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남편과 아이를 데리고 성북동나들이를 했었습니다.
일정은 간송미술관에서 관람을 하고 서울성곽둘러보기.
비가 오락가락하면서 바람도 어찌그렇게 불어대던지..
아침 일찍 김밥을 싸고 물과 귤을 몇개 가방에 넣고 간송미술관부터 들렀습니다.
겸재 정선을 만나고 싶은 마음에 벼르고 있었던 차이기에 아이에게 미리 정선에 대한 책도 읽혔지요.
그리고 간송미술관을 만든 전형필이란 분과 일제강정기, 그리고 애국심을 들먹이면서요.
아이는 제 이야기보다는 그곳에 있는 흰 공작에 더 관심을 보이더라구요..으이그
관람객이 적당히(?)많아서 남편과 약 200년전 조선을 잘 여행하고서 겸재의 그림을 한장 (1만원)사서 그 곳을 나왔습니다.
아이도 첵에서 보았던 박연폭포에 대해 아빠에게 설명을하고 제법 으쓱해 하면서 나름 즐거워하더라구요.
그 앞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서 부지런히 와룡공원에 들어섰습니다.
서울성곽을 둘러보려면 3시이전에 검문소를 통과해야하기때문입니다.
흐린날씨덕분에 힘들지 않게 올라갔고 아래로 보이는 성북동일대를 멋지게 감상했습니다.서울에 남아있는 아름다운 성곽과 마을.. 태조 이성계가 서울에 수도를 세우신게 어찌나 감사하던지요.
아이와 잠시 김신조이야기도 하고 조선시대사람들의 노역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가족이 모두 저질체력인 탓에 와룡공원에서 숙정문까지만 가고 삼청각앞에서 성북동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와룡공원에서 숙정문까지 한 시간조금 넘었던것 같습니다.내려오는 길에 아이는 신이나서 사진을 계속해서 찍어대며 사진작가가 될 거라고하더라구요..정말 넌 커서 뭐가될거니?
성북동누룽지백숙집 앞에는 역시나 많은 사람이 줄서있는 걸 보며 마을버스를 타고 한성대입구에서 내렸습니다.나폴레옹제과점에서 와플을 사먹고는 집으로 컴백.
그날 저녁메뉴는 하루종일 들고 다녔던 김밥이랑 라면이었네요.
이번주도 날씨덕에 걷기가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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