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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1 학교 꼬마 대성통곡 (사회성 등) 여러가지 이유들 ...조언주세요

  • 원글 맘
  • |
  • 2009-05-15
8

제발 의견좀 주세요.

꼬마가 좀 집요하고, 경쟁심이 지나칠 정도입니다.

어제는 대성통곡을 하더군요.

그저께 독후감 공책 빼앗기고, 스승의날 어떻게 해야되냐고 조언구한 엄마입니다.

 

꼬마왈

 

1. 자기도 선생님 심부름을 많이 하고 싶은데 어느 아이들만 선생님이 주로 시킨다. 그래서 그 눈빛만 봐도 부럽다.

2. 수학문제를 잘 안읽어서 자기는 틀렸는데, 백점아이들이 부러웠다. 속이 상했다.

3. 받아쓰기 첫시험에서 1개 틀린이후 계속해서 백점이였는데도- 사실 전 시험인지도 몰랐고, 전혀 봐주지도 않았어요. 책을 많이 봐서 자연 해결 되겠지..하고 -현재까지 500점 받은 아이가 있는데 본인은 490이다..

뭐 이런걸 다 기억하면서, 우네요.

4. 또 독후감 본인이 제일 많이 써서 1등인데, 선생님이 본인 공책 가지고 있는 사이 2등이 자기보다 많이 써서 선물+ 칭찬받을까봐 걱정된다.. 본인이 2번 정도 달라고 했는데, 다음주 목요일까지 보관하고 계시겠다고 했다며.엉엉...

5. 친구들 사이에서 본인이 인기가 제일 많은 것은 아니고, 중간쯤 된다.

어떻게 아느냐고 했더니, 자기에게 몰려드는 아이들이 절반정도이다.

선생님 심부름 제일 많이 하는 아이가 친구사이에 인기도 제일 많다...등등

 

한편으로는 흐뭇하기도 했지만, 지난친 경쟁심이라 걱정도 되고,

정말 찾아가봐야 되는 거 아닌지..생각다 못해서 어제 자정에 알림장에 독후감 공책 보관하시는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면 돌려주심 어떤지 하고 5줄 정도 썼어요. 봉투에 넣어서 따로 편지로 드리면, 더 심각한 상황처럼 보일까봐, 일부러 꼬마도 볼수 있는 알림장에 썼는데 잘한건인지, 마음이 영 찜찜해요...

 

초등 1-엄마가 생각한것 보다 사회성에 빨리 눈을 뜨네요.

 

질문)

꼬마에게 이세상에서 모든것을 다 1등 할수 는 없다고 아무리 이야기 해도 못알아먹어요..뭐라고 설명하는 것이 좋은지???

수학- 문장제 창의력/ 문해길(기초) 하면 절반정도 맞네요. 수준이 너무 높은 것으 골랐나요?

어제 시험 결과(20개중 2개 틀림) 를 보고, 제가 잘 못 지도한 것이 아닌가 우려도 되네요..

연산은 50개중 1개 틀림 (10자리수와 1자리수 더하기, 빼기) , 또 지겨워 해서 영리한 수학, 창의력 문해길 뭐 이런거 했는데 앞으로는 어떻하면 좋을지...

 

지나치게 예민한 꼬마-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아이는 다름대로 큰 상처를 받았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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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2009-05-16 03:38
답댓글

우리 초1 딸도 한번 대성통곡했어요.(흐흐흐)

 

어느날 밤에 갑자기 대성통곡을 하는거에요.

놀라서 가보니 이유를 잘 말안하려고 하더군요.

괜찮다며 다독거려 물어봤더니 반에서 수학 시험을 쳤는데 어떤 A친구가 자기와 제일 친한 B친구가 수학을 다 맞았다고 하더라는 거에요. 자기 점수는 그 A친구가 얘기를 안했다는 거예요. 친구가 자기 점수를 얘기 안했다는 것만으로 자기 점수가 안 좋다고 지레짐작하고 신경쓰더라구요. 며칠전 그 얘기를 한번 하더니 그날밤 혼자

걱정하다 대성통곡 한것 같아요.

 

우리 신랑과 저는 그 얘기를 듣고 하도 기가 막혀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신랑이 신랑 어렸을때의 친한 친구와 있었던 얘기를 간략하게 해주면서 정리했어요.

 

그리고 자기 또래 아이가 자기가 모르는 것을 공부하거나 알면 그거 스트레스 받는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저희 같은 경우는 아이들 키울때 특별히 경쟁심리를 갖도록 말하거나 행동하지 않은것

같은데 아이가 그런 생각을 하더라구요.

 

우리 애 같은 경우는 조금 만 잘해도 우리 부부가

"You are so smart!!" , "I'm so proud of you!!", 놀라면서 "How did you know that ??""

하면서 칭찬을 너무 자주 해 주어서 그런지 자기가 아~~주 스마트한 줄 알아요.

 

저는 아이가 그런 경쟁적인 얘기를 할때 다른 친구 보다 더 잘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너가 열심히 하는게 더 중요하다라고 말해줘요.

 

우리 부부는 우리 끼리

'별것도 아닌것 갖고 난리네~~, 나중에 중고등학교 가서 공부 못하기만 해봐라~~~ ㅎㅎㅎ'

하고 웃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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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가다
  • |
  • 2009-05-15 23:06
답댓글

어머 깜짝 놀랬어요,같은 1학년 우리아들이랑 어찌그리 다른지,,,딸인가요? 여자애들은 좀 그런경향이 있죠?

우리아들은 속편하게 사는것 같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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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가다
  • |
  • 2009-05-15 22:27
답댓글

촌지를 밝히는 선생님이라도 독서록을 가져가진 않을것 같고

무슨 이유가 있지 않을가 싶은데

답이 없으면 전화통화 한번 하시는게 좋을 듯 싶네요.

 

그리고 초1 심부름은 아무나(?) 못 시킵니다.

심부름 보내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될수도 있고 사고도 날 수 있어서 안 시키는 게 옳지만

수업시간 중에 급하게 무얼 보내야 할 경우 어쩔수 없이 심부름을 시키는데

이게 쉽지가 않습니다.

똑똑한 아이들이라도 다른 학년 교실이나 교무실을 가야하기 때문에 길을 잃는 사고가 가끔 발생합니다.

아무리 똑똑해도 1학년 아이가 그 큰 학교를 다 파악하진 못하거든요.

따라서 정말 그 장소를 정확히 아는 아이를 보내게 되는데 거의 가는 아이가 가게 됩니다.

심부름은 모두들 너무나 가고 싶어 하기에

다른 아이를 보냈다가 아이가 안 돌아와서 찾으러 다닌 경험이 있는지라 어쩔수가 없네요.

 

그리고 경쟁심이 지나친 경우는 사회성에도 문제가 될수 있고

가장 중요한건 학년이 올라갈수록 아이가 적응하기 힘들어 집니다.

예를 들어 수학 백점 받기가 1학년보다 3학년이 훨씬 어려운데

이걸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이랑 엄마들은 정말 힘들어 합니다.

1등이라고 100점이라고 너무 좋아하는 표현 마시고 (아이들은 엄마 기분에 민감합니다.)

한두개 틀려도 마구마구 칭찬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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