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만 8개월만에 울 집에도 뻥터진 책이 있으니
louis sacha웨이사이드 스토리입니다.
네이트 더 그레잇 / 호리드 헨리/ 매직트리하우스/직소존스미스테리/테리디어리/
레디 프레디/로알드 달/A-Z미스테리/웨이사이드 스토리/아더 어드벤처/ORT/
제로니모 스틸턴...
집중듣기를 하라면 하고
말라면 말고~
대충 수동적인 분위기였습니다.
별 거부감도 없었지만 재미있다고 열광하지도 않아서
사실 책 사다 나르는 엄마의 마음은 추욱 쳐졌더랬습니다.
호리드 헨리는 한 판 돌릴 땐 반응이 없더니
두번째 판에서 터졌었습니다. 사실 넘 호리드해서 터져도
워낙 그런 책인지라 별 감흥이 없었지요. 넘들도 다 터지는거니,, 쭙
(그러면서도 내심 좋아서 호리드헨리 씨디까지 구해줬지요 ^^)
엄마표 처음 3개월은 들쭉날쭉의 연속이었습니다.
(시간있을 때는 3시간하고 시험기간이나 바쁠땐 못하고)
엄마가 정신 없이 갈팡질팡인데다
아이성향파악하는데도 시간이 걸리더군요.
4개월째 부터 엄마표가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1년간은 학원 레벨테스트도 보지 말고 견디자 했으나
눈에 띄는 실력변화를 잘 느끼지 못해서
굳었던 심지가 흐물흐물 너덜너덜 해질 즈음이었습니다.
4월~5월 사이었던 것 같습니다.
웨이사이드책을 한 번 들어보더니 대번에 재미있다 고 하더군요.
스스로 집중듣기를 신나서 하고
밤에 잘 때도 찾아서 들으면서 자고
엄마에게 재미있는 구절을 줄줄 얘기하면서 낄낄대고
(들어보니 애들보다 선생이 더 황당하더이다)
특별히 좋아하는 부분의 씨디를 골라서 들으며
자꾸 엄마에게 들어보라고 이어폰을 주며 블라블라떠들어댔습니다.
오무나~ 나름 빠른 속도인데 한큐에 이해하니???
홈런쳤다는 느낌이 이런거구나를 엄마에게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오랜가뭄에 단비를 맞는 느낌이었습니다.
울아이의 성향답게
엉뚱하고 기발하고 톡톡 튀는 책인 것 같습니다.
누가 봐도 좋아할만한 책입니다만
좋다 싫다 감정표현이 두드러 지지 않은 녀석이 열광하며 들으니
엄마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온 동네 아줌마들이 너 어쩔거냐는 우려의 시선을 보낼 때
과감히 엄마표를 시작하고
솔빛책 잠수책 쑥쑥에서 용기를 얻으며 보낸 8개월이 헛되지는 않았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엄마표를 하게 된 사연입니다.
울 아들은
2학년 1학기때 6개월간 그룹과외를 피터지게???했었습니다.
오빠숙제 하는 동안 동생은 하루 2~3시간씩 리팍 신나게 봤구요,
6개월이 지난 후에 아들은
많은 양의 영어숙제에 시달렸는지 생활전반에
스트레스만땅 받은 아이들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영어도 따라가긴 했으되 며칠 만 손 놓으면 제자리로 돌아가는 실력???정도만 늘었구요.
(엄마는 흰머리 왕창에 뽑혀나온 머리가 온 집에 날리고)
애미 아들이 미친 듯 사투를 벌인 6개월인데
이런....
영어입 터진 건 다름아닌 5세 여동생이었습니다.
영어로 1인 2역하면서 놀고 엄마에게 영어로 부탁하고???
이게 웬일인가요?
띠잉~~!!!! 하고 번개맞은 듯 했습니다.
작년 9월 부터
과외, 학원에 대한 미련을 접고
엄마표 영어 시작했습니다, 앞으로도 산 넘어 산이겠지만
아이가 편하니 저도 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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