는다고 큰일 나지 않고 못한다고 큰일 나지 않는다고 대범하게 말해 주세요..
그래도 걱정되면 진짜 늦게 한번 보내보세요..ㅎㅎ 별일 안일어납니다..
시험 못봐도.. 별일 없습니다. 아직 중학생 고등학생도 아니고......
오늘 구보뛰기 줄넘기 테스트 있는 날이라
어제 밤늦게까지 우리아들 줄넘기 하더군요...
힘들어서 자꾸 걸리는데도 테스트 통과갯수를 넘기지 못한다고 몇백개를 해대는 걸 보니
너무 안쓰러웠어요.. -_-
땀은 범벅을 해가지고....
그러고도 "내일 통과 못하면 어쩌지?" 하고 지나가듯이 이야기 하길래
"이번에 못하면 기말에 하고, 기말에 못하면 연말에 하지!
엄마는 평생 100개 넘어본 적도 없어 야, 구보뛰기? 내 평생 한번도 안해봤거든!
급수에 상관없이 엄마가 보기에 넌 줄넘기 천재야! 태권도장도 안다니고 어떻게 이렇게 잘하냐?
진짜 대단하다~ 너 운동천잰가봐~!"
마음이 좀 풀렸는지 씩 웃고.. 샤워하고 자고.. 아침에 화이팅 외치고 나갔네요..
책에서도 많이 나오는 말이지만
걱정은 습관입니다..
아이에게 마음을 편안하게 갖도록 주위사람들이 여유를 보여주면 어떨까 싶네요.
과하게 여유를 보이는 게 아닐까 싶을정도로요...
아참. 그리고.. 우리아들도 늦을까봐 걱정 많은 타입이라..^^
준비는 항상 30분 전에 다 해놓고.. 자명종이나 타이머 맞춰놓고 다른 일을 하다가
벨이 울리면 신발 신고 나간답니다..
벨 울릴 때까지는 걱정 안해도 되니까 걱정 뚝, 훈련이 되는 것 같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