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이 아주 한가하네요. 다들 즐거운 연휴를 보내고 계신가봐요?
저희집은 지난주에 시작한 꼬실이의 감기가 아직도 개운하게 가라앉지 않았고, 엄마도 꼬실이한테 감기가 옮아서 비몽사몽..... 거기다가 비까지 오면서 날씨도 개운치가 않은 것을 핑계로 방콕 하면서 연휴를 아깝게 보내고 있네요. 요걸 어떻게 잡아놀 수도 없고...
다행이 어제 어린이날 선물로 주문했던 클리코가 와서 이틀동안 정말 즐겁게 놀고 있어요. 요거이 생각보다 훨씬 만들 수 있는 것도 많고, 특히 도형감각 익히기에 좋을 것 같아서 음흉한 마음으로 아이가 놀고 있는 있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답니다. ^^*
오늘은 천원 주고 꼬실이에게 오랫만에 쓰기를 시켰습니다.
오랫동안 망설이다가 리터러시를 주문했네요. 마냥 흘려듣고 맘가는 대로 읽는 것이 아무래도 팔랑귀인 에미 마음에는 조금의 불안함을 남기고 있는 모양이지요?
듣고 읽기 모두 지나치게 흥미위주의 자극적인 챕터로 흘러가고, 논픽션은 도무지 찬밥이고. 한글로는 논픽션도 장르를 가리지 않고 상당히 좋아하는 아이인데, 영어 논픽션으로의 진입은 생각보다 쉽지가 않네요.
용어의 걸기적거림도 있을 테고, 한글 독서량이 웬만한지라 대부분은 알고 있는 내용을 다시 굳이 영어로 읽어도 흥미가 생기지 않는 면도 있을 테고. 데이져 존을 한동안 좀 읽는가 싶더니 다시 찬밥이고. 궁여지책으로 각 영역을 고루 다루고 있는 리터러시를 선택했습니다. 집에 있는 동화책과 조금 겹치는 것이 있기는 하지만 페이지 대비 가격이 참을 만 하다는 판단하에서 중고로 책만........
2-2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요 책의 경우는 브죵님의 말처럼 뜯어먹고 울궈먹고 까지는 아니더라도 단어도 하나씩 짚어보고 독후활동도 하고 리드 얼라우드도 해 볼려고 합니다(지름신을 부른 브죵님.........).
하나씩의 이야기가 그리 길지 않아서 가볍게 소리내어 읽기에도 큰 부담이 없는 것도 다행이다 싶어서.....
처음에 유명한 Ginger Bread Man이 나오는데, 독후활동으로 결말을 바꾸어 써 보라고 되어 있길래, 리터러시만은 시키는 활동은 다하고(뭐 가이드 북을 사서 꼼꼼히 하는 것은 아니고, 그저 책에서 하라는 정도만) 가보려고 이야기를 써보라니 귀찮아서 싫다는구먼요. 흠, 독후활동을 지나치게 강요하는 것이 아이에게 독서 자체를 부담스럽게 할까봐 평소에는 강요하지 않았지만, 요번에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엄마에게 써주면, 엄마가 이야기를 사겠다고 했지요(흥, 지가 무슨 유명작가라고 내가 원고 매절까지). 천원에 이야기 한 편을 써주기로 약속.....
하늘색 펜으로 써서 거의 사진으로는 내용 파악이 안 되는구먼.... 군데군데 지워논 처참한 자국도 보이고...ㅋㅋ
요번에는 좀 쉬운 단어들로 골라 썼는지 의외로 스펠링 틀린 것은 보이지가 않는군요. 생각보다 과거형 시제를 정확하게 쓰고 있는 듯 하고요. 다만 the의 용법이 헷갈리기도 하고, 문장을 끊는 부분도 좀 어색함이 보이는 듯 하고, 그 밖의 여러가지 문법적, 관용적 오류가 있겠으나, 에미가 그것까지는 봐 줄 능력이 안되니 패슈.... 아직까지는 뭐 첨삭하는 곳까지 알아볼 생각은 없고, 그저 가끔씩 여러가지 방법으로 써 보기를 꼬셔보면서 아이의 쓰기 능력이 듣기와 읽기의 인풋에 의해 어느 정도까지 향상할 수 있는지 그저 지켜 볼 생각입니다.
The Ginger Bread Man
There once was a hungry little man and a hungry littel woman. One day, thery decided to bake a Ginger bread man. They made a little head and a little body, and arms and legs. When he was ready, the couple picked up a knife.
But just then, the ginger bread man jumped out, the window. He sang, "Run, run, fast as you can, you can't catch me. Never, never, never!"
The couple ran after the Ginger bread man. With the knife still in their hands. On the way, the Ginger bread man saw a sheep. When he passed the sheep, the sheep ate him in one bite.
Then the couple brought the sheep to their home. Then they made ehs Meat man! But this time, the Meat man ran out the door. The couple chased him, But the Meat man wasn't looking where he was going and smashed in to a spider web. So they gave up.
The couple went home. Then they carved a Stone man! This time the stone man jumped out the window(again). He ran and ran. This time the couple didn't chase him. They didn't want to eat him. The Stone man ran and ran and then..................................Smash! He ran in to a iron wall, and smashed into a p***es.
간략한 내용인즉, 진저 브레드가 도망을 가다가 양에게 먹혔고, 커플은 양을 잡아와서 이번에는 고기 맨을 만들었는데, 갸는 도망가다가 거미줄에 걸렸고, 포기한 커플은 이번에는 아예 먹지도 않을 생각으로 돌 빵을 만들었다네요. 한편 (이유 없이 )달아나던 돌 빵은 벽에 부딪쳐서 산산조각이 낫다는구만요.
다들 연휴 잘 보내셔요. 울 집도 해가 좀 나면 가까운 공원이라도 가봐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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